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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인생 처음으로 일등석을 경험해본 이 노선을 다시 타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운좋게 마일발권에 성공해서 다시 타보게 되었다. 

일등석 체크인 카운터

일등석 카운터는 상시 열려있는건 아니고 출발편이 없는 시간대는 닫혀있다. 이날 자가환승으로 일찌감치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해서 시간때우다 지켜보니 19시쯤 열렸는데 출발시간이 23:59분이니 5시간전에 열린거긴한데 이게 TG622편 때문인지 아니면 그 전에 다른 일등석 운영하는 노선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다.

 

안에 들어가면 직원분이 당일 탑승명단을 확인해서 탑승자가 맞을 경우 짐을 받아서 안쪽 공간으로 안내해준다.

 

쇼파에 앉아 있으면 체크인 수속과 짐부치는 것까지 전부 알아서 해줌.

 

웰컴드링크로 에비앙 을 주는 건 작년과 동일

 

체크인이 끝나면 직원분이 출국심사대로 안내해주는데 당연히 패스트 트랙을 이용한다. 이 패스트 트랙은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 모든 항공사 승객이 이용가능하다.

 

출국심사와 보안검색이 끝나면 직원분이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아래층에 있는 라운지로 향한다. 지난번엔 일등석 라운지만 별도로 있는 곳으로 안내받았는데 이번엔 비즈니스 클래스와 붙어 있는 곳으로 안내받았다.

 

보딩패스

이번에도 좌석지정은 "1A"

올때 갈때 전부 와이파이 사용을 해 봤는데 웹서핑이나 유튜브 시청은 전혀 무리 없었지만 전화는 음성통화도 제한된다.

 

웰컴드링크

작년의 화려한 웰컴드링크 대비 많이 소박한 웰컴드링크 맛은 뭐 그냥저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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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와 음식 메뉴 살펴보는 것만해도 한참 걸린다. 나는 일단 빠르게 훑어 보고 한 두가지 선주문한 뒤 천천히 살펴봤다.

 

시작은 뽀그리로 입가심 하고

 

팟카파오무쌉

내가 제일 좋아하는 태국요리인데 이번에 한번도 못먹어서 바로 이것부터 주문했다. 근데 맛 없는건 아니지만 기대보다는 좀 별로였다.

 

태국식 소고기 스테이크

이것도 그냥 저냥...태국에서 소고기 시도해서 딱히 인상적인적은 없어서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소고기가 너무 땡겨서 주문한거라 후회는 없었다.

 

연어스테이크

맛있게 잘 굽긴했는데 나중에 기내식 먹을때 이 것을 주문한 걸 후회하게 될 줄이야...

 

파통고

이건 아침시간대에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에서도 봤다. 근데 저녁에는 아마 없을듯.

 

식사를 끝내고 라운지를 살펴보니 그래도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답게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다.

주문메뉴 외에도 뷔페식으로 되어 있는 곳에서 음식을 가져다 먹을 수도 있지만 이미 배도 부르고 딱히 땡기는 것도 없어서 보기만 했음.

 

미라클 라운지 흡연장

수완나품 공항 라운지 중 유일하게 흡연장이 있는 미라클 라운지에 담배피우러 잠시 들렀다. 여긴 PP카드나 더 라운지 앱으로도 입장가능하고 타이항공 라운지와도 가까워서 타이항공 라운지에 있다가 틈틈히 담배피울때만 이용함.

 

처음에 이 입간판을 보고 확땡겼는데 매주 금요일만 한다고 되어 있기에 포기 했었는데 이 날이 토요일이었음에도 주문이 가능했다.

꼭 코스로 할 필요는 없고 단품으로도 주문을 받아주기에 먹고싶은 요리만 주문해도 된다.

옆에는 실물로도 요리를 전시해 놨는데 무려 간판속 일본인 셰프님이 나와서 맞이해 주시길래 기대만빵

 

애피타이저

대게살과 토사즈 쥬레 그리고 연어알이 올라간 전채요리는 눈으로 보이는 딱 그맛이다. 딱히 임팩트는 없었지만 전채로는 괜찮은 시작일듯. 장국은 주문은 안했는데 맛보라고 가져다 주셨다. 바지락이 한가득 들어가서 아주 시원한 맛.

 

금눈돔 조림

문제의 메인인데...일등석 라운지 음식인데다 특별히 일본인 셰프까지 와서 직접 요리를 해주니 현지만큼은 아니어도 꽤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배가 안고픈데도 주문했건만 생선살이 동태마냥 푸석푸석하고 육수맛도 제대로 배지 않아서 결국 다 못먹고 남겼다. 당연히 냉장일리는 없고 냉동재료를 썼겠지만 그래도 이건 좀 심했다. 저가 양산형 이자카야 수준의 맛이랄까? 킨메다이 같은 생선을 이렇게 맛없게 만들다니...꽤나 실망스러웠다.

 

샤워실

야간비행이니 탑승전 깔끔하게 씻고 푹 자기위해 샤워실을 이용했다. 공간 넓고 시설도 나쁘진 않은데 딱히 비즈니스 클래스 샤워실대비 크게 좋은 점은 못 느끼겠다. 샤워실은 인천공항 국내 항공사 라운지가 짱인듯!

 

어메니티

작년 다른 일등석 라운지 샤워실에서는 록시땅이었는데 이번에는 태국 로컬브랜드 제품이다. 라운지 마다 다른건지 아니면 이 브랜드로 완전히 바뀐건지는 나도 모름.

