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요즘 국물 없는 라멘이 꽂혀 마제소바집들을 찾아 다니다 아부라 소바를 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바로 달려가봤다. 아부라 소바란 음식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일본에서도 먹어본 적은 없었던 터라 대체 어떤 맛일지 매우 궁금했다.

 

입구샷은 깜박했고 주문은 키오스크로 한다. 매우 화요일이 정기 휴무고 14:50~17:00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위쪽의 웨이팅 안내문을 보니 내가 갔을때는 빈자리도 있었으나 원래는 웨이팅이 꽤 있었나 보다.


연장통과 깍두기 그리고 양념들

나무로 된 카운터는 기름때를 한번 싹 씻어낼 필요가 있을 듯 하다. 끈적끈적 해서 라멘그릇이 쩍 붙을 정도라 좀 심각해 보임


라유가 추가된 것 외에는 마제소바와 비슷한 먹는법 설명

오이메시도 제공된다.


아부라소바 + 면추가 + 차슈추가

비주얼은 그냥 민찌 빠진 마제소바 삘이다. 비비기 쉽도록 차슈를 잘게 썰어 나와서 좋다.


확대샷

아래쪽에 면이 살짝 보인다. 받아보기 전에는 거의 우동면에 가까운 굵기일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면이 가늘다.


추가주문한 아지타마고


잘 비벼서 먹어보니 생각만큼 느끼하지도 않고 감칠맛도 진한게 충분히 웨이팅이 생길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치로 불향을 입힌 차슈도 맛있었고. 다만 국물이 없는 라멘인 만큼 면의 비중이 클 수 밖에 없는데 면이 맛없는 건 아니지만 그다지 임팩트가 없었다. 전체적으로 빠지는거 없이 잘 만든 라멘이긴한데 뭔가 여길 안오고는 못배길것 같은 매력포인트가 없다는 이야기. 내 취향으로는 좀 더 굵은면에 탄력을 보완하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지금도 장사 잘되고 맛집으로 인정 받는 분위기니 가게입장에서는 굳이 바꿀 필요는 없을 듯.


오이메시를 부탁하니 그냥 밥만 주는게 아니라 후리카케에 작은 차슈 한점까지 서비스해줬다. 소소한 서비스지만 손님입장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것이다 보니 기분은 매우 좋았다.

   

면이 살짝 내 기대보다는 못해서 아쉬웠지만 근처에 올 일이 있으면 가끔은 들를 것 같은 라멘집이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