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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집이 배경인 일드를 보고나니 마루가메 제면이 미친듯이 땡겨서 갈려고 찾아봤는데 올 여름에 국내철수하고 일부매장만 국내자본이 인수해서 운영중이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접하고 거기라도 가려고 찾아보니 온통 파도파도 괴담만 나와서 그냥 현우동이나 다녀왔다. 맛으로야 마루가메보다는 당연히 현우동이 낫지만 인스턴트 우동집 특유의 분위기가 땡겨서 가려고 했던거라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가게외관은 별일 없이 똑같다.

 

카케우동

전에 카케우동을 처음 주문해서 받을때 다시에서 뿜어져나오는 압도적인 향이 고급 일본요릿집 다시만큼이나 인상적이었기에 일단 국물만으로도 다시 올 가치가 있다고 느낄정도였는데 이번에는 그런느낌은 없고 그냥 평범한 우동국물이란 느낌이다. 천상계에서 인간계로 내려왔다고나 할까? 내 컨디션이나 주변환경에 의해서라고 보기에는 간극이 너무 큰게 뭔가 바뀌긴 한거 같은데 한번은 더 와봐야 확실히 알 것 같다. 

 

자루우동

사실 우동집에 온 주 목적은 이거였다. 저 보기만해도 매끈하고 탄력적인 면발을 느끼고 싶었다.

 

근접샷

카케우동의 다시는 조금 실망이었지만 면하나는 카케우동 포함해서도 끝내준다. 씹을때마다 이빨을 튕겨내는 듯한 탄력에 입술과 혀 위에서 매끄럽게 미끄러져나가는 그 감촉이 너무나도 그리웠는데 그것만큼은 확실하게 충족시켜주었다.

다시 맛도 변한거 같고 홀에서 서빙보는 분들도 뭔가 동네 분식집스러운 접객이라 예전보다 만족도는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우동생각나면 선택지가 많지않기에 다시 올 수밖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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