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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샷

문득 오늘은 스시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날 이미 어지간한데는 예약이 차서 당일예약은 안되고 예약어플 뒤지다 그나마 전부터 한번갈까말까 고민했었던 스시카네에 자리가 있길래 냉큼 예약걸고 다녀왔다.

 

기본셋팅

보통의 스시집들이 카운터석이 주고 룸은 아예 없거나 한두개 정도인데 여기는 꽤 큰 업장임에도 카운터석은 6석정도밖에 없고 작은 룸들이 많이 있었다. 담당 이타마에님 이야기로는 법원근처라 프라이빗한 걸 좋아하는 손님이 많다고 한다.

 

카운터 건너편

여느 스시야와 크게 다를 것 없는 주방

 

주류리스트

하프보틀이나 도쿠리로 파는것도 좀 있어서 혼밥에 반주하기 좋다.

 

메뉴

스시집답게 메뉴는 단촐한 편 나는 예약할때 디너 오마카세로 예약했다.

 

자완무시

부재료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고 질감도 좋았다.

 

에비스 생맥주

시작은 언제나 그렇듯 탄산이다. 생맥이지만 에비스 특유의 몰트향이 많이 느껴지지는 않아서 신선한 캔맥주보다는 맛이 별로.

 

도미

자연산이었던 것 같은데 숙성상태가 좋아 식감과 감칠맛 모두 밸런스가 적당했다.

 

메지마구로

새끼참치의 뱃살부위가 나왔는데 작은 개체임에도 기름이 꽤 올라서 맛있었다.

 

데부끼가 나와서 '설마....츠마미가 이걸로 끝인가???' 했는데

 

피조개

그건 아니었음...훠훠훠.

피조개도 질감 좋고~

 

청어무침

청머를 보리된장에 무친 그야말로 술안주 요리가 나왔다. 고소한 청어의 맛은 좋았는데 양념이 과하게 달아서 금방 질리는게 단점

 

아귀간

꽤 좋은 재료를 쓰는 듯 고소하고 녹진한맛이 일품이었던 안키모. 소스의 맛도 딱 적절했다.

 

이쯤에서 도쿠리로 환승

 

전복

전복위에 우니와 미역을 올린 소금구이가 나왔다. 요즘 천편일률적으로 나오는 전복찜이 아니라 매우 반가웠다. 게다가 작지않은 전복 한마리가 통으로 나와서 더더욱.

 

게우소스

소스 맛도 괜찮아서 전복으로 싹싹 닦아먹음

 

후구가라아게

쫄깃한 식감의 복어를 짭짤하게 간을 해서 튀겨낸 후구가라아게

 

광어

스시 첫점은 광어다. 때깔만 봐도 꽤 큰놈을 잡은 것 같다. 맛도 어지간한 도미 쌈싸먹을 정도로 괜찮았다. 샤리는 요즘 유행하는 쨍한맛의 적초가 아닌 크게 튀지 않게 간을 한 스타일이라 흰살과도 밸런스가 괜찮았다.

 

자연산 도미

츠마미로 나왔던 도미도 맛이 괜찮았고.

 

가리비관자

가리비 관자도 크림같이 녹아내리는 질감이 좋았음. 대체로 재료는 가격대비 좋은편인 것 같다.

 

학공치

재료자체의 맛은 밋밋하지만 식감은 괜찮았던 학공치

 

한치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한치

 

안적어뒀더니 이건 뭔지 까먹었다.

 

미니 카이센동

보스턴산우니와 일본산우니 그리고 참치로 구성된 카이센동을 잘 섞어서

 

같이 제공된 김에 싸먹으면 예측가능한 그 맛이지만 맛있긴 하다.

 

단새우

단새우도 씨알도 좋고 선도가 좋아 단맛이 도드라진다.

 

황돔

황돔새끼로 만든 초밥이다. 얘도 요즘 가는 스시집마다 나오는게 재료수급이 잘 되나 보다.

 

대게다리 + 내장

온전히 살만 발라낸 대게 다릿살에 내장까지 올려나온 완전히 내 취향저격의 스시다.

 

아카미 즈께

간장에 절인 참치 속살

 

중뱃살

뱃살은 중뱃살 2점을 하나는 간장을 바르고 하나는 소금을 뿌려 2가지 맛으로 즐길수 있게 제공되었다. 아카미도 그렇고 별다른 임팩트는 없는 참치였지만 가격대를 감안하면 괜찮은 편

 

전어

쿰쿰할 정도로 시메가 된 전어맛은 마음에 들었다.

 

장국

장국이 끝물에 나오는거 보니 사장님이 배우신분인듯.

 

고등어였나 전갱이였나....하여튼 등푸른 생선 보우즈시

 

아나고

아나고는 별다른 양념없이 바싹 구워나왔는데 내 취향엔 찐다음 달디단 양념을 발라 구워나오는 일반적인 아나고 보다는 이쪽이 마음에 든다.

 

교꾸

교꾸는 카스테라 질감의 스탠다드한 스타일

 

소면

식사로 제공된 소면은 시원한 국물맛도 좋았지만 심지가 살아있게 익힌면도 맘에 들었음.

 

후또마끼

진짜 마지막은 후또마끼 근데 재료가 참치와 교꾸만 큼지막하게 들어가서 맛은 그저그랬다.

 

디저트는 밭소를 올린 녹차아이스크림

전반적으로 재료도 가격대비 괜찮고 별로 불만스런것 없이 괜찮은 식사였다. 다만 음식 하나하나는 마음에 들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뭔가 인상이 크게 남는게 없어서 재방문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 특히 이 가격대가 워낙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아서 꼭 음식이 아니더라도 이곳을 오게하는 뭔가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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