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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위스키의 원조인 글렌피딕의 엔트리 라인업인 12년이다.
코로나 전만해도 글렌피딕은 남대문에서 어둠의 경로로 들어온 것들을 워낙 싸게 구할 수 있었던지라 굳이 굳이 12년을 살 생각은 안 했는데 요즘은 가격이 워낙 뛰어서 그간 엔트리라고 무시하고 굳이 마셔볼 생각은 안했던 12년을 사봤다.
새롭게 바뀐 라벨 디자인은 오히려 전보다 클래식해보이고 나은 느낌이다.
쉐리계열의 찐한 맛은 좋아하지만 특유의 간장스러운 색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글렌피딕 12는 버번캐스크와 쉐리캐스크의 블렌딩이라 내가 딱 좋아하는 호박색이다.
향을 맡아보니 의외로 저숙성 특유의 알콜향이 튀는것도 별로 없고 달콤하면서도 상쾌한 향에 기분이 좋아진다. 맛도 쉐리의 달콤함과 버번의 바닐라향도 조금 느껴지고 뭣보다 상위 라인업인 15년에 비해 그윽하고 진한 맛과 향은 조금 떨어지지만 상쾌한 프루티함덕에 더 깔끔한 느낌이라 12년치고는 꽤나 괜찮은 위스키였다.
오래오래 마셔도 쉽게 질릴것 같지 않은 맛이고 가격도 저렴하니 쟁여놓고 데일리로 마시기 딱 좋은 위스키다. 그간 흔한브랜드에 저숙성이라는 편견에 멀리했던 것을 반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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