 

자스민티

먹고 마시고 씻고 즐기다 보딩시간이 다가와서 자스민 티 한잔 하며 안내해줄 직원을 기다리는데 보딩시간 20분 전임에도 아무도 픽업을 오지 않는다....이거 내가 알아서 찾아가야 하나 하고 슬슬 불안하던 차에 직원분이 와서 나와 같은 비행편을 탈 손님들을 확인 후 손님 한분을 기다려야 하니 잠시 대기해달라고 해서 한 10분쯤 더 기다렸다가 직원분 인솔하에 거의 출발시간이 다 되어서야 게이트에 갔는데 이미 1등석 승객 빼고 전원 탑승한 상태였다. 

 

일주일전에 탔던 그자리로 복귀~ 제공되는 어메니티와 초콜렛도 동일하다.

 

늦게 탔음에도 웰컴드링크는 챙겨준다.

 

메뉴

기내식은 총 2번 나오는데 출발직후에는 자정이 넘은 심야라서 비교적 가볍게(?) 간소화된 정찬코스에 캐비어가 곁들여지고 진짜는 내리기 전에 먹는 아침식사다.

 

캐비어

이륙 후 바로 야식이 서빙되는데 메뉴대로 캐비어로 시작한다. 상차림은 주간편인 TG623편에 비해 조금 간소화된 편.

 

보드카

역시나 보드카를 권해서 한잔 받고

 

비싸서 못먹는 내사랑 캐비어 ㅠㅠ

 

뚜따하면 영롱한 캐비어가 알알이 빛난다.

 

콘스프

안에든 게살도 튼실하고 정말 맛있는 스프였는데 문제는....내가 이미 이때쯤부터 배가 부른상태였다. 가뜩이나 야간비행이라 입맛도 없는데 탑승전에 라운지에서 너무 과식을 하고 탄게 문제였다. 일식요리들이라도 욕심을 내선 안되었는데 솔직히 현지셰프까지 초빙해서 실물 전시까지 해놨는데 그걸 어케 참음? 결과적으로 실패여서 그렇지.

 

샐러드

샐러드도 야채 싱싱하고 피칸에 페타치즈 넉넉히 들어가고 올리브오일도 향이 끝내줬건만 반도 못먹고 남겼고....

 

메인

메인은 메뉴판의 설명은 장황한데 결론적으로 새먼 웰링턴 같은 음식이 나왔다. 빵안에 연어 스테이크가 들어가 있었는데 맛은 배가 터질것 같은 상황이었음에도 더 못먹는게 아쉬울 정도로 괜찮았다. 이게 메인으로 나올 줄 알았으면 아까 라운지에서 연어스테이크 안먹는건데 라는 후회를 했지만 이건 아침식사때 할 후회의 맛보기 정도였고.

 

역시나 터질것 같은 배를 부여잡고 화장실을 다녀오니 침구 셋팅이 완료되어 있었다.

승무원께서 아침식사를 할 것인지 물어보시기에 당연히 그럴거라고 답했더니 그럼 착륙 두시간전에 깨워주신단다. 근데 여기서 야간비행편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야식먹고 양치하고 나와서 잘려고 누운시간은 이미 이륙 후 두시간은 지난 상황 거기에 착륙 두시간전에 깨워준다면 결국 실제 내가 이 좌석에서 잘 수 있는 시간은 고작 두시간 남짓이다. 주간비행이면 그냥 낮잠삼아 자는거니 두시간정도 자도 큰 무리 없지만 이건 심야 비행편이라 안그래도 피곤하고 졸린데 기껏 일등석을 끊었는데 잠도 제대로 못잔다니!!

나야 마일리지로 쉽게 구하기 힘든 일등석 체험이 목적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만약 내가 유상발권을 한다면 굳이 이 구간에서 비즈니스 클래스의 두배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고 일등석을 탈 필요는 없을 것같다. 어차피 서비스를 온전히 즐기려면 잠을 포기해야 하고 잠을 자려면 서비스를 포기해야 하니 그냥 비즈니스 클래스 타서 식사 전부 제끼고 잠이나 푹 자거나 기내식을 먹더라도 아침식사나 할 것 같다. 일등석이 있는 타이항공 B777-300ER기종의 비즈니스 클래스는 1-2-1배열의 스태거드 타입 풀플랫 시트라 발공간이 조금 협소한거 빼고는 일등석 대비 크게 빠지는 좌석도 아니다.

뭐 이미 알고 탄거긴 했지만 마일발권으로 일등석 체험하러온 그지새끼는 2시간 꿀잠자고 일어나서 또 기내식 먹을 준비를 한다.

승무원이 마실거 물어보기에 오렌지 쥬스달라고 했더니 센스있게 물도 한잔 같이 주시고 미친듯이 피곤하고 야식 배터지게 먹은지 2시간 밖에 안지났지만 또 꾸역꾸역 먹을 준비 해야지.

 

시작은 빵과 과일 빵은 부담스러워서 맛만 봤는데 괜찮았고 시작이 과일인게 이미 과식한 상태라 스타터로 너무 좋았다.

일식 도시락

한상 가득 차려진 도시락 세트 올때는 일본 출발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이건 태국에서 케이터링 한건데도 요리 하나하나 맛이 일본출발편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밥도 갓지은 그맛이고 뭣보다 놀라웠던건 메인이 탑승전 라운지에서 먹었던 금눈돔 조림이 또 나왔다....이럴 줄 알았으면 라운지에서 진짜 안먹었어야 했는데ㅠㅠ 근데 반전은 라운지에서는 도저히 다 먹기 힘들정도로 맛이 없었는데 기내식으로 나온건 맛이 나쁘지 않았다. 라운지에서 먹었던것 보다 촉촉하고 양념도 잘 배여서 배만 안불렀으면 맛나게 먹었을것 같은데 어떻게 같은요리 같은재료임에도 기내식이 더 맛있는건지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다.

