한국/서울

[강남] 로리스 더 프라임 립(Lawry’s The Prime Rib) - 육즙 가득한 로스트 비프

Debt & Collection 2019. 10. 9. 12:34
728x90
반응형

며칠 전 부터 금단현상마냥 고기가 미친듯이 땡겼다. 보통 난 배고프면 탄수화물 쪽이 땡기는 편인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탄수화물로는 채울 수 없는 무언가가 자꾸 내 마음속에서 고기!!! 고기내놔!! 라고 외쳐대는통에 결국 못 참고 로리스 더 프라임립에 다녀왔다. 고기 중에서도 구운 고기 특히 쥬시한 로스트 비프가 너무너무 먹고싶었기에 다른종목은 아예 선택지에서 빠졌고 무조건 이 곳으로 와야만 했다.


늘 정갈한 테이블 셋팅


이날은 손님이 별로 없어 빈 옆자리도 살짝 찍어봤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에 비치된 안내책자를 열어봤다. 각종 메뉴 사진과 설명이 있어 글만 적힌 주 메뉴판과 같이 보면 메뉴선택에 큰 도움이 된다.


첫번째 보틀은 콜키지 프리 정책이라 오늘도 도시락 챙겨왔다. '닛카 프롬더 배럴' 블렌디드 위스키를 다시 캐스크에서 숙성해서 그대로 병입한 위스키인데 물을 안타서 그런가 도수가 무려 51도다. 잔에 따라 향부터 맡아보니 버번위스키 같은 느낌이다. 맛도 스카치쪽보다는 버번의 느낌이 강했고. 색깔이 진한 걸로 봐선 카라멜 색소도 첨가된 것 같다. 실제로 맛도 워낙 도수가 높다보니 알콜향이 튀기는 했지만 단맛도 꽤 강한편이었다. 첫인상은 그닥 내 취향은 아니었는데 언더락이나 미즈와리를 하면 다른 느낌일 것 같아 남은 건 물을 약간 타서 먹어봐야 확실하게 알 것 같다.


식전주는 밀맥주인 블랑을 주문할까 하다가 흑맥으로 변경


애피타이저는 연어 샐러드다.

캐비어가 조금 올려져 있는데 약이 워낙 적다 보니 맛을 느끼기는 힘들었다. 곁들여진 토마토와 파인애플의 산미가 애피타이저로 딱 좋았다.


프렌치 어니언 스프

안 먹어본 메뉴라 주문해봤음. 근데 산미가 있는 스프를 그리 즐기지 않는 내 취향에는 좀 아니라서 다시 주문은 안 할 것 같다.


회전양푼사라다 타임이다. 외국인 서버가 꽤 능숙한 솜씨로 섞어서 서빙해 줬는데 이분도 오늘 처음 본 듯.


이날은 샐러드에 치커리 비중이 높았다. 개인적으로는 전보다 이쪽이 내 취향


드디어 실버카트 입갤이다.


동시에 따로 주문한 스테이크도 등장하시고

따로 말 안해도 딱 좋은 템퍼로 구워 나왔는데 가니시로 매시드 포테이토 대신 구운야채가 나와서 더 좋았다. 바삭하게 시어링된 겉면과 적당히 씹는 맛이 있지만 질기지는 않은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의 맛이야 두말 할 거 없이 최고다. 

 

이날은 진짜 간만에 로리컷으로 주문 했다. 시어링 스테이크까지 먹기엔 양이 부담스러워서 쭉 잉글리시 컷만 먹었었는데 고기가 사무치게 고픈 날이어서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충만했기에 큰 맘먹고 로리컷으로 주문했다. 오랜만에 뼉다구 붙은걸로 받아보니 그래 이거 프라임'립' 이었지 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배터지게 먹고 디저트가 나왔다.

근데 고기로 이미 배 빵빵인데 디저트를 너무 거하게 챙겨주셔서 순간 당황했다. 결국 디저트는 조금씩 맛만 보고 반정도는 남겼음. 다른 것들도 다 괜찮았지만 치즈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지는 치즈케익이 특히 맛있었는데 지금보니 남은 건 싸달라고 할 걸 그랬나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