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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다시가는 홋카이도 이번엔 아시아나를 타고갔다. 근데 모니터도 없는 구형 비행기 당첨


그나마 자리는 유료빼고 제일 앞쪽이라 내릴때는 좋았다 옆자리도 비어있었고 화장실 갈때 대충 둘러보니 승객이 반 조금 넘게 찬것 같았다.


3월의 홋카이도는 여전히 설국이다.

 

요코소 홋카이도에


자리가 일반석 맨 앞이었던 덕분에 초스피드로 나와 비즈니스 승객 다 제끼고 출국심사 받으러가니 텅텅비어서 비행기내린지 5분만에

입국심사는 통과했으나 가방한참 기다려서 나오니 작년에도 봤던 익숙한 광경

이번엔 식사시간대에 내린터라 줄이 더 길것 같아 서둘러 국내선 터미널로 향한다.


다시보니 더 반가운 라멘도죠

줄은 역시나 이치겐만 20명 넘게 서있다.


공항점 메뉴판

줄 서 있으면 이렇게 메뉴판을 돌리고 빠른 회전을 위해 선주문을 받는다.

스프와 소스를 선택해야 하는데 난 작년에 검증된 조합인 아지와이에 미소

소노마마에 시오가 궁금하긴 했지만 모험보다는 확실한데 베팅했다


벽면에 붙어있던 광고판


입장직전 다른 가게들을 살펴보니 이치겐마냥 줄선곳은 없어도 밥시간이라 북적인다.


이치겐 공항점 전경


일단 홋카이도 왔으니 삿포로 클래식부터 한잔 들이키고


라멘이 나왔다

아지와이(진한맛)+미소(된장)+면 추가+차슈추가 의 조합

국물부터 한술 뜨니 역시나 진한 새우풍미와 입술이 달라붙을것 같은 돈코츠의 질감이 아 이맛이야 싶다.

그간 얼마나 그리웠던지...받자마자 정신없이 흡입했다


작년에 크게 감흥이 없었어서 주문 안하려다 아쉬울것 같아 추가한 새우오니기리. 맛은 있지만 새우살이 든건 아니라 담엔 주문안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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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를 떠나 하코다테로 간다.

세이칸 해저터널 개통전까지 혼슈와 연락선이 다니던 홋카이도 남단에 위치한 도시라 먼것은 알고 있었는데

열차로 4시간이나 걸릴줄은 몰랐다. 그나마 하루에 두세편정도 정차역을 줄여 3시간 30분만에 가는게 있길래

그걸로 발권해서 탑승했다.

홋카이도 신칸센이 삿포로까지 개통되면 1시간 반정도에 갈 수 있을라나?


JR 그린샤 패스를 산덕에 1인석으로 배정받았다. 보다시피 옛날 새마을호 뺨치는 푹신하고 편안한 좌석임


레그레스트가 없는게 흠이지만 발받침이 있어서 나름 편하게 왔다. 다만 좌석은 편한데 전동차가 아니다보니 디젤엔진의 소음과 진동이 꽤 크다.


삿포로에서 출발해 3시간 30분여만에 하코다테에 도착했다.

나와서 본 열차 선두부


하코다테역이 종점이라 이렇게 선로 종단부가 보인다.

시코쿠의 다카마츠역도 이렇게 생겼었지...


나름 홋카이도 제2의 도시라서 그런가 역사도 작지않고 새로지어서 삐까뻔쩍하다


역을나와 오른쪽으로 가면 아침시장이 보인다 사진속 건물은 식당과 잡화점이 모여있는 상가고 이건물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시장이 나옴


북해도산 실한 해산물들이 시장안에 널려있다. 먹고싶은것도 사고 싶은것도 많지만 일단 둘러보기로.


시장 중간에는 오징어를 낚으면 즉석에서 회쳐주는 곳이 있다.

산채로 몸통과 다리를 분리해서 몸통 회써는 동안 다리가 살아 움직이는걸 보여주는데 좀 불쌍하긴 함


가리비 맛있겠다...


