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카츠는 먹고싶은데 유일하게 맘에 쏙 드는 카와카츠는 멀기도 멀거니와 평일엔 워낙일찍 마감이라 갈 엄두도 안나고....카츠바이콘반은 웨이팅 압박에 드릅게 비싸고....정돈도 그리 안땡기고....그래서 강남권에 갈만한데 어디없나 뒤져보다 찾은 곳이 여기 시올돈이다. 일단 사진상으로는 꽤나 준수해 보이는 퀄리티에 가격도 저렴해서 바로 다녀왔다.
입구샷
입지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전철역에서도 멀고 주택가 뒷골목이라 외지인이 우연히 들를가능성은 거의 없는 위치였다.
메뉴판
안심, 등심 모두 단돈 만원. 미소야 같은 프랜차이즈 돈까스집들과 비교해도 별차이 없는 가격이다. 맛이 평타만 쳐 줘도 대박인셈
좌석은 주방앞 카운터와 홀의 2인좌석 2개가 전부인 아담한 가게다. 요즘은 그나마도 코로나 때문에 카운터 좌석 일부를 빼 놔서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는 웨이팅도 꽤 있을 듯.
동행이 주문한 등심카츠
일단 비주얼은 사진으로 보던것 처럼 핑크빛이 돌게 적당히 익힌 고기에 저온조리덕에 튀김옷도 색이 밝아서 아주 먹음직스럽고 아름답다. 지방비율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이정도가 국내 표준인듯. 한점 빌려 맛을 보니 고기자체의 맛은 비주얼 만큼은 아니었으나 부드럽고 육즙도 풍부한게 이 정도면 충분히 훌륭한 돈카츠다. 부드럽게 씹히는 육질이나 지방의 단맛도 살아있고 튀김상태도 아주 좋았다. 가격을 생각하면 이 이상을 바라는 것도 도둑놈 심보.
안심카츠
여긴 단품이 없고 기본이 정식이다.
확대샷
안심도 부드럽고 촉촉하게 잘 튀겼고 튀김 옷의 박리현상도 없다. 대체로 국내 돈카츠집들은 등심보단 안심이 만족도가 높은 편인데 여기는 둘다 만족스러운 퀄리티여서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개인적 바람은 등심에 안심 두개정도 추가된 모듬 메뉴가 추가되면 참 좋을 것 같다.
먹다가 다른 손님이 주문한 치즈카츠를 보니 치즈카츠도 맛이 궁금하다. 아직도 핫한 연돈의 주력메뉴이기도 하니.....추가로 주문할까 하다가 말았는데 다음에는 치즈카츠에도 도전해 봐야겠다.
'한국 >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주] 언주옥 -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0) | 2020.09.28 |
---|---|
[홍대입구] 566라멘 - 지로계 츠케멘에 빠지다 (0) | 2020.09.27 |
[방배] 주 - 유명한 화상 중식당 (0) | 2020.09.20 |
[송파나루] 서두산 딤섬 - 유명한 딤섬 전문점 (0) | 2020.09.13 |
[석촌] 멘야하나비 잠실본점 - 마제소바는 역시 여기가 최고 (0) | 2020.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