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울

[합정] 스시 치카라 - 합리적인 가격에 맛도 괜찮은 스시야

Debt & Collection 2021. 2. 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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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샷

낮에 시간이 나서 이번에도 스시야 런치나 가봐야겠다 싶어 강남쪽 스시야들 뒤지고 있었는데 딱히 와닿는곳이 없어서  혹시나하고 강북쪽을 뒤져보니 여기가 느낌이 좋아서 방문해 봤다. 가격은 런치 4.5 디너 8

대체로 스시집들은 강남 라멘집들은 홍대권역에 많다보니 스시먹으러 강북에 올일은 거의 없었는데 지난번 스시 코미치에 이어 두번째 홍대권역 스시야 방문이다. 그나마 스시 코미치는 찾기 힘든 뒷골목이긴 해도 홍대입구역에서 가까운 편이라 그러려니 했지만 이 곳은 합정역과 상수역의 딱 중간쯤 위치해 접근성이 그리 좋은편이 아니라 지금은 몰라도 초반에 자리잡기까지는 꽤 힘들었을 듯한 위치다.

 

자리세팅

특별한것 없는 셋팅이지만 냅킨을 눌러놓은 스시모형이 눈에 띈다.

 

런치 2부 첫손놈이라 다른손님 오기전에 실내도 한번 찍어봤다.

 

자완무시

트러플 오일과 찹쌀튀김이 올라간 자완무시는 많이보던 조합이라 딱히 인상적인건 없었고

 

광어+우니+토사쥬레

광어와 우니의 맛도 괜찮고 토사쥬레의 산미와 감칠맛도 나쁘지 않았는데 모아놓으니 내 입맛에는 쫌 별로였다. 토사쥬레를 쓰지 않고 광어+우니만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토사쥬레의 풍미가 너무 강하다보니 광어와 우니 맛이 확 죽는 느낌.

 

내부는 깔끔하니 잘 정돈되어 있다. 출입문의 명판에는 힘을 뜻하는 일본어인 치카라(ちから)가 히라가나로 표기되어 있었지만 안에는 한자로 力자가 붙어 있다.

 

스이모노

안에 두부가 들어있는 스이모노는 두부의 몽글몽글한 질감도 좋고 국물도 맛있었음.

 

아귀간

안키모는 모양만 봐도 시중에서 파는 제품이 아닌 가게에서 조리한 물건이다. 조미가 과하지 않아 고소하고 녹진한 맛이 일품.

 

도미

스시 첫점은 도미다. 요즘 트렌드가 샤리 크기는 작게, 초는 세게가 대세인 것 같던데 여기는 샤리 사이즈도 비교적 큰 편이고 초도 적당한 수준이다. 이정도가 사실 내가 좋아하는 샤리라 물좋은 네타의 숙성정도도 적당하고 해서 맛있었다.

 

광어

초가 적당하니 확실히 풍미강한 초를 쓰는집에 비해 흰살생선 맛이 살아있다.

 

지중해산 농어

중국산 양식농어는 많이 접해봤어도 지중해산 농어는 처음이다. 지중해산 생선을 횟감으로 쓰는게 가능한가 싶은 생각이 살짝 스쳤는데 유럽산 생참치도 들어오니 불가능 한 일은 아닐듯. 다만 맛을 보니 생물로 들여온 건 아니지 않을까 싶은 느낌. 안에 우메보시가 들어있어 새콤달콤한 맛이 주도적이다.

 

방어

방어 뱃살인지 가맛살인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뱃살이라 해도 가마살에 가까운 부위같다. 안에 유즈코쇼를 넣어 느끼함을 중화한 지방이 단맛이 좋았음

 

훈연삼치

내가 별로 좋아하는 재료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다.

 

전갱이

등푸른 생선쪽도 특유의 진한맛이 잘 살아있고

 

참치등살

가격대를 생각하면 괜찮았던 참치

 

참치대뱃살

기대도 안했는데 참치 대뱃살도 나왔다.

 

장국

장국은 게내장(카니미소)을 넣고 끓였다는데 덕분에 갑각류의 진한 풍미가 매우 좋았음.

 

가리비 관자

가리비도 꽤 괜찮은 재료를 쓰는지 맛있었고.

 

홍새우

보통의 새우초밥과 반대로 껍질쪽이 아래로 가게하고 겉면을 살짝 그을린 홍새우는 달달한 새우살에 스모키함이 살짝 배어 맛있었다.

 

금태

보기만해도 기름좔좔 흐르는 금태를 살짝 불질을 해서 지방의 맛을 확 살려내니 맛없을 수 없다.

 

소면

식사는 다소 평범한 소면

 

아나고

보통 아나고가 나오면 코스 끝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가게들이 아나고 후에 마끼나 소면같은 식사류가 나오곤 하는데 여긴 진짜 코스의 끝을 아나고가 장식한다.

 

디저트

 

뭔가 크게 임팩트를 주는 한방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실망스런 것도 없었고 가격대를 감안하면 재료퀄도 좋았다.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식사였기에 집에서 가깝고 접근성이 좋았다면 디너로 재방문해보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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