일단 옥수수 부터 한개

맛있긴 한데 생각만치 달지는 않았다. 아마 어릴때 시장판같은데서 사카린 발라서 팔던 그맛을 못잊어서 그런듯


홋카이도 왔으니 멜론도 맛은 봐야지

근데 400엔짜리 싼걸로 골라서 근가 이것도 맛은있는데 생각만큼 맛있진 않았다. 담엔 좀 비싼걸로 먹어봐야지


장외시장을 돌아다니다 털게를 먹기좋게 손질해서 팔길래 하나 사먹음

 전날 스시집에서 털게맛을 보긴했는데 차게 먹어 그런가 딱히 다른게보다 맛있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는데

여기서 따뜻하게 데운걸로 먹어보니 확실히 게살도 따뜻한게 찬것보다 훨 맛있긴 하다.


원래 목적지인 우니 무라카미 본점의 오픈시간인 11시가 다 되었길래 가보니 그새 줄이 이만큼 서있다


시그니쳐 메뉴인 우니동


우니 때깔보소...

근데 이게 4000엔이라는 가격에는 저 담음새의 값어치도 꽤 반영된 듯 하다.

홋카이도 최고의 우니만 쓴다는 소문답게 맛도 최상이긴한데 찾아보면 모양새는 좀 빠져도 비슷한 수준의 우니동을

더 싸게 파는가게가 있을듯 싶다.


우니동 먹고 시장내 푸드코트에서 맛이 궁금해 사먹은 이까메시 한치에 찹쌀넣고 찐 건데 별 맛은 없었다.

속재료도 다양하고 계란물 입혀 부치는 우리나라식 오징어 순대가 훨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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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토세 공항 JR창구에서 7일간 쓸 지정석을 무더기로 발권하고 삿포로 시내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공항급행은 지정석만 특급열차급 차량이고 자유석은 벤치시트도 있고 지정석 같은 독립시트도 섞여있더라

삿포로에 도착해서 숙소에 짐만 맡기고 다시 열차를 타고 오타루로 향했다. 

 

오타루에 도착해서 역전으로 나와보니 대로를 따라 저 앞에 바다가 보인다


뒤돌아서 본 오타루역


운하보러 내려가다보니 폐선로가 있는데 뭔가 역사깊은건가보다 안내문도 있는거 보니


한참을 내려와 드디어 만난 오타루 운하


마침 해질녂이라 분위기도 좋고 영화 러브레터도 생각났다


오타루에 온건 삿포로로 돌아가는 열차를 환승하기 위함이었지만 이렇게 된거 역 옆에 붙어있는 삼각시장에도 가본다

삼각시장은 말그대로 시장 전체 모양이 삼각형인 아주 좁고 작은 시장이다


장보러온 현지인들도 많고 접근성이 좋다보니 관광객들도 많다

먹음직스런 북해도산 해산물들이 가득함


그중의 한 식당을 골라 들어왔다

메뉴가 많지만 친절하게 사진이 다 있으니 일본어를 몰라도 주문은 어렵지 않을듯

맘 같아선 먹고싶은게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저녁늦게 스시집에 가야하므로 일단 맥주부터 한잔 달라하고 식사는 간단히 주문했다


가게 내부 분위기는 이러함

식사시간으로는 살짝 애매한 타이밍이었음에도 내가 앉은자리 외에는 만석이었으니

시간대 잘못맞추면 대기가 꽤나 있을것 같다.


내가 주문한 카이센동 정식

된장국은 게가 들어간걸로 업그레이드 했다. 그랬더니 게살포크까지 주긴하는데 게가 살 쪽 빠진 물게라 살은 발라먹을것도 별로 없고

거의 국물내기 용도였다. 맛있긴 한데 추가금을 내고 업그레이드 할 정돈 아닌듯 연어는 어차피 북해도 산도 아닌 노르웨이산이라

다 아는 그맛이고. 돈부리는 게살이 푸짐하게 올라가 맛있었다.


