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문때 66라멘의 임팩트가 상당히 좋았던 터라 일주일만에 재방문을 해 봤다. 사실은 월요일에 영업하는 라멘집이 거의 없는 탓도 있고
입구샷
메뉴도 재활용
이날은 한정 니보시는 없었고 66라멘이나 또 먹어볼 생각으로 왔는데...
상세 옵션 선택창에 츠케멘이 있었네??????????
당연히 츠케멘으로 선택하고 면 많이 계란추가로 간다!!! 가격은 지난번과 동일하게 9500원인데 그때도 느꼈지만 맛으로 보나 양으로 보나 저렴한 가격
66라멘(츠케멘, 면추가, 계란추가)
1인 업장이라 타이밍 잘못 맞추면 좀 오래 기다려야 하는데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어서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근데 조리실의 환기가 잘 안되는지 돈코츠 삶는 냄새가 주기적으로 홀안으로 몰아치는데 특유의 냄새를 별로 개의치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보통사람에겐 식욕 싹 달아나게 하는 역한 냄새라 솔직히 좀 고역이었다. 물론 조리하는 사람은 더 힘들겠지만 지금까지 어느 라멘집을 가도 이런적은 없었기에 기다리는내내 살짝 힘들었음.
어쨌든 라멘을 받아들고 보니 오오...비주얼부터 심상치 않다. 어떤 츠케멘이 나올지 궁금했는데 66라멘의 면과 토핑은 그대로 내고 육수만 츠케지루로 변경한 지로계 라멘의 츠케멘 버전이네? 찾아보니 오리지날 지로라멘에도 츠케멘이 있다고 한다. 역시나 수북한 토핑 푸짐하고 츠케지루도 점도가 혼네 수준은 아니지만 산미와 매운맛, 감칠맛의 균형이 좋다. 염도도 전혀 타협하지 않은 듯 짭짤하니 맘에 들었고. 물론 평균적인 한국인 입맛에는 매우 짠 맛이다.
면과 토핑
츠케지루
츠케지루는 그릇도 미지근하고 카운터석은 에어컨 바람이 직방으로 내려꽂혀서 생각보다 빨리 식어서 이부분은 좀 아쉬웠다. 혼네처럼 그릇과 츠케지루를 뜨겁게 달궈서 주면 만족도가 훨씬 올라 갈 것 같은데 몰라서 안하는건 아닐테고 1인 업장이다 보니 그런 디테일 까지는 신경쓰기 어려워서 일 듯 하다.
츠케멘으로서의 완성도는 객관적으로 지금까지 최고였던 혼네보다는 못한게 사실이나 나는 오히려 이쪽이 더 끌린다. 빈틈없는 혼네보다는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이쪽이 나한테는 더 재미있었다고나 할까? 원래 호불호 갈리는 음식이 취향저격이 되면 그만한게 없듯이. 다음방문때도 66라멘은 국물보다는 츠케멘으로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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