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의 요이치 증류소와 함께 닛카위스키의 두번째 증류소인 미야키교에서 만든 싱글몰트 위스키다. 증류소 이름을 딴 만큼 간판 위스키라고 보면 될 듯. 닛카 위스키 중 요이치는 그동안 몇번 마셔봤지만 미야기쿄는 처음이라 과연 어떤 맛일지 기대가 되었다.
미야키쿄 증류소는 도호쿠 지방의 센다이시 근처에 있는 닛카위스키의 두번째 증류소인데 몰트 위스키외에 그레인 위스키도 생산하고 있어서 닛카에서 나오는 블렌디드 위스키들에 들어가는 그레인 위스키는 미야기쿄에서 공급한다.
싱글몰트 미야기쿄도 일본 위스키 광풍으로 숙성년수 표시 제품은 절판되어 현재는 NAS외에는 구하기 매우 어렵다. 고가 라인업이 아니다보니 패키징은 얇은 종이박스가 전부다. 소매점에서는 이마저도 없이 병만 파는 경우도 많은데 백화점에서 산 거라 종이박스가 있었던 것 같다. 싱글몰트 요이치의 박스 인쇄는 상당히 수수한데 미야기쿄의 박스는 컬러인쇄가 되어 있어 더 좋아 보인다. 병은 싱글몰트 요이치와 완전히 동일하고 뚜껑은 코르크가 아닌 돌려따는 방식. 라벨 디자인도 배경색을 빼면 싱글몰트 요이치와 거의 똑같다.
색은 진한 호박색인 걸 보니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한 것 같다. 첫맛은 사과나 서양 배의 향이 느껴지고 싱글몰트 답게 바디감도 있는 편. 피니시는 꽤 스파이시하고 알콜향도 싱글몰트 요이치에 비해 튀는 편이라 호불호가 나뉠듯 하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싱글몰트 요이치의 밸런스에 손을 들어 주고 싶음. 개성있는 위스키이긴 한데 NAS를 다시 살 것 같지는 않고 12년 이상의 고숙성이 다시 출시 되면 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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