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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요리..정확히는 한국식 중국요리가 땡겨서 홍화루에 다녀왔다. 여긴 매탄동 홍화루고 멀지 않은 월드컵 경기장 근처에도 홍화루라는 중국집이 있으니 찾아갈 때 헷갈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실내전경

안쪽으로 좌식 단체룸이 보이는데 사진엔 안나왔지만 왼쪽에는 입식 룸이 두갠가 세갠가 있어서 모임하기 좋을듯.


반찬은 처음에만 가져다 주고 그 뒤로는 셀프다. 단무지, 자차이, 김치가 있다. 어찌보면 당연한거지만 주문을 받고 조리시작을 하기에 조금 늦게 나와도 양해해 달라는 문구가 주방위에 있고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홀에서 주방의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픈 키친이라 더 신경쓰기도 하겠지만 언뜻봐도 중국집 닫지 않게 깔끔한 주방이다.

 

식사류 메뉴


요리부 메뉴


잠깐의 기다림 끝에 주문한 삼선짜장이 나왔다.

면은 딱히 특별할 것 없는 소다가 들어간 기계면이지만 양은 일반 중국집 곱배기 수준은 되는 것 같다. 사실 어지간한 사람은 이것만 먹어도 다른 요리는 손도 못댈 수준의 양.


소스는 바로 볶아내서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게 보기 좋다. 돼지고기, 오징어, 대왕오징어, 새우, 쭈꾸미 등이 들어 갔는데 개인적으로는 해삼이 없는게 아쉽다. 예전에는 삼선짜장하면 새우, 오징어, 해삼이 기본이었는데 요즘은 해삼 넣는 집은 잘 찾기 힘들다. 돼지고기도 질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 퍽퍽하고 조각에 따라선 질기기도 해서 삼선짜장에는 아예 빼는 것도 고려해 봤으면 좋겠다. 하지만 삼선짬뽕과 마찬가지로 동네 흔한 배달 중국집보다는 훨씬 건더기도 실하고 양도 푸짐하고 맛도 괜찮다. 사실 집에서만 가까웠으면 자주 올 법한 동네 맛집인데 오기가 불편하다보니 자주 오지는 않게 된다.

아쉬운 점이 없진 않지만 이 이상의 발전까지는 안 바라고 현재수준의 퀄리티라도 꾸준하게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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