벤또 안에는 내가 좋아하는 유바에 장어, 랍스터까지 초호화 도시락이랄까?

 

그렇게 약 5시간 30여분간의 셀프 식고문 끝에 비내리는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역시나 하기직전 자리한번 살펴봐준다.

저 페트병 물을 챙겨가고 싶었는데 작년에 챙겨서 내렸다가 환승 보안검색에서 압수당해서 이번엔 그냥 두고 내림.

 

1A니 당연히 이번에도 문열리는거 1열 직관 후 1빠따로 내려서 타고온 비행기를 아쉬움 담아 찍어본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1등석 탑승이기에...

 

이번에 오사카-방콕 구간을 1등석으로 왕복해보고 팁을 남기자면,

1. 가능하면 주간편을 탑승하는게 서비스를 온전히 즐기기 좋다. (지금은 1등석 기재가 들어가는 편명이 바뀌어서 방콕-오사카구간이 주간편임)

2. 라운지에선 적당히 먹거나 아예 금식 추천하고 절대 배불리 먹지 말 것. 라운지 음식 퀄리티가 별로 좋지도 않고 기내식이 더 맛있다.

3. 야간편을 탄다면 미리 낮잠 푹자고 오는 게 좋다. 기내서비스를 온전히 다 받으면 잘시간이 고작 2시간 남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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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간사이 단거리를 비즈니스 클래스로 발권한 건 사실 간사이-방콕구간의 타이항공 퍼스트 클래스 탑승을 위해서였다. 1등으로 하기해서 간단한 보안검색 후 면세구역으로 진입해서 온 곳은 간사이공항의 KIX Lounge Premium이다. 여기는 각 항공사 멤버십 최상위권 티어나 1등석 승객을 위한 라운지이다. 예전에 각 항공사별 라운지를 리노베이션 하면서 전부다 퉁쳐서 커다란 공유 라운지 2곳으로 만들어 놨는데 옆에 있는 일반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는 작년에 들어가 봤지만 프리미엄은 처음이라 별거 없다는 소문은 들었어도 기대는 좀 되었다. 

입구

수시로 사람들 들락거리는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 대비 한산하다. 일단 간사이 공항에 1등석이 달린 기재가 들어오는 편수가 거의 없을거라 아마 대부분의 이용객은 신용카드나 각 항공사 티어로 이용하는 사람들이지 않을까?

 

내부

탑승권으로 입장자격 확인 후 들어와보니 역시나 시장판인 비즈니스클래스 라운지 대비 매우 한산하다.

 

내부

이런 개별 휴식공간도 있지만 텅텅비었고

 

흡연실

일본공항들 라운지는 거의 대부분 흡연실을 운영하는데 귀찮게 라운지 밖으로 왔다갔다 할 필요가 없어 특히 장시간 환승대기일 때 너무 좋다.

 

F&B섹션은 생각보다 별거 없었다.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 대비 딱히 차별화되는 것도 크게 못느끼겠고 가짓수나 퀄리티나 약간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그래도 기내식을 간단히 먹어서 배가고팠던지라 카레 한사발 먹어주고

 

주류메뉴

바에 와서 메뉴를 보니 주류메뉴쪽은 꽤 괜찮은편 전문 바텐더도 상주하고 있어 칵테일도 퀄리티가 괜찮다. 

 

야마자키 NAS

난 간단하게 야마자키 한잔 주문해서 입가심하고

 

미처 둘러보지 못한 공간들을 살펴보다보니 이런 공간도 있는데 역시나 텅 비어있다.

 

샤워실

이제 곧 방콕행 나름 중거리 비행을 앞두고 있으니 샤워한판 때리러 입구쪽 카운터에 샤워실 이용신청을 하고 키를 받아 왔는데 샤워실도 영 별로다. 깔끔하게 관리는 잘 되어 있는데 좁고 변기도 없다. 인천공항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비즈니스 클래스 샤워실보다도 못한 수준인데 1등석 라운지가 겨우 이정도면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 샤워실은 과연 어떨지....

 

타이항공 본진이 아니다보니 수완나품 공항처럼 탑승 도우미 같은건 당연히 없고 알아서 게이트 찾아와야 한다. 1등석은 당연히 탑승 1그룹이라 탑승 시작하자마자 1빠따로 들어가본다.

 

브릿지가 1등석/비즈니스 + 이코노미로 구분된게 아니고 1등석 + 비즈니스/이코노미로 구분되어 있다.

  

좌석

오늘의 좌석번호는 1A. 창문 3개를 오롯이 점유하고 있는 좌석을 보니 흐뭇~

작년에 수완나품 - 간사이 구간을 탔을때는 1A가 이미 선점이 되어 있어 2A에 탑승했었는데 1등석 1A 소원성취했다.

 

좌석 전면

생수와 어메니티 파우치, 슬리퍼, 헤드폰 그리고 초콜릿이 올려져 있고 모니터 옆 꽃은 무려 생화다. 타이항공은 이코노미 타도 물을 페트병으로 넉넉하게 주는게 참 맘에 든다. 국내 항공사들은 물달라 그러면 페트병으로 제공해주는게 아니라 컵에 따라줘서 매번 부르기도 귀찮고 불편한데 타이항공처럼 그냥 페트병으로 주면 안되나?

장거리는 아니지만 잠옷도 주는데 남성용은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BOGGI의 실크잠옷이고 여성용은 짐톰슨인데 여성용은 모르겠고 남성용 파자마가 퀄리티가 엄청 좋다. 작년에 받은 것 집에 가져와서 두고두고 입는 중이다.

