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홍대권의 많은 카츠야들 중에 꽤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길래 궁금해서 방문해 봤다. 헤키처럼 주택 1층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변신시켰는데 장사가 잘 되긴하는지 2층도 인테리어 중이더라. 2층까지 생기면 웨이팅은 많이 줄어들것 같음.
입구샷
대기손님 앉을 자리를 마련한 배려가 눈에 띈다. 문 앞 기둥에 명부가 있으니 도착하자 마자 명부부터 작성하는 것이 좋다.
영업시간 및 웨이팅 정책안내
메뉴판
그 전에 다녀봤던 돈카츠집들은 대체로 등심, 안심을 중심으로한 카츠메뉴만 집중하고 거기에 카레정도나 추가가능한 곳이 많았는데 여기는 세트도 있고 커리라이스에 커리우동에 다양한 사이드메뉴까지 있는게 인상적이다. 사실 웨이팅 압박만 없고 내키면 언제든와서 마음편히 한두시간씩 있어도 되는 여건이면 와서 술도 한잔하고 사이드 메뉴도 이것저것 맛보고 싶은데 안에는 꽉꽉 들어찬 손님들, 밖에선 언제나오나 쳐다보는 웨이팅 손님들의 눈길 그리고 정신없이 일하느라 여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종업원들을 보고 있으면 그러기 쉽지 않다.
테이블 셋팅
양념은 히말라야 암염과 우동메뉴가 있어서인지 이치미가 있다.
반반정식
위쪽의 돈카츠 소스 옆의 노오란 소스는 샐러드용이다.
등심
지방비율이 최근에 다녀본 곳들 중에선 제일 이상적이다. 소금뿌려 먹어보니 제법 단맛도 있는편 템퍼는 내기준에 약간 오버쿡이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고기가 마냥 부드럽지는 않았다. 물론 어디까지나 탑급 카츠야 대비이고 프랜차이즈 돈까스집의 냉동돈까스 보다는 훨씬 부드럽다.
근데 먹다보니 끝부분의 조각이 힘줄손질이 제대로 안되어 심하게 질겼던 걸 보면 가게 컨셉인 것 같기도 함.
안심
국내돈카츠집들을 다녀보면 등심은 일본 돈카츠집들 대비 원육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데 안심은 비교적 차이가 크지 않고 어딜가나 평타이상은 쳐주는 것 같다. 안심을 맛없게 먹은 가게도 없었고 등심을 맛있게 먹은 가게는.......딱한군데 빼고 없었다. 이 곳의 안심도 부드럽고 촉촉하니 육즙도 살아있고 맛은 괜찮았다.
바쁜와중에도 접객은 신속 친절하고 사이드 메뉴나 치즈퐁듀 같은것도 궁금하고 해서 먹기 전까지만 해도 몇 번 더 와봐야지 했으나 등심 끝부분 조각의 힘줄때문에 기분이 팍 상해서 아마 다시 올 일은 없을 것 같다. 아마 내 것만 실수가 있었던 걸로 추정되긴 하지만 나한테는 요런게 재방문을 꺼리게 하는 원인이 되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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