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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가 바뀌고 서서히 맛이 변해 예전엔 주말마다 달려가던 사루카메였지만 이제는 굳이 찾아가서 먹지는 않는 라멘집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예전 생각에 요즘은 좀 어떤가 싶어 몇달만에 방문해 봤다.
이제는 테이블링 어플로 원격줄서기까지 된다. 더 이상 떙볕에, 살을에는 듯한 추위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 들어갈때까지 줄 서있을 필요는 없어졌다. 확실히 오너가 바뀐후 좌석도 늘어나고 맛을 제외한 서비스나 접객같은 건 모든게 훨씬 좋아지긴 했다.
아스파라거스 춘권이 땡기긴 했으나 그냥 카메라멘만 주문.
변함없는 카운터 좌석
늘 하던대로 스프부터 맛을 보니 딱히 좋아진건 없이 오너 바뀐후 마일드해진 그 맛 그대로다. 바지락은 씨알도 작아지고 냉동을 쓰는지 살 바르기도 힘들고 파채대신 올라간 양파슬라이스는 스프랑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라 차라리 빼는게 나을것 같다. 솔직히 말해 맛없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굳이 이걸먹으러 멀리서 찾아오고 싶은 마음은 전혀 안 생긴다. 예전에는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었다면 이제는 불호는 거의 없겠지만 매력도 같이 깎아버린 느낌이다. 이제는 왕년의 팬들도 대부분 떠나 웨이팅도 없고해서 일년에 서너번 정도는 올 것 같긴한데 만약 줄서야 한다면 안 먹고 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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