 

앞쪽 오토만 공간 쿠션아래도 수납공간인데 저기 아마 요랑 이불이 들어 있었던듯. 저기도 안전벨트가 있어서 동행이 있으면 저기 앉아있어도 되나보다. 슬리퍼도 비즈니스와 달리 부들부들 푹신한 재질이다.

 

웰컴 드링크

1등석 담당 승무원분들이 전부와서 인사를 하는듯 정신없이 오셔서 무릎꿇고 자기소개를 하시는데 너무 황송할 뿐이고 웰컴드링크로는 로랑페리에 샴페인을 부탁드렸다.

 

기내식 메뉴

승무원이 와서 기내식 메뉴를 보여주시고 주문을 받는데 나는 미리 사전주문으로 일본식 벤또를 예약했어서 그냥 예약내역 확인 정도만 했다. 점심때 출발편이라 점심으로 풀코스 메뉴가 거하게 나오고 원하면 착륙전에 간편식 주문이 가능한가보다. 이날의 간편식은 시오라멘 이었는데 점심을 너무 거하게 먹어서 전혀 먹을 수가 없었음.

 

텅텅 빈 옆자리들...타이항공의 1등석은 B777-300ER 일부에만 달려있고 좌석배열은 1-2-1로 2열이 있어 총 8석이다. 이날은 나까지 2명이 탑승했는데 내 뒤에 앉은 분도 한국인이었고 이분도 느낌이 마일발권 하신듯...

 

탑승권

승무원인사, 웰컴드링크, 기내식 주문등이 한바탕 휩쓸어간 후 여유시간에 탑승권 인증샷을 찍어본다.

1등석에 보딩그룹 1, 그리고 좌석번호 1A......... 캬~~~

 

음료메뉴들

천천히 샴페인 홀짝이며 음료메뉴를 보다보니 칵테일이나 차종류도 땡기는게 많이 보였다.

특히 저 시그니쳐 칵테일들은 실물이 정말 궁금했음.

 

좌석번호 뽕에 취해 번호판 한번 더 찍어주고

 

순항고도에 진입해서 벨트사인이 꺼지자 승무원이 와서 뽀그리 한잔 더 권하시길래 받아 마심

작년에 수완나품-간사이 구간을 탔을때는 야간비행에 조명도 어두워서 좀 칙칙한 분위기 였는데 이번엔 낮비행이라 훨씬 분위기가 산다.

 

아뮤즈부쉬

시작부터 취향저격인 메뉴들이다. 이거만 있어도 와인 한병 쌉가능.

 

테이블보를 깔기위해 남은건 잠시 피신시켜두고

 

캐비어 한상

캐비어를 위한 한상이 펼쳐진다.

 

오세트라 캐비어

캐비어 한캔을 온전히 다 먹어보다니~~~ 짭쪼름하면서도 알알이 터질때마다 김칠맛이 폭발한다.

 

빵도 받고 캐비어와 페어링하라고 냉동보관한 보드카도 한잔 권하길래 바로 받았다.

 

애피타이저

파인다이닝에 온듯한 플레이팅에 한참 바라보다 먹기 시작했다. 근데 벌써 배가부르기 시작했고.

 

메인요리

메인인 일본식 도시락 한상이 차려졌는데 사시미도 있고 요리 하나하나가 이게 정말 기내식이 맞나 싶을 정도의 퀄리티다. 일단 기본인 밥과 장국부터 어지간한 일본요리집 안 부러운 수준이고 일식이라고 녹차까지 한잔 나오는데 이미 배가 부른 상태였음에도 정신없이 먹게 될 정도로 맛있었다. 

 

일식이라고 또 닷사이 페어링을 추천해주시는데 안 받아 볼 수 없고.

덕분에 닷사이를 정말 오랜만에 마셔봤다.

 

디저트1

 

디저트2

디저트들 퀄리티도 대박.

이미 메인나오기전에 배부른 상태였음에도 뭐 하나 거를 수 있는게 없어서 결국 엄청난 폭식을 하게 되었다.

 

화장실에가서 양치를 하고오니 침대를 만들어 줄까? 하시길래 콜 했더니 이렇게 예쁘게 세팅해주심

근데 5시간 30분 정도 비행에서 이착륙 벨트사인 구간 1시간 빼고 식사로 거의 2시간 잡아먹고 나면 실상 누워 잘 시간은 2시간 30분정도밖에 안되는데 그나마 낮비행이라 낮잠 시간으론 충분하지만 야간비행일 경우 수면시간이 매우 부족해진다. 그래서 나는 타이항공 일본-태국 구간 1등석을 탈거면 야간보다는 낮 비행을 추천한다. 착륙전에 간편식 주문이 가능하지만 이미 저녁을 안먹어도 될 정도로 폭식한지라 그건 생략하고 착륙 안내방송 나올때까지 누워 있었다.

 

기내에서 받은 잠옷, 슬리퍼, 어메니티 파우치, 초콜렛 2종, 생수등을 알뜰히 챙겨서 내리기 전 마지막으로 한 컷.

1등석 서비스를 즐기기에는 너무 짧은 구간이라 아쉬움이 남지만 어차피 복편도 간사이 경유 1등석이라 미련은 좀 덜했다.

 

하기도 당연히 1등이라 승무원이 문여는 것도 직관하고 브리지로 나오면 이렇게 담당직원이 명판을 들고 대기하다가 내 짐까지 들고 안내해준다.

