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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를 떠나 큐슈로 가는날 아침 러시아워의 출근 인파를 피해 텐노지에서 특급열차를 타고 신오사카역까지 간다.


신오사카~와카야마 구간을 다니는 특급 쿠로시오


역시나 특실은 텅텅비었다.


신칸센으로 환승해서 아침으로 구입한 항아리문어 도시락을 꺼내본다. 가격은 조금 더 비쌌지만 기간한정으로 나온 고질라판으로 구입했다.

에끼벤 인기 3순위안에 항상 드는 항아리문어 도시락이 언젠가부터 신오사카역 신칸센 쪽 도시락가게들에서 안보이길래 단종인 줄 알았는데 다른역에는 버젓이 팔리고 있길래 뭔가 했는데 신오사카역에도 재래선쪽 도시락가게에는 팔고 있었다. 고질라 특별판도 있고 오리지날도 있고.

 

확대샷

잘 안보이지만 항아리에도 뚜껑의 일러스트와 동일하게 고질라와 문어가 싸우는 그림이 있다.


뚜껑을 열어보니 고질라 손이 있는데 나름 기념품으로 넣어 놓은듯


내용물은 이러하다. 개인적으로 간사이 지방 에끼벤중에선 이게 최고.


다 먹었으니 식후땡하러 간다. 특실쪽 복도라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움


도쿄 서쪽을 달리는 도카이도/산요/큐슈 신칸센은 흡연실이 있어 좋다.


디저트는 차내판매 아이스크림 가격은 260엔으로 비싸지만 맛은 좋다.


고쿠라역에 내려 숙소에 짐을 맡기고 개점시간 맞춰 바로 이나카안으로 왔다.


예약석으로 안내받아 들어왔는데 피크타임만 아니면 기다릴일은 별로 없을듯 하다. 가게 내부는 매우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었는데 테이블 광나는 것좀 보소...

 메뉴는 가게 홈피 참고 --------- http://www.inakaan.com/menu/

크게 구이와 찜으로 나뉘고 각각 양에 따라 송 죽 매로 구분됨. 찜이 상당히 궁금했지만 첫방문에 모험을 하기는 좀 꺼려져서 구이 중자와 찜 소자 2개 주문


먼저 나온 구이 중자


뚜껑을 열어보니 대략 한마리 분량이 올라가 있다. 국은 장어간국이고 쯔께모노의 다시마 절임이 별미임


확대샷

나고야의 히쯔마부시 전문점인 우나후지가 양념맛이 센편이었다면 여긴 적당한 수준이다. 굽기도 부드럽게 잘 구워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괜찮았다.


구이를 다 먹자 나온 세이로 무시(찜) 소자

배가불러서 장어 간국은 사양했음


뚜껑을 열어보니 장어만 반마리 분량으로 줄었을 뿐 밥양은 그대로다. 아래에는 메밀소바 마냥 대나무 채반이 깔려져 있는데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여기서는 무조건 이 세이로 무시를 먹어야 한다. 물론 구이도 양념 맛도 괜찮고 굽기도 잘 구워서 충분히 맛있었지만 구이집이야 흔한데 반해 세이로 무시를 하는 곳은 찾기 힘든 것도 있고 촉촉한 장어와 타레가 스며든 밥의 맛이 구이보다 이쪽이 훨씬 맛있었다. 이걸 중자로 주문하고 구이를 소자로 주문해서 맛만 봤어야 하는건데.....다음에 오면 세이로 무시만 대짜로 주문해서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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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고급 일본요리를 먹어보고 싶은데 킷쵸 같은 모친출타한 가격말고 그나마 감당가능한 가격대의 가게를 찾던 중 발견한곳이 여기 사토다


미쉐린 1스타에 타베로그 평점도 4점대라 믿을만 해 보였고 가격도 지나치게 비싸지 않아서 고르게 되었는데

마침 위치도 고쿠라 역앞이라 오사카에서 후쿠오카 가는길에 들르기도 딱 좋았다.

런치는 예약제로만 운영하고 코스가격은 1만엔, 1.2만엔, 1.5만엔


첫방문때는 나말고 전부 예약이 캔슬되어 오너쉐프가 1:1로 케어해 준 덕에 만족도가 아주 좋았다

요리맛도 아주 훌륭했고 1:1이니 접객또한 최상급이었는데

이 후기의 두번째 방문은 음식맛은 여전히 좋았지만 접객때문에 재방문이 없을거 같게된 계기가 되었다.


입구 Relief 호텔건물 1층인데 입구가 안쪽에 있어서 초행길에는 찾기 힘들다


기본셋팅

이날은 첫방문과는 다르게 카운터석 10개정도가 전부 만석이었다.

