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에 정통중화요리라고 적혀있는데 그건 좀 아닌것 같다...메뉴로 보나 맛으로 보나 한국식 중화요리.
근데 뭐 그게 중요한가 맛있으면 장땡이지
중국집들 대부분이 메뉴가 책자수준인데 여기는 딱 주요메뉴 몇가지만 집중해서 메뉴는 비교적 단촐한 편
식사메뉴는 저렴한 편이다. 특히 양을 생각한다면 진짜 저렴한편
기본찬은 처음에만 서빙되고 리필은 셀프코너에서 직접해야 한다.
거의 세숫대야만한 그릇에 각종 해물과 굴이 가득차서 나왔다. 국물도 진하고 시원해서 술이 술술들어가는 맛
삼선짜장이라 소스가 따로나오는데 양이 곱배기가 아님에도 일반 중국집 거의 2배수준
면은 평범하지만 역시나 양은 곱배기 수준으로 푸짐하다.
그렇다고 양만 많고 맛은 별로냐? 그것도 아니고 맛도 충분히 수준급이다. 요즘 간짜장, 삼성짜장을 주문해도 미리 만들어 놓은 소스를 담기만 따로 담아서 나오는 곳도 수두룩한데 여기는 모든 요리를 주문즉시 만들어서 야채의 숨도 살아있고 푸짐한 해물과 고기덕에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근데 짜장소스에 전에 없던 불맛이 확 느껴지는걸 보니 조리법을 바꿨나보다. 아님 목초액을 썼던가
요리도 양이 ㅎㄷㄷ 하다. 분명 소자인데 다른곳 중자정도의 양이다. 사진으로는 양이 적어보일 수 있는데 저 튀김하나하나의 굵기가 일반 탕수육 3배는 되고 튀김옷만 크게 부풀린게 아니라 고기가 꽉찬 스타일이라 고기양만 따지면 3배 이상이 될 수도 있다.
굵은 돼지고기가 가득차 있음에도 퍽퍽하지 않고 쥬시한 육즙도 느껴지고 소스없이 덴뿌라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요리다.
소스는 케첩이나 빙초산을 때려박아 지나치게 새콤달콤한 스타일이 아니고 딱 고기맛을 받쳐줄 정도로 밸런스 좋은 타입이다. 안에 들어간 야채들도 선도가 좋아 부먹, 찍먹 모두 잘 어울린다.
※ 근처에 동일한 이름의 중국집이 또 있으니 방문시 주의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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