 

직원을 따라 입국심사장까지 가서 입국심사 통과하면 다시 수하물 찾는 곳으로 안내해줌

 

1등으로 하기해서 입국심사 초스피드로 통과하고 나온터라 짐이 1빠따로 나옴에도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원래는 택시 타는데까지 배웅해 준다는데 나는 그냥 여기서 보내드림 ㅋ

다음편은 타이항공 수완나품 - 간사이 구간 TG622 1등석 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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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2터미널

아시아나항공이 2터미널로 이전을 하고나니 올해는 1터미널을 한번도 못가고 매번 2터미널로만 오게 되는데 올때마다 불만인게 1터미널 대비 편도 20분씩 왕복 40분을 까먹게 되는거다. 열차야 어쩔수 없다치지만 아시아나도 2터미널로 이전한 마당에 버스는 2터미널부터 찍고 1터미널 가는걸로 노선변경해야 하는게 아닌가?

 

탑승권

간만에 대한항공 라운지 찍먹이라도 해보고 싶었지만 출발시간이 워낙 일러서 공항버스 첫차를 탔음에도 라운지에 들를시간 따위는 주어지지 않았기에 바로 게이트로 가서 탑승한다. 어차피 기내식도 나올테고 간사이공항 도착하면 환승때문에 라운지에 한참 있어야 하니 크게 아쉽지는 않았고.

 

탑승 게이트

이코노미는 첫빠따로 타는거 아니면 브리지에서 또 줄서서 기다리는게 보통인데 상위클래스를 탈때는 그런거 없어서 좋다. 이날 기종은 협동체나 광동체 똥차 A333이 아닌 A359라 럭키~ 

 

좌석

읭? 3월까지만해도 아시아나의 회색시트였는데 어느새 대한항공 좌석으로 천갈이 완료했네? 처음이라 좀 어색하긴해도 새 비행기같이 깔끔한 느낌이 괜찮긴 하다.

 

아사아나 A350은 스태거드 타입의 1-2-1배열이라 모든좌석이 복도와 접해있어서 창가 앉아도 옆사람 눈치볼일 없어서 좋고 오토만 공간이 좀 협소하긴해도 풀플랫이라 편안하다~

이날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이 나까지 4~5명정도 밖에 안되서 텅텅 비어서 감.

 

메뉴

단거리라 기내식은 단촐하고 주류메뉴는 달라진게 없는 듯하다. 

 

오사카까지는 대략 2시간이 소요되는데 브리지 분리하고 이륙 후 벨트사인 꺼지는데 대충 30분, 착륙 30분전쯤 좌석 원위치해야 되기 때문에 사실상 좌석 눞힐 수 있는 시간은 대략 1시간정도밖에 안되는데 거기다 기내식까지 먹으면 사실상 길어야 30분정도밖에 못 누워 있는다.

 

기내식 매운 불고기

뇨끼도 땡겨서 고심끝에 당분간 못먹을 한식으로 골랐다. 단거리라 코스가 아니라 한상으로 간단히 서빙되는데 식기와 케이터링 업체도 대한항공으로 바뀌었다. 라운지도 못들르고 탄 거라 배고파서 순삭하고 바로 자리펴고 누움.

 

작년 8월에 이어 10개월여만에 다시온 간사이공항. 그래도 리뉴얼 후 한번 와봤다고 익숙한 느낌이 든다. 간사이공항 프리미엄 라운지와 방콕행 타이항공 퍼스트 클래스 후기는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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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가면 빼먹지 않고 무조건 먹고오는 메뉴인 마파두부.

이번에도 어디가서 먹을지 고민하다 확 꽂히는 가게가 있었으니 바로 진마파두부다. 이유는 바로 사천의 마파두부 원조집의 정식라이센스 체인점이라는거. 아무리 원조집의 분점이라 해도 약간이나마 현지화가 안될 수 없기때문에 찐 본토하고는 약간 차이가 있겠지만 다소 아쉬움이 있더라도 사천의 본토 마파두부느낌을 느껴보고자 이번엔 여기로 픽!

 

입구

수도권에 의외로 분점이 쫌 있는데 요코하마에 일정도 있었고 마침 근처에 지점이 있길래 요코하마시청점으로 갔다.

 

런치메뉴

근처가 오피스 타운이다보니 이밖에도 매일매일 바뀌는 오늘의 메뉴도 있고 하던데 나는 당연히 마파두부세트로 주문.

주문은 무려 QR로 하면 되서 소통오류 날일도 없고 외국인에게도 편리하다.

 

깔끔하게 잘 정돈된 식탁이다. 건물자체가 지은지 얼마 안되어 보였고 매장도 아직은 매우 깔끔하다.

 

홀 한쪽에는 이렇게 파티션이 있는 독립공간도 있어서 저녁에 모여서 술먹기도 좋을듯하다.

 

마파두부세트

마파두부 기본에 밥은 사이즈업이 무료긴한데 나는 소자로 주문했다. 같이나온 반찬은 자차이이고 우측상단의 디저트는 안닌도후.

일단 눈으로만 봐도 맛있어 보이긴하는데 밥하고 같이 먹기전에 마파두부부터 맛을보니 와....저절로 "이것이 본토의 마파두부입니까?"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예전에 일본의 유명 사천요리 체인점인 시센에서 먹었던 마파두부에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일부지점보다는 더 나은느낌? 고기의 감칠맛에 마라맛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기름과 담백하고 부드러운 두부 맛이 아주 조화롭다. 우리나라에도 외국의 유명음식점들이 많이 들어와 있지만 막상가보면 헬적화되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여기도 혹시 그런거 아닌가 하는 불안이 있었지만 딱 한입에 바로 쓸데없는 우려였음으로 증명되었다.

