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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동기녀석 싸이월드(그래...아주 오래전이다)에서 대마도 여행사진을 보고 급 대마도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좀 알아보니

부산에서 고작 50킬로미터 떨어져있어서 쾌속선으로 1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고 당일치기로도 많이들 다녀온다는것에 혹해 친구

하나 꼬셔서 가서 할건 없을것 같았지만 걍 바람쐬러가서 술이나 한잔하고 온다는 생각으로 1박 2일로 대마도 여행을 다녀왔었다.

 

부산역에 전날 도착해 돼지국밥에 시원한병까고 다음날 아침배로 도착한 대마도는 듣던대로 개 깡촌 시골마을이었으나 배 들어오는 시간을 빼면 인적도 드물고 뭣보다 공기좋고 우리나라에서 보기힘든 쭉쭉 뻗은 삼나무 숲이 빼곡해서 여유롭게 음악들으며 드라이브 하니 아주 좋았다. 다만 마을을 벗어나면 길도좁고 구불구불해서 운전하는데 상당한 주의가 필요한 건 감수해야함.

대마도에서 제일 유명한 해수욕장인 미우다 해수욕장. 가운데 솟은 바위섬과 나무가 인상적. 물도 맑고 수심도 깊지 않아 해수욕하기 아주 좋음.



미우다 해수욕장을 위쪽에서 바라보면 동남아 유명 관광지 못지 않은 쪽빛 바다뷰를 볼 수 있다..

 

도착해서 첫끼로 간 경양식집 미마쓰(つしま美松)의 런치세트(지만 저녁에도 주문가능), 가격은 잘 기억안나지만 천오백엔은 안넘었을거다.

돼지목살구이, 햄버그 스테이크, 생선까스, 새우튀김, 볶은 스파게티면, 야채 그리고 밥의 구성이다.

처음 갔을 당시에는 매우 맛있게 먹었으나 이후에 경험치가 좀 쌓인뒤 가보니 그냥 먹을만한 수준이지 처음갔을때 느꼈던 그맛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외진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 감안하면 충분히 빨아줄만한 식당은 됨

실내는 80년대로 타임슬립한 것 같은 개인적으로 렌터카만 아니면 맥주한잔시켜 느긋하게 마시고 싶은 분위기라 맘에 들었다

구글맵 링크 - https://goo.gl/maps/PGyjyRG6koG2



저녁은 이즈하라의 만송각(http://banshoukaku-ron.com/)에서 대마도 향토요리인 이시야끼를 경험했다

이시야끼, 직역하면 돌구이. 두꺼운 돌판에 생선, 고기, 야채등을 구워먹는 것인데 여기가 스끼다시도 제일 푸짐하게 나오는것 같고

가격도 다른곳보다 싸서(당시 인당 3500엔) 미리 4시쯤 가서 7시로 예약해놨다. 이시야끼는 돌판 뎁히는 시간때문에 어느음식점을 가도

 최소 2~3시간전 예약이 필수다. 

저녁이니 대마도 소주인 야마네코(삵) 소주도 주문 했는데 비싸지 않은 가격대비 풍미가 괜찮았음



왼쪽은 사시미 모듬, 오른족이 돌판에 구워먹을 것들 각종 야채와 쇠고기, 닭고기, 삼치, 가리비, 뿔소라, 오징어, 새우등등 푸짐하게 나옴

 

개인별 세팅, 초무침과 튀김 각종 소스류가 준비된다


예열중인 돌판 생각보다 두꺼웠다. 여기에 기름을 발라 재료를 올려 굽는다. 한국인들이 많이 오다보니 초장도 준비해 놓은 배려가 돋보였음.


재료들이 질좋고 신선하니 맛은 좋았지만 굳이 돌판에 구워서 좋은점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대마도 왔으면 이시야끼는 한번쯤 경험해 볼만함


코스 풀샷. 왼쪽의 나베도 맛있었는데 여기에 밥까지 나오니 남자둘이 먹기에도 상당히 부담스런양이라 나베는 반도 못먹고 맛만 보고 나왔다.

여기보다 고급스럽고 비싼 이시야끼집도 있지만 향토요리는 요리의 디테일은 좀 떨어질지언정 이런데서 먹는게 더 맛있고 분위기도 잘 어울리는 듯


P.S 참고로 이 식당은 중화요리집이라 짬뽕도 파는데 대마도도 나가사키 현이므로 나가사키 짬뽕도 먹어보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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