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보는데 극중 카레우동을 맛나게 먹는씬을 보니 갑자기 카레우동이 무지하게 땡겨서 현우동에 다녀왔다. 사실 현우동에 가기전에 좀 더 접근성이 좋은 다른 우동가게를 들러서 카레우동을 먹었었는데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해서 결국 다음날 현우동에 와 버렸다.
외관
혼밥이라 바 자리에 착석했다. 창가에 기간한정 메뉴가 붙어있다.
지난번에도 주문한 거지만 맛이 괜찮아서 카키아게를 단품으로 또 주문했다.
맛있긴 한데 그냥먹기엔 질감이 너무 딱딱하다. 국물 우동을 주문해서 살짝 적셔먹으면 먹기좋게 부드러워지면서 국물의 감칠맛도 배어 딱 좋을 것 같다.
카레우동
생각지도 못하게 앙증맞은 새우튀김도 두개 올려져 있다.
확대샷
사실 난 일본에서는 카레우동을 먹어본 적이 없다. 우동집에 가면 가게 대표메뉴 먹기 바쁘지 카레우동까지 맛볼 여유가 없었기 때문인데 이 곳의 카레우동은 전에 방문했던 곳 보다는 면의 탄력 카레의 풍미 모두 낫긴하지만 뭔가 내가 상상했던 그런 맛은 아니었다. 정말 찐한 맛의 찐득한 질감의 카레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묽어서 면과 카레가 따로노는 느낌이다. 본토의 카레우동도 비슷한 맛이라면 어쩔수 없겠지만 왠지 내 취향에 맞는 곳도 어딘가는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 포기하기는 좀 아쉽다.
우동집은 면은 맘에 들지만 카레가 별로였으니 이제는 반대로 카레전문점에서 카레우동을 먹어봐야겠다. 면은 당연히 우동집보다 못하겠지만 내가 상상하던 카레우동의 맛은 그쪽이 더 가까울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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