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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쪽에 왔다가 시간도 없고 간단히 끼니를 때우려고 전부터 한번쯤은 먹어보고 싶었던 해물라면집을 뒤져보니 근처에 여기밖에 안나와서 일단 방문
구석에 자리잡고 주문을 한 뒤 기다리는데 라면이라 10분내로 금방 나올 줄 알았더니 주문이 밀려서인지 생각보다 나오는데 오래걸렸다.
메뉴를 보니 보말칼국수도 꽤 관심이 간다.
기다림 끝에 받아본 해물라면에는 문어, 게, 딱새우, 홍합이 들어가 있다. 문어다리가 꽤 실한편이긴 한데 그래도 1.5만원은 조금 비싼듯한 느낌. 딱새우는 사장님이 돌아다니며 손수 까 주시니 굳이 손댈필요 없이 먹기만 하면 되서 좋다. 면발은 꼬들하게 적당히 잘 익혔고 문어다리도 적당히 잘 삶아서 질기지 않고 맛있는데 자가제조한다는 스프는 조금 물음표가 남는 맛. 맛없는건 아니지만 내 입맛엔 단맛이 강해서 얼큰함도 덜하고 결정적으로 해물라면이니 기대했던 해물육수의 시원함도 느끼기 힘들었다. 차라리 그냥 시판 라면 스프에 저 해물을 넣고 끓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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