카이센동이야 재료빨이 99%인 음식이라 보이는 맛 그대로다. 내가 만들어도 모양만 빼면 99%동일한 맛일텐데.

어쨌든 여행중에 저렴하게 한끼 때우기는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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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 항공을 타고 삿포로로 출발~

카운터에서 추가요금을 더 내고 일부러 맨 앞자리로 앉았다. 저가항공 좁은 자리에서 세시간이나 버티기도

힘들것 같았고 일정이 타이트해 입국심사 빨리 받고 들어오려고.

이른 시간 출발편이라 새벽부터 움직였더니 푹잘수 있었음

유료인 1,2열은 텅비어서 편안하게 옴


맨 앞자리 탄 덕에 브릿지 붙이는것도 구경하고~


요코소 홋카이도에

서둘러 입국심사장으로 향하니 심사장이 텅 비어서 바로 통과


짐을 찾고 나왔는데 30분도 안걸린것 같다.

국제선 터미널은 암것도 없기때문에 국내선으로 이동


국내선 터미널 3층의 라멘도장에 왔다

홋카이도의 유명라멘집들의 분점들이 입점해 있는 곳인데

일본에는 대도시마다 이런데가 하나씩 있어서 좋은것 같다. 후쿠오카의 라멘스타디움, 교토의 라멘코지, 신요코하마의 라멘박물관등등

근데 다른곳은 입점한 가게들이 전국구 단위인데 여기는 홋카이도에 있는 가게들만 모여있는게 특징

입점한 가게들 중 내가 노리고 온곳은 에비소바 이치겐인데 단새우 머리로 육수를 낸 미소라멘이 유명한 곳이다.

식사시간으로는 좀 이른 11시쯤 온건데 벌써 앞에 대기가 10명쯤은 있더라

이시간부터 웨이팅이 걸리는곳은 여기 한곳밖에 없었다. 다른가게들은 전부 한산했음


줄서고 주변을 살펴보니 음식점이 참 많은데 어딜봐도 비싸기만하고 땡기는 음식 하나없는 인천공항과는 다르게

궁금한 가게들이 참 많음.

이치겐이  제일 바깥쪽에 있다보니 안쪽은 못들어가봤는데 식사시간이 아니어서 인지 한산하다

다른가게들은 점원이 나와 호객까지 하고 있음


입점한 가게들의 본점 위치인가?


30여분 기다린 끝에 착석 라멘집 답게 회전율은 빠른편 공항이라 더 그렇겠지만.

삿포로 클래식 생맥디스펜서를 보니 맥주도 땡긴다.


육수와 소스조합이 다양하게 가능한데 나는 그중에서 제일 헤비한 진한맛에 홋카이도에 왔으니 미소소스로 선택 그리고 당연히 차슈추가

아까 봐둔 홋카이도 한정인 삿포로 클래식도 한잔 주문했다.

육수는 새우육수와 돈코츠의 블렌딩인데 진할수록 돈코츠 비중이 높아지는듯 다음엔 제일 라이트한 돈코츠 육수 안넣은 시오라멘도 먹어봐야지


국물부터 한모금 맛보니 돈코츠와 새우의 감칠맛의 콜라보가 주금이다. 서로의 단점은 상쇄시키고 장점은 최대로 이끌어내는 맛이라고나 할까?

왜 유독 여기만 이렇게 줄을 서는지 충분히 납득가능했다.

면도 내가 딱 좋아하는 굵기에 씹는맛 있게 적당히 잘 삶았고 차슈는 별특징은 없지만 맛있긴 함

 

라멘만 먹기 심심해 주문한 새우 오니기리

새우 살이 들어간건 아니고 밥을 지을때 라멘위에 올라간 새우머리 분말을 섞어 지은것 같다.

새우살이 들어간걸 기대한다면 비추지만 건새우와 내장의 풍미를 좋아한다면 맛있게 먹을듯.

강추까진 아니지만 왔다면 한번쯤은 먹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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