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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일향이 강남 서초 지역에 공격적으로 지점을 내면서 집에서 멀지 않은 곳만 따져도 3군데나 생겼다. 전보다 접근성은 좋아졌지만 지점이 너무 급속도로 늘어나니 음식 퀄리티 유지가 될까 하는 의구심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일일향 지점도 많아졌지만 일일향 출신들이 독립해서 차린 가게들도 많고 그 가게가 또 지점을 내고 해서 이러다 강남바닥 한국식 중국요리는 거의 일일향 계열이 휩쓰는게 아닐까 살짝 우려도 된다. 너무 비슷한 스타일로 평준화되면 그것도 좀 재미없으니... 근데 또 어쨌든 이만한 중국집 찾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 내는 지점마다 장사가 잘 되는 걸지도 모른다.

이번에 다녀온 천미미도 일일향계열의 중국집이다. 일일향 좀 다녀보신 분들은 사전정보가 없어도 후기 몇 개 보면 딱 눈치 챌 정도로 비슷하다. 아니 솔직히는 가게이름 가리고 보면 일일향으로 착각할 정도. 천미미 본점은 신사동에 있고 최근에 가까운 가락동에 분점을 냈다기에 어떨지 궁금해서 다녀와 봤다.


같이 온 지인이 황당한 이야기를 해서 입 터느라 입구샷은 깜박했다.

메뉴는 일일향과 비슷하면서도 몇 가지 정도는 이곳만의 특화된 메뉴도 보인다.

 

셋팅은 전형적인 일일향 스타일 기본찬과 식기, 테이블보, 찻잔까지 그대로다.


일일향의 시그니쳐 천미미의 추천메뉴 어향동고

나오자 마자 서버 분이 한 개씩  소분해서 서빙해 준 덕에 양이 좀 적어 보이지만 처음 나올때 양은 일일향과 비슷하다.


맛있다. 즉 일일향과 비교해도 손색없다는 뜻. 표고의 감칠맛과 탱글한 새우살의 감촉 그리고 폭신한 튀김옷과 살짝 매콤한 소스까지 일일향에서 먹던 그 맛이다.


식사로는 삼선 짬뽕을 주문했다.

맵지 않고 감칠맛과 단맛을 살린 국물맛이 아주 괜찮았다. 다만 건더기는 가격에 비해 좀 부실 한 게 아닌가 싶음. 그래도 삼선이면 채 썬 해삼 몇 조각이라도 넣어주지...그냥 일반 짬뽕이 가격 대비 만족도 면에서는 나아 보인다. 


듣기로는 신사동 본점은 콜키지 프리라는데 가락점은 문의해 보니 콜키지는 가능하나 무료는 아니라고 한다 대신 연태고량주 1+1행사를 하고 있어서 인원이 좀 되면 먹어볼 만 할 듯. 먹다 남으면 킵도 가능하단다.

동네서 츄리닝에 쓰레빠 끌고 나와서도 부담 없이 갈 만한 거리에 맛있는 중국집이 생겨서 매우 기쁘다. 앞으로 간간히 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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