국내에도 분점생겼으면 좋겠지만 그럴일은 아마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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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이었던 올해에 육수충인 나는 11월 초까지도 낮에는 반팔을 입고다닐정도로 더웠는데 서울보다 따뜻한 도쿄의 10월초 날씨는 낮에는 역시나 푹푹쪄서 육수마를 시간이 없었다. 무계획에 가깝게 온 여행이라 전날부터 내일은 더 덥다는데 어디로 도망가야 시원할까 고민하다 도쿄와이드패스로 갈수 있는 곳 중에 그나마 시원하고 볼거리가 있는데가 어딜지 고민하다 내린 결론이 나가노현의 가루이자와다. 5월에도 아울렛에 쇼핑하러 오긴했었는데 그땐 쇼핑몰만 찍고와서 나름 피서지로 유명한 관광지인데 시내구경은 하나도 못했기도 하고 산속 고지대라 도쿄보다 시원하겠지 싶어서 더 고민할 것도 없이 진행시킴.

  

가게 입구

막상 가루이자와에 와 보니 확실히 도쿄보다 시원하긴 한데 그래도 육수가 흐르지 않을 정돈 아니었다. 각종식당과 상점들이 늘어선 거리를 걸으며 구경하다 점심에 뭘먹을지 고민에 빠졌는데 이 동네도 나가노현이다보니 소바가 유명한지 소바집에 사람들이 많았는데 딱히 땡기진 않고 그 외에는 서양요리집들이 많이 보이는데 것도 그닥...그러다 덴푸라 생각이 나서 덴푸라집을 검색해보니 동네에 덴푸라 전문점이 딱 하나 있어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들어가봤다.

 

메뉴판

들어가보니 이미 서너팀이 식사중이었는데 점심이라 당연히 다들 텐동이나 덴푸라 정식을 먹고 있더라. 그래서인지 내가 바로 제일 비싼 5800엔짜리 가루이자와 코스로 주문하니 사장님이 살짝 놀란모습. 밖에서 봤을땐 그렇게까지 노포감성은 아니었는데 내부는 완전히 쇼와와 헤이세이의 경계선쯤의 세미 레트로한 분위기. 나이든 사장님은 주로 서빙과 계산을 맡고 아들로 추정되는 젊은 셰프님이 안에서 열심히 덴푸라를 튀기고 텐동 그릇에 밥퍼담고 정신없어 보였다.

 

날이 더워 육수보충을 위해 혹시 생맥주가 있는지 여쭤보니 병맥만 있다해서 이치방시보리로 주문하니 노포감성 돋는 글라스와 함께 나온 병맥주

 

기본셋팅

 기본셋팅은 단촐하지만 스타터로 나온 샐러드가 고소하고 상큼한 깨소스덕분에 입맛 살려주고

 

오늘의 재료

텐동에 쓰이는 재료들은 이미 손질이 된 상태였고 내가주문한 코스에만 나오는 재료들은 따로 손질들어갔다.

 

새우다리

덴푸라 첫점은 당연히 새우다. 고소한 새우다리에 진한 이치방 시보리 한잔 마시니 '바로 이맛이지~'가 절로 나오고.

 

새우꼬리

일본 덴푸라집답게 튀김옷은 바삭딱딱이 아니라 폭신하다. 그 전에 다녀봤던 미슐랭 스타급 덴푸라집들 대비해서 당연히 질감이나 재료의 익힘같은 디테일은 조금 떨어지지만 이정도면 내 덴푸라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기는 충분한 레벨.

 

껍질콩

껍질이 전혀 거슬리지도 않고 안에 있는 콩의 고소함이 좋다.

 

보리멸

덴푸라용 생선의 왕도라고 할 수 있는 보리멸. 담백한 생선이다보니 덴푸라용 재료로 잘 어울린다.

 

계절메뉴

갑자기 손님이 몰려와서 덩달아 나도 서빙이 지체되기에 하릴없이 기다리던 중 주방 안쪽에 보이는 계절메뉴판이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그중에서도 제일 눈에 띄는 건 바로 송이버섯이다. 그렇잖아도 올해 송이를 한번도 못먹었는데 잘 되었다 싶어 바로 물어보니 품절이라고;;; 무화과나 은어는 딱히 땡기진 않아서 도야마 흰새우만 추가주문을 했다.

 

가지

가지를 특이하게 손질해서 나왔는데 잘튀긴 가지의 씹을때마다 터져나오는 즙과 단맛은 먹어본 사람은 다 안다.

 

호다테

가리비 관자를 반으로 갈라서 튀겨나왔다.

 

오크라

오크라 튀김은 텐동으로는 몇번 본 것 같은데 덴푸라 코스로는 처음보는듯.

 

하모

덴푸라집에서 장어라고 하면 당연히 아나고인데 무려 하모가 나왔다. 여기는 완전 내륙지방이라 하모와 딱히 접점이 있을 것 같지도 않은데 싸고 구하기 쉬운 아나고 대신 하모가 나오는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나야 좋지 뭐. 한마리를 통으로 나오는 아나고 대비 한조각이라 양은 적지만 튼실한 살밥과 단맛은 하모가 당연히 한 수 위다.

 

하나마메

껍질콩이 나왔기에 콩은 더 안나올 줄 알았는데 또 나왔다.

 

시소무늬오징어

시소로 감싼 무늬오징어 튀김. 이건 국내 스시집같은데서도 츠마미로 간간히 나오는 조합. 녹진한 무늬오징어의 살맛 좋고.

 

도야마산 시로에비

아까 추가주문한 흰새우 튀김이 나왔다. 이거 도야마역 1층 상가에서는 990엔에 3배쯤 담아주는데..란 생각이 문득 스쳐지나간다.

