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츠케멘집 중 제일 맛있게 먹은 혼네에서 니보시츠케멘을 접고 신메뉴를 한다기에 부랴부랴 주말 점심에 찾아갔다. 그동안 몇번을 갔어도 니보시는 매번 품절이어서 한번도 못 먹어봤는데 이렇게 보내버릴 수는 없었기에...
니보시 접는단 소문이 이미 쫙 퍼저 손님들이 죄다 니보시만 주문해서 더 맛보기 힘들단 말에 최대한 오픈시간 맞춰간 덕인지 대기는 거의 없었다.
맨날 올때마다 품절이라 키오스크에서 처음으로 보는 니보시
처음이자 마지막이니까 당연히 라지로 주문
변함없는 테이블
변함없는 안내문
드디어 만나본....그러나 마지막이 될 니보시 츠케멘을 받아보았다.
앙증맞은 멸치 두마리가 올라가 있는데 어떻게 구웠는지 입에 넣고 씹어봤더니 하나도 안 질기고 순식간에 바스라진다.
외관상으론 일반 츠케멘과 큰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었던 츠케지루
혼네의 가장 큰 강점은 기본적인 맛도 훌륭하지만 츠케지루를 그릇째 렌지에 돌려나와 최대한 츠케지루가 미지근해 늦춰주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서둘러 먹으면 다 먹을때까지도 온기가 남아있어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기대 만빵하고 맛을 봤는데
'어라???'
생각보다 멸치의 풍미는 강하지 않았다. 은은하게 느껴지기는 하나 멸치와 풍미가 상당히 강렬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약간 다른 결과다. 어쨌든 기본적인 완성도가 높기때문에 맛있기는 한데 막상 먹어보니 일반 츠케멘과 차별화 포인트가 내겐 크게 와닿지 않아서 헤어지는게 아쉽지 않은 맛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안먹어봤으면 두고두고 후회했을테니 후련하긴했다.
부정기 휴일이 잦아 안티팬도 많은 곳이 이곳 혼네이지만 맛으로는 누구나 인정하는 곳이기에 다음 신메뉴가 무얼지도 상당히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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