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울

[홍대입구] 혼네 - 토마토 라멘도 혼네가 만들면 다르다

Debt & Collection 2021. 10. 3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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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네의 이벤트 메뉴가 몇달전 에비미소에서 토마토로 바뀌었다. 개인적으로 에비미소를 아주아주아주 좋아했던터라 꽤나 아쉬웠다. 게다가 신메뉴가 토마토 라멘이라 아쉬움이 더 했는데 이전에도 다른 가게에서 토마토 라멘을 먹어봤지만 토마토소스의 면요리는 파스타라는 넘사벽 레벨의 절대강자가 있기에 아무리 맛있어도 토마토 라멘은 결국은 두번 찾지는 않게되더라. 혼네라도 파스타를 넘기는 무리일거란 생각이었지만 속는셈치고 일단 방문해봤다.

 

키오스크

가격 참고하시고~

 

토마토 츠케멘R

토마토 소스에 토핑으로 루꼴라까지 나오니 라멘같으면서도 라멘같지 않은 느낌이다. 루꼴라의 초록색과 면위의 노른자의 노란색 그리고 츠케지루의 빨간색까지 꽤나 화려한 색감에 입맛당기는 비주얼이다.

 

다진 적양파와 멘마, 차슈는 기본 츠케멘과 동일하고 루꼴라와 노른자, 그리고 가루치즈가 추가된 면 그릇

 

잘익은 완숙토마토 같은 츠케지루는 바질향이 확 피어올라 먹기전부터 기대감이 쑥쑥 올라간다.

면을 노른자와 잘 섞고 지루에 담가 먹어보니 토마토의 신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오로지 동물성 스프와 토마토의 응축된 감칠맛과 단맛만 입안에서 폭발한다. 게다가 바질의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향이 중심을 잡아주니 그저 정신없이 먹게된다. 그 전에 먹었던 토마토 라멘들이 '맛없는건 아닌데 이거 먹느니 그냥 파스타를 먹겠다' 라는 감상이었다면 혼네의 토마토츠케멘은 '파스타는 파스타고 이건 또 먹고 싶은데?'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솔직히 제아무리 혼네라도 토마토 라멘은 그저그럴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내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는 레벨의 맛이었다.

토마토 라멘에 대한 선입견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훌륭한 츠케멘이었다. 역시 혼네는 다른건 몰라도 맛으로는 깔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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