 

텐차

식사는 텐푸라코스 식사의 왕도인 텐차 국물과 함께 입안의 기름기 씻어내기 좋다.

 

디저트

디저트로는 배 두조각 그러고보니 일본에서 배 처음 먹어본듯?

마침 덴푸라라 고프던 참에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퀄리티라 만족스러운 식사였는데 나오면서 문득 생각해보니 결국 지출한 비용은 히로시마 텐코혼텐하고 엇비슷한데...라는 생각이 들긴했다. 내년엔 꼭 히로시마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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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유명했지만 라멘다큐멘터리로 더욱 유명해진 마츠도 토미타 멘반은 치바현에 있는 본점 외에도 많은 지점들이 있는데 그 중 관광객에게 접근성이 좋은 곳은 나리타 공항점과 이곳 도쿄역앞 KITTE점일 거다.

5월에 나리타 공항점을 출국하면서 들렀었는데 키오스크 영수증용지도 제대로 못갈아서 바로 내앞에서 한참 지체되었었고 거기다 기껏 주문한 메뉴와 다른게 나와서 영수증까지 증거로 내밀었으나 아니라고 하는 바람에 한바탕 실랑이는 하는 트러블이 있었어서 상당히 기분 잡쳤었다. 근데 접객에서의 문제와는 별개로 츠케멘의 맛은 만족스러웠기에 이번에는 도쿄역 근처 지점으로 방문했다.

 

외관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 피크타임도 살짝 지난 시간이고 인접해서 다른 라멘가게가 3개가 더 있음에도 토미타만 웨이팅이 걸려있었다. 하지만 줄이 그리 길지도 않았고 회전이 빨라서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음.

 

교자

기다리다 보니 무려 도쿄X로 맨든 교자가 있길래 우왓 이건 꼭 먹어야 해 싶었는데 가격을 보니 아무리 도쿄X가 들어갔다 쳐도 너무 비싸서 왜그런가 봤는데 크기가 일반적인 교자보다 훨씬 크다고.

 

착석

츠케멘 먹는 방법과 각종 안내문들이 있는데 나는 풀토핑으로 주문했건만 주변을 살펴보니 풀토핑은 한명도 없었고 아예 토핑이 없는 메뉴를 먹는 사람들도 많았다. 다른지점이긴해도 나는 5월에 한번 먹어봤기에 대충 이유는 짐작이 되긴 했지만 여긴 또 쫌 다를까 싶어서 이번에도 풀토핑으로 주문했다.

 

특제츠케멘 보통

차슈3종과 맛계란이 포함된 특제츠케멘

 

마치 우동면같은 면발이 토미타 츠케멘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색깔로 봐서 전립분도 섞어서 제면한거 같은데 우동은 물론이고 다른 츠케멘집들에서 먹었던 면발과는 질감이 완전히 다른데 단순히 쫄깃한걸 넘어서 쫀득한 식감에 통밀의 향기도 충분히 느껴지는 면이라 이 맛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루

차별화가 확실한 면과는 달리 츠케지루는 농후하고 감칠맛 넘치는 맛있는 지루임은 확실하지만 뭔가 토미타만의 특별함을 느끼기는 힘들었다. 기존에 다녀봤던 유명츠케멘집들과 레벨이나 맛 모두 대동소이한 느낌.

 

고명

그리고 고명은 솔직히 별로다. 5월에 나리타 공항점에서 먹었을때도 별로라고 느꼈었는데 이쪽 지점도 마찬가지. 객관적으로 아주 별로까지는 아니지만 토미타라는 이름의 유명세에 비해선 좀 실망스러운게 사실이다. 본점은 좀 다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찾아본 후기들로 미뤄보면 본점에서도 차슈는 딱히 돈더주고 주문할 레벨은 아닌듯 하다. 그래서인지 서두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주변 현지인들을 살펴보니 전부 맛계란 정도만 추가하거나 아예 고명이 없는 메뉴를 주문했더라.

 

교자양념과 흑돼지 교자

그리고 문제의 도쿄X가 들어간 교자다. 크기가 얼마만한가 궁금했는데 상상이상이다. 보통 일본 교자는 고향만두 사이즈 아니면 그것보다 더 작은 한입사이즈라 크다고 해도 이정도로 클 줄은 몰랐다. 사진상으로는 잘 가늠이 안가지만 크기가 평냉집의 평양만두만 하다. 크기가 크다보니 입안에 가득 넣고 씹을 때마다 터지는 도쿄X의 육즙덕에 맛있긴 했다.

 

도쿄역

교자까지 배터지게 먹고나와 도쿄역을 바라보니 도쿄역 위는 호텔이라던데 아마 사진에 보이는 2,3층이 객실인듯 하다. 가격이 존나 비싸긴하겠지만 언젠가는 한번 숙박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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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년만에 다시 찾은 하쿠슈 증류소. 처음에 왔을때 도쿄에서 거리도 꽤 되고 JR고부치자와역에서 증류소 셔틀도 안다닐때라 택시타고 왕복하고 해서 다시 오지는 말아야겠다 했는데 증류소 리뉴얼도 하고 증류소 한정판도 탐나고 해서 재방문 한건 아니고....3일전에 급 꼴려서 도쿄행 항공권 예약하고 도쿄 와이드패스까지 샀는데 딱히 갈만한데가 안보여서...

2019년의 첫 방문기는 여기

JR고부치자와역전

신주쿠역에서 특급열차로 대략 2시간쯤 걸리는 고부치자와역에 도착해서 역전으로 나와보면 사진 반대쪽인 왼쪽끝에 하쿠슈 증류소행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다. 처음왔을땐 주말이나 성수기만 운행을 해서 택시를 탔었는데 지금은 매일 다니는듯.

