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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방문때 디너 6만원이라는 가격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구성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바로 한달뒤로 현장예약을 잡아놨었던 스시미니에 다녀왔다. 1월에는 한달정도 가게 쉬신다고...그리고 재 오픈때는 가격인상이 있을 예정이라 한다.


입구샷


자리셋팅

코로나때문에 손님이 좀 없지 않을까 싶었는데 완전히 빗나가서 이날도 만석. 물어보니 캔슬도 많은데 금방 다시 채워진다고.


카운터 뒤편의 조리공간


시작은 자완무시다.

안에 새우와 버섯등등 씹을거리도 꽤 있음


제철인 굴 초회


지난번에도 나왔던 크림두부

얘는 사실 내 취향은 아니다. 단맛이 너무 쎔


줄전갱이

시작부터 쎈놈으로 간다. 양식일테니 제철은 무의미 하지만 기름기 잘 오른덕에 흰살같지 않은 고소함이 좋은 생선이다.


방어뱃살즈께

뱃살 사이즈가 이정도면 꽤나 큰놈을 잡으신 듯. 제철이라 고소한 지방의 맛이 좋다.


도미

한쪽에는 참치 내장젓갈을 올려서 나왔다. 불질한 흔적이 있는걸로봐서 껍질쪽은 데친게 아니라 토치로 불질을 했나보다. 도미야 뭐 언제먹어도 안정적으로 맛있는 생선.


마블링이 화려한 방어 가맛살도 나왔다. 그냥 사르르 녹아버리는 참치 뱃살과는 달리 서걱서걱한 식감이 특징

 

청어 이소베마끼

청어의 기름진맛을 실파와 초생강으로 밸런스 잡아주고 표고의 감칠맛이 추가되어 맛있었음


전복

전복자체는 괜찮았는데 게우소스가 너무 달았다.


참치 대뱃살

소금살짝 찍어 입에 넣는순간 달달하게 녹아내리는 그 맛이다. 사실 참치 퀄리티가 좋다고 하기는 힘들었지만 6만원짜리 코스에 츠마미로 대뱃살이 나오는거 자체로 놀라운거다.


시원한 스이모노


북방조개


참치 대뱃살 타다끼

뱃살을 살짝 구워 지방이 활성화 되니 고소함이 더해진다.


동해산 백골뱅이


안키모


가리비 관자 + 우니

검증된 맛있는 조합


장국이 나오는거 보니 츠마미가 드디어 끝난거 같은데 이미 배가 터질거 같은게 문제다.


민물장어 구이

츠마미도 시작부터 쎈놈이었는데 스시도 시작부터 쎈놈으로 시작이다.


도미


광어


방어뱃살


참치등살


참치 중뱃살


훈연 삼치


방어 한번더


미니 카이센동


고등어 보우즈시


데친새우


아나고

아나고 먹기전에 이미 한계에 도달해 사양할까 하다가 받아서 간신히 삼켰다.


교꾸와 마무리 소면은 그래서 패스했음.


디저트는 샤인 머스켓


지난번보다 오히려 구성이 좋아진 것 같은데 이게 6만원이라니 정말 놀라울 뿐이다. 가격상승이 되어도 7만원정도 할 것 같은데 똑같은 구성에 가격만 오른다해도 여전히 놀라운 구성이다. 절대적인 퀄리티가 나쁜 것도 아니고 딱 눈에 보이는 정도는 충분히 한다. 미식가 빙의해서 한점한점 분석할 사람에게는 비추지만 그냥 맛있는 안주에 술 마시러 가자 라는 컨셉에는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다.

이제는 양이 줄어 앵콜은 커녕 주는 것도 다 못받아 먹는 내 위장이 서글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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