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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제대로 꽂혀버린 삼미당에 못참고 다시 다녀왔다. 니보시 카케가 워낙 만족스러웠기에 다른메뉴도 궁금하고 해서.

입구샷은 재활용

메뉴판도 재활용

도착할때까지도 니보시 카케 풀옵에 교자추가할까 아니면 기본에 다른 메뉴를 먹어볼까 무지하게 내적갈등을 하며 갔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이날은 삼겹차슈와 교자가 매진이었다. 그럼 풀옵션은 어차피 물건너 갔으니 니보시 카케 기본에 다른 메뉴를 도전해 봐야겠다 싶어서 마제소바로 선택


니보시 카케


확대샷

다시 보니 산쿠랑은 비주얼이 좀 차이가 나긴한다. 이번엔 별다른 커스텀 오더 요청을 안드리고 기본으로 받았는데 확실히 국물 맛을 보니 전에 가능한 진하게 요청드렸을 때보다 염도도 낮고 국물도 마일드 하다. 맛있긴 한데 전보다 산쿠와의 싱크로율은 좀 떨어진달까? 산쿠와 도쿄 하치오지의 니보시이와시의 중간정도의 느낌이다. 산쿠보다는 덜 자극적이고 순한 맛이지만 니보시이와시 보다는 약간 거친느낌이랄까?

어쨌든 맛있게 먹고 1/3정도 남았을 때 마제소바를 부탁드렸다.


마제소바

멘야 하나비가 우리나라에 마제소바를 들여온지도 어느 덧 4~5년정도 된 것 같은데 멘야 하나비가 워낙 뜨니 2~3년전부터 비슷한 마제소바 전문점도 생기기 시작하다 요즘은 뻥좀 보태 어지간한 라멘집가면 마제소바 안하는데 없는 것 같다. 맛이 자극적이라 한국인 입맛에 잘 맞고 국물없는 라멘이라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은게 한 몫한게 아닐까 하는게 개인적 생각이지만 몇군데 돌아본 느낌으로는 그렇게 쉽게 보고 덤빌 음식은 아닌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마제소바가 메인이 아닌 곳에서는 마제소바는 거의 믿고 거르다시피 하는데 삼미당은 니보시 카케에 워낙 감명 받았던지라 다른메뉴도 허투루 만들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에 마제소바를 주문해 봤다.


확대샷

토핑은 멘야 하나비와 거의 유사한데 민찌가 색도 약간 더 밝고 수분기가 많아 질척이는 느낌이다. 그리고 어분이 가려서 잘 안보이는건지 원래 조금만 들어가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보기엔 좀 더 적은 것 같다.


비빈 상태

근데 면을 들춰보니 물빼기를 제대로 안해서 아래쪽에 면수가 흥건했다. 이게 컨셉인지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때부터 약간 찜찜했는데 슥슥 비벼 먹어보니 역시나 우려했던대로 질척이는 소스는 맛이 희미하고 면도 탄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맛도 애매하다. 니보시 카케에 너무 크게 감명 받아서 마제소바에도 꽤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이럴 줄은 전혀 예상 못했다.

 솔직한 이야기로 이게 내가 정말 재수없게 평소보다 못한 퀄에 걸린것이 아닌이상 마제소바는 수준이하였다. 아마 마제소바를 처음 먹었다면 다시는 방문하지 않았을 정도로....다음부터는 그냥 니보시카케나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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