 

증류소 입구

버스를 타니 나이 지긋하신 가이드분이 약 15분정도 가는 내내 만담을 하며 분위기를 돋궈주시고 미리 설문지도 나눠주고 작성하게 한다. 도착해보니 예전에는 놀이공원 매표소 같은 목조건물 안내소였는데 이젠 번듯하게 지어놨네?

 

명패

줄서서 안내데스크에서 예약확인을 받고 출입증을 받아 들어가본다.

 

새다리(?)

안내소를 나와 조금 올라가보니 옛날엔 그냥 숲속 산책로 같은 길을 한참 올라갔던 것 같은데 버드브릿지라는 육교가 설치되어 있고 육교를 건너 내려가보면

 

이렇게 데크까지 설치된 멋들어진 길이 이어진다.

 

한 5분쯤 가다보니 저 멀리 증류소 건물들이 보인다.

 

기념품점 & 바

일단 이번에 예약한건 생산공정이나 테이스팅이 빠진 그냥 박물관과 기념품점만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기에 바로 기념품점부터 털러간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은 생략했는데 위스키는 하쿠슈 NAS와 300ml짜리 증류소 한정판 원주보틀 그리고 증류소 특별판 180ml짜리 보틀중 한개만 구매 가능하다. 그래서 증류소 한정판 보틀과 안주거리 조금 사서 나왔고

 

박물관

박물관을 슬쩍 들어가보니 딱히 바뀐것도 없고 해서 바로 내려옴

근데 분명 흡연장이 증류소 어딘가에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도저히 못찾겠어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증류소 전체가 금연이란다 ㄷㄷㄷ. 아마 리뉴얼하면서 흡연장을 아예 없애버린듯한데 야마자키 증류소도 5월에 갔을때만해도 있었지만 이미 없어졌거나 곧 없어질지 모르겠다.

 

유료테이스팅룸

예전의 자그만 바는 없어지고 커다란 유료시음장이 생겼는데 개인적으로는 유럽의 오래된 바 느낌이었던 예전이 분위기는 더 좋았던 것 같다. 들어가면 키오스크에서 주문부터 선결제로 하고 번호뜨면 받아가는 시스템인데 만석이면 입장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날은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서 만석이라 자리 날때까지 잠시 기다린후에야 들어갈 수 있었다.

 

첫번째는 하쿠슈 12년 테이스팅 셋트 그리고 2번째는 증류소 한정판들과 전날 샀던 히비키 24년 특별블렌딩 버전을 맛보고 나왔다.

느긋하게 앉아서 오래오래 음미하고 싶었지만 기념품점에서 너무 오래 죽치고 있기도 했고 여기 들어오는데도 시간을 좀 지체해서 적당히 앉아 있다가 셔틀버스 시간맞춰 나와 버스타고 다시 JR고부치자와 역으로 돌아왔다.

리뉴얼도 하고 셔틀버스도 매일 다녀서 좋긴한데 기본적으로 도쿄에서 왔다갔다하는데 소요시간이 만만치 않은데다 흡연장도 없어지고 특히 이번엔 주말이라 사람도 너무 많고 식당도 미리 예약안하면 대기시간이 엄청나서 점심식사도 거를수밖에 없었기에 어지간해서 다시올일은 없을듯하고 다시 온다해도 주말이나 휴일은 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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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에 갈때면 하루에 2번도 가고 이틀연짱도 갈 정도로 좋아하는 라멘집인 이치겐의 분점이 도쿄에 신주쿠와 도쿄역에 2개 있다. 이번 숙소가 이케부쿠로라 신주쿠점으로 야식먹으러 출동

 

가부키쵸

JR신주쿠역에서는 꽤나 떨어져 있어서 주오센 오쿠보역이나 야마노테센 신오쿠보역하고 거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보니 한참을 걸어야 하는데 간만에 북적북적한 신주쿠 거리를 걷다보니 예전에 도쿄에 처음왔을때 생각도 나고해서 심심하지는 않았다. 예전같으면 가부키쵸 구경도 한바퀴 돌고 했을텐데 나이먹으니 그것도 귀찮고 그냥 멀리서 스쳐지나가고 말았다. 이 지하도는 일드 심야식당 오프닝에 나오는 곳이라 익숙한 분들이 많을듯.

 

입구

한참을 걸어 드디어 도착해보니 오밤중에도 웨이팅이 걸리는 삿포로본점과는 달리 한산하다.

 

메뉴

수기로 주문을 받는 삿포로 본점과 달리 자판기에서 식권을 사는 시스템이고 영어로 병기도 되어 있어서 뭘 먹을지만 정했다면 주문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

 

주문표

오랜만이니 만큼 내가 제일좋아하는 조합인 진한맛 + 미소 + 굵은면 조합. 야식이라 추가토핑이나 면추가는 자제했음.

 

잠시동안의 기다림끝에 받아본 에비소바는 먹기전부터 풍겨나오는 역시나 진한 새우향이 일품이다. 위에 올려진 단새우 오보로를 잘 섞어서 국물맛을 보니 기분탓인지 삿포로 본점보다는 살짝 못한듯 한 기분이지만 어쨌든 새우육수에 블렌딩된 돈코츠의 감칠맛도 좋고 탄력있는 면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뜨거운 육수에 혓바닥이 데였으면서도 멈출수가 없어서 받은지 10분도 안지나 순삭했다.

삿포로는 전국일주할거 아니면 단독으로는 잘 안가게 되다보니 에비소바가 너무 그리우면 인스턴트 직구를 해서 먹곤했는데 제발 간사이나 큐슈쪽에도 지점 좀 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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