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울

[신사] 김수사 - 언제와도 넉넉하고 푸짐한 곳

Debt & Collection 2021. 2. 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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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근들어 날것은 별로 안땡겨서 김수사도 한동안 안갔었는데 날도 추워지고 생선이 맛있어질 때가 오니 한번 가봐야겠다 싶어서 방문했다.

 

어쩌다보니 매번 올때마다 지정석 비스무리하게 되어버린 카운터 왼쪽 끝자리 아는 사람은 아는 김수사 최고 명당이다.

이날은 저녁사시미코스(7만원)으로 주문.

 점심에도 동일하게 스타터로 나오는 안주모듬이다. 처음나올땐 신선했는데 요즘은 자꾸 옛날에 나오던 복어회가 그리움

매생이를 올린 자완무시

 

도미뼈로 우린 스이모노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요즘 김수사 뒷주방도 뭔가 변화가 있었는지 다시 뽑는게 더 좋아졌음.

도미

언제나 그렇지만 좋은재료를 호방하게 썰어 주는게 김수사의 최대 매력이다.

광어

광어도 때깔보니 큰놈으로 잡았고

방어

이분도 살아생전에 한떡대 하셨을분이다. 뱃살과 참치로치면 세도로쯤 되는 속살까지 한번에 썰어내서 여러부위의 맛을 한번에 느껴본다.

시오곤부와 스미소를 올린 참치

유일하게 내 입맛에는 그저그랬던 조합. 시오곤부의 강한 감칠맛과 스미소 소스의 산미가 참치와는 잘 안맞는 느낌이다.

참치대뱃살

가격대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퀄리티의 참치다. 김젤리와 참치 내장젓갈이 같이 제공되는데 난 그냥 소금뿌려먹는게 제일 맛있는듯

도미

스시 첫점을 받아보니 샤리가 또 바뀌었다. 근데 근래 먹었던 것 중에는 이번 스타일이 제일 괜찮았다. 한동안 이런저런 시도를 해 보시는것 같았는데 결론이 꽤 괜찮았다.

참치

참치는 즈께를 해서 나왔으면 더 맛날 것 같다.

바질페스토를 올린 훈연참치

스시재료로는 좀 밋밋한 느낌의 삼치에 바질페스토로 악센트를 줘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가스꼬(새끼돔)

유자제스트를 올려서 상큼함이 더해지니 평소에 그리 좋아하는 네타가 아님에도 맛있었음

오보로를 올린 단새우

말 그대로 단맛도는 단새우가 씨알도 굵어서 식감도 좋고 맛있음

전어

신코와 고하다의 중간사이즈 정도 되어보이는 전어인데 초절임이 잘 되어 산미와 전어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진 한점

성게소

북미산 우니도 다녀보면 맛이 천차만별인데 김수사는 좋은재료를 쓰는편.

연어알

톡톡터지는 맛이 좋은 이꾸라~

도미조림

전에는 머리가 나왔었는데 이날은 꼬리쪽이 나왔다. 발라먹기는 꼬리쪽이 좀 더 편한것 같고 야채랑 표고도 존맛

대게

더이상 아무표현도 필요없는 그이름   남.발.게.

오징어가 들어간 야채튀김

이쪽도 야채의 단맛과 오징어의 쫄깃한 식감이 좋긴한데 난 예전의 새우튀김이 그리운 것...

민물장어

장어니까 당연히 맛은 있는데 일본에서 먹었던 카바야키나 히즈마부시집들이 워낙 넘사벽 퀄리티라 그립긴 하다. 물론 어쨌든 아나고보단 백배 나음 

후또마끼(굵은김말이)

사실 이것부터는 배가 터질것 같아 뭔맛인지 기억도 안난다.

참치마끼

이거까지 먹고 식사 및 디저트는 패스....사진보니 매운탕도 받긴 했나본데 배가불러서 거의 못먹었다. 사진으로 돌이켜보면 그리 많이 먹은것 같지도 않은데 당시에는 왤케 배터져 죽을것 같은지...올때마다 좋은 재료에 넉넉한 양으로 만족스러운 시간이 되서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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