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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루카메에 빠진뒤로 한때 줄기차게 다니던 라저씨에 잘 안오게 되서 거의 1~2년만에 방문한거 같다. 사루카메를 다니다가 라저씨 소유/시오를 맛보니 맛이 좀 단조로운 느낌이 들어 자연스럽게 발길을 끊었었는데 사루카메의 맛이 변한뒤로 그냥 국물라멘 자체를 잘 안먹다가 문득 간만에 라저씨나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바로 실천.

 

외관

오랜만에 왔지만 변함없는 가게주변

 

좌석마다 충전기가 있는것도 여전하고 깍두기와 갓절임의 기본찬도 그대로다. 예전 사장님은 고향인 목포에 새 가게를 오픈해서 내려가시고 새로운 사장님이 계신데 BGM은 여전히 락/메탈쪽인거 보니 새로오신 사장님 음악취향도 그쪽인듯?

 

쇼유+차슈추가

라저씨의 쇼유/시오는 무조건 차슈추가해야된다. 그래야 저 먹음직스런 비주얼이 나온다. 안온사이에 고명이 많이 바뀌었다. 원래 없던 죽순이 기본토핑이 되었고 쪽파가 대파로 바뀌었음. 쇼유/시오 초창기에 죽순을 추가토핑해봤는데 죽순의 양념과 쇼유/시오의 소고기 국물맛이 전혀 어울리지 않아 그뒤로 한번도 주문안했는데 이번에 기본토핑으로 나온 죽순은 레시피가 바뀌었는지 찰떡궁합까지는 아니어도 국물과 어울리는편이라 괜찮은 선택같다. 다만 대파는 나쁘진 않은데 예전 쪽파가 더 나은듯하고.

국물부터 맛을 보니 예전보다 더 깊은 감칠맛이 느껴진다. 사장님이 바뀌어서 맛이 별로면 어떻게 하나 했던 불안감은 기우였고 오히려 그때보다 나은 느낌이다. 간장양념이 바뀐거 같긴한데 아주 큰 차이는 아니지만 내 입맛에는 전보다 업그레이드다. 따로 이야기 안해도 가타멘으로 삶아나오는 세면도 맛있고 차슈도 얇게 썰어낸 차돌양지가 국물을 머금어서 먹어도 먹어도 땡기는 맛이다. 예전에는 어쩌다 가끔씩 챠슈 퀄리티가 좋지 않을때도 있었는데 이날은 예전 베스트 컨디션의 차슈가 나왔다.

이제 다시 라저씨에 자주 들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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