그리고 나중에 안거지만 나빼고는 전부 1만엔코스 나만 1.5만엔 코스를 주문한듯 했음


전복찜과 깨두부 그리고 우니

야들야들한 전복찜과 고소한 깨두부 조합이 꽤 좋다. 우니야 말할것도 없고


잎에 싼걸 풀어보면


아나고와 도미스시가 들어있다 모양만 봐도 스시야하고는 스타일이 완전 달라서 색다른 느낌이다.


화로에는 차새우가 익어가고


손님들 전부 낮술 먹는거 구경만 하다 나도 한통 주문


두번째는 산채 미역국

참기름으로 볶는 우리나라 미역국과는 다르게 담백한 육수인데 이것도 나름 맛이 괜찮음

 

쑤기미 사시미와 말린 다시마

쑤기미는 식감이 복어랑 흡사하고 먹는방법이나 조리방법도 동일하다

말린다시마는 그야말로 감칠맛 덩어리


쑤기미 사시미 확대샷


구운 가라스미 모찌

구운 모찌안에 가라스미가 들어있는데 쫀득한 떡안에 진한 감칠맛의 가라스미는 그야말로 찰떡궁합

비싸겠지만 파는데 있으면 딱 세개만 사서 연속으로 먹어보고 싶다.


아까 사시미뜬 쑤기미의 꼬리부분을 가라아게 스타일로 튀겨냈다

손으로 잡고 뜯으라고 싸서먹을 종이를 줌


나머지 야끼모노들

생선경단하고 죽순등 그리고 왼쪽은 뭐였지....

기타큐슈가 일본내에서도 유명한 죽순산지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잘 구워서인지 죽순맛도 일품


토마토와 구운새우머리 + 새우사시미


여기서부터 긴기민가 했던게 확신으로 바뀌었는데 첫방문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오너쉐프가 아닌 조리장쯤 되어보이는 사람이

코스지휘를 했는데 나를 대놓고 싫어하는 티가 나서 식사초반부터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다. 다른손님들은 전부 일본인이었는데

외국인이 하나 껴서 그런건지 나만 다른코스를 주문해서 짜증이 난건지 둘다 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오는 음식들은 맛있는데

조리장 때문에 내내 불편한 기분이었다. 특히 요리순서가 나만 이상하게 중구난방으로 나오는듯했는데 이걸받고 확신했다.

누가봐도 이게 이 타이밍에 나올 요리가 아닌데.....실제로 첫방문때는 코스초반에 나왔기도 했고


장국이 나오는거 보니 식사차례인듯


식사는 솥밥을 밥이 남아있으면 계속 리필해주는데 지난번에는 가라스미가 올라가 있었는데 이번엔 걍 솥밥이어서 또 실망

그리고 작년에는 알덴테로 밥해도 되냐고 묻고 심이 살아있는 상태로 익혀서 나왔는데 이번에는 그냥 푹 익혀서 나왔다


밥을 다먹으니 디저트로 쇠고기가 나왔다????

밥과 함께 나온것도 아니고 밥 다먹고 나니 쇠고기 줌 여기서 또 딥빡


쑤기미 도자기 모형

생긴건 진짜 못생겼고 등지느러미에는 독도 있지만 맛은 일품이다.


코스가 끝나고 손님들이 하나둘 나가기 시작하니 지휘는 조리장에게 맡기고 요리에만 집중하던 오너쉐프가

1년만에 왔음에도 나를 알아보고 말을 걸면서 다시와줘서 감사하다고 하는데 오늘 코스 순서가 왜 이러냐고

따지려다 인자한 미소에 그냥 속으로만 눌러담았다..

  

디저트 1번은 오렌지+사과주스


디저트 2번은 전분으로 만든 칼국수 같은걸 왼쪽의 조청에 찍어먹는건데 이거 궁금해서 이름까지 찾아봤었는데

또 까먹었네...


마지막은 말차


음식맛은 여전히 맛있긴 한데 지난번보다는 약간 못한감이 있었다. 그땐 오너쉐프의 전담케어였으니 퀄이 약간 떨어진건 이해한다쳐도

 대놓고 싫은티를 내고 요리순서도 엉망으로 내는 조리장때문에 매우 기분 나쁜 식사가 되어버려 1년전에 너무도 좋아서

꼭 다시와야지 했던걸 두번째 방문만에 다시는 오지 말아야지가 되어버려 아쉽다.


참고로 여기는 기본적으로 외국인 직접예약은 안받고 호텔 컨시어지 통해야만 받는다고 한다. 나는 재방문이라

어찌어찌 사정해서 예약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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