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라저씨다. 이벤트 메뉴였던 차돌양지 규코츠가 정규메뉴가 되었단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왔다.
실제로는 이미 해가 져서 깜깜해진 저녁에 왔지만 입구샷을 안찍어서 낮에 찍은걸로 재활용
근데 허겁지겁 도착해서 키오스크를 보니!!!
이럴수가.........차돌양지규코츠가 매진이다
어쩔수 없이 주력 정규메뉴인 돈코츠를 선택했는데 일반과 라저씨 ver. 의 옵션이 있어서 라저씨 버전으로 선택했다. 이유는 초보자 주문 금지 라고 경고문구가 붙어있었기 때문....
자리를 잡고 반찬통을 열어보니 자가제조 갓절임은 그대로인데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시뻘건 초생강 대신 색소없는 채 썬 초생강으로 바뀌었다. 난 당연히 이쪽이 훨신 좋음.
돈코츠 라저씨ver. + 차슈추가 + 면추가 + 계란추가
토핑은 심플하게 파, 목이버섯 세아부라, 김으로만 되어 있는데 하카타식 돈코츠에는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
근접샷
정말 오랜만의 하카타식 돈코츠다. 예전엔 하카타식 돈코츠도 많이 좋아해서 먹으러 많이 다니기도 했는데 요즘은 입맛이 변해서 라멘집을 가도 하카타식 돈코츠는 잘 먹지 않는편이다. 스프부터 맛을 보니 확실히 본토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진하고 고소한 스프는 일품인데 다만 내 입맛에는 하카타식이 영 별로인건 어쩔수 없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하카타식 돈코츠를 먹은게 아마 후쿠오카에서 신신라멘을 간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은데 그때도 하카타역안에 영 땡기는건 없고 열차시간은 다가와서 간 거였다. 그나마 그때는 간만에 먹으니 하카타식도 나쁘지 않은데? 정도는 되었던 것 같은데 라저씨의 돈코츠는 객관적으로는 맛있는 라멘임을 부정할 수 없으나 변해버린 내 입맛을 돌려놓을정도는 아니었다.
옆자리 손님은 마제소바를 주문했는데 멘야 하나비를 제외한 라멘집에서 마제소바를 먹고 크게 만족스러웠던 적이 없어서 아예 주문할 생각도 못했건만 나온걸 보니 의외로 꽤나 맛있어 보여서 혹시 다음에 와서 차돌양지 규코츠가 없으면 마제소바를 한번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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