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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도 먹고 싶고 사시미도 먹고 싶은데 비싼데는 못가겠고 가성비가 좋으면서도 절대적 퀄리티는 선을 넘지 말아야 하는 어려운 선택의 답은 내게는 이곳 유루유루 스시다. 코로나덕인지 예약이 그렇게 빡세지 않은것도 장점


입간판

전엔 메뉴판도 나와있었는데 이제는 없어졌다.


기본셋팅

앉자마자 묘한 이질감이 느껴져서 예전 기억을 떠올려 숨은 그림찾기를 해봤다. 일단 데부끼가 사라졌다. 젓가락도 묶는 종이가 없어지고 저렴한걸로 교체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카운터가 번쩍번쩍 니스칠이 되었다. 데부끼야 첫 방문때도 이정도 가격대에서는 약간 오버가 아닌가 싶었기에 없어져도 그러려니 하는데 젓가락은 일회용도 아닌데 왜 바뀌었을까....그리고 가장 충격적인 카운터 니스칠은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건지 물어보고 싶을만큼 충격적. 혹시 누군가가 레드와인이라도 흘린건지....

가격대를 생각하면 전혀 문제될 것 없는 것들이긴 한데 첫 방문때 놀란 것 중의 하나가 가격대에 어울리지 않는 오버스펙의 가게 시설과 기물들도 포함이었기에 어쩔수 없는 아쉬움도 남는다. 아마 그간 발생한 여러 사건들이 사장님을 흑화하게 한 게 아닐까 할 뿐.

   

가게 내부

8석이 전부인 아담한 가게다. 통째로 빌린다면 9~10석정도는 들어갈 듯


메뉴판


아사히랑 클라우드가 왜 같은 가격인가 했더니 클라우드는 500mL더라


벳따라즈께와 고보


가리


스타트는 발사믹 + 토마토

매우 양식스런 조합이다. 전에 파스타도 나왔던 걸로 보면 뒷주방에 계신분이 양식을 좀 하셨던 분인 듯


시원하게 맥주한잔


자완무시

안에 새우랑 오징어였나 하여튼 해물도 조금 들어있었다.


무시아와비와 게우소스

양이 좀 적은거 말고는 아와비 질감도 부들부들 좋고 게우소스의 풍미도 좋다.


게살

위에 뭔가 얹어나왔는데 정체를 모르겠다. 물어본다는게 깜박했다. 맛은 솔직히 그저 그랬던 듯. 내 취향에는 카니미소가 더 좋다.


지난번에도 맛있게 먹었던 아나고 구이

구이실력도 보통이 아니다.


불질한 대뱃살과 아카미 즈께

불질한 대뱃살은 뭐 그냥 입에 넣자마자 녹아버리고 아카미는 산미나 질감이 살짝 아쉽긴해도 가격대를 생각하면 이 이상 바라면 안되는거다.



우니+관자

불맛이 녹아든 우니의 녹진함과 관자의 탱글한 식감이 언제 먹어도 맛있는 조합


새우 페투치니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파스타가 나왔다. 찬 음식 중간에 이렇게 뜨듯한 음식을 먹으면 맛이 왤케 좋은지.


삼치 브루스케타(?)

바게뜨 위에 껍질쪽만 살짝 구운 삼치가 올려져 있는데 시도는 괜찮지만 굳이 밑에 빵을 깔아서 브루스케타로 나올필요는 잘 모르겠다. 그냥 삼치만 나오는 쪽이 더 좋을 것 같다는 느낌.


스시의 시작은 아오리 이까

오징어 특유의 담백하고 녹진한 식감이 시작으로 좋다. 샤리는 입안에서 부드럽게 풀어지고 초는 요즘 유행하는 적초나 산미가 강한 계열은 아니고 묵묵히 네타를 받쳐주는 조연으로서 충실한 타입


스이모노


간파치였던듯?


아카미 즈께


쥬도로


장국


이소베 마끼

생선은 고등어였을거다.


도미 였나....


고로케


우니+ 단새우


후또마끼

사이즈가 매우 커서 한입에 넣기는 힘들었는데 꾸역꾸역 우겨넣었다.


아나고

구이도 맛있었지만 스시도 포슬포슬한 질감이 잘 살아 있고 양념이 과하지 않아 맛있었다.

 

디저트는 쿠앤크 아이스크림


이 날 츠마미에도 스시에도 이상하게 중저가 스시야의 약방의 감초인 광어, 도미, 농어 같은 흰살생선이 거의 안나왔는데 쉽게 접할 수 있는 생선이지만 막상 또 안나오니 살짝 섭섭했다. 가게내부의 변화된 모습을 보니 오픈 후 많은 일들이 있었겠구나 싶은 것에서 사장님의 고뇌가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절대적인 퀄리티도 괜찮은 편이고 가성비는 두말할 것도 없이 수원지역 최고다. 음식에 있어서만 변함없으면 앞으로도 종종 방문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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