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돈까스는 별로 안땡겨서 안먹은지 오래되었는데 어쩌다 월요일에 쉬게되어 어디 갈만한데 없나 뒤져보니 라멘집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월요일 휴무고 해서 간만에 카와카츠 본점으로 출동했다. 몇달만에 와도 별로 바뀐건 없지만 대기걸어놓는 기계를 밖으로 빼 놓은게 눈에 띈다. 전에는 안에 있다보니 계속 사람들이 들락날락 거려서 분위기가 어수선 했기에 좋은 변화다.
오픈시간을 조금 넘기고 도착한 바람에 웨이팅시간이 꽤 길어져서 건너편 카페에서 시간때우다 카톡으로 호출받고 착석했다. 메뉴부터 확인해보니 2호점과 마찬가지로 메뉴판에 치킨카츠와 안심추가가 새로 생겼다.
그밖에 바뀐건 없었고 그간 카운터를 지키던 2호점 사장님이 없으니 약간 어색한 정도? 1호점 사장님은 2호점 사장님이 없어도 전면으로 나서기 보다는 카운터는 직원들에게 맡기고 예전과 똑같이 주방을 든든히 지키고 계심.
몇달만에 왔지만 변함없는 비주얼이다.
초벌로 튀긴후 오븐에서 익힌덕에 튀김옷은 더욱 바삭하고 템퍼도 완벽.
딱 봐도 쥬시해보이는 안심
지금까지 한번도 실망한적 없는 곳이기도 하고 비주얼은 완벽했기에 일말의 의심도 없이 먹기 시작했는데 안심은 여전했으나 등심은 힘줄이 완벽히 제거되지 않은 부분도 있었고 육질자체도 예전보다 약간 질긴느낌이다. 맛없는건 아니지만 예전엔 국내에 비교할만한 돈카츠집이 없는 천상계였다면 이제는 인간계로 내려온 느낌? 여전히 국내 탑급이긴하지만 굳이 이걸 먹으러 멀리서 오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다. 차라리 오버쿡이라도 되었으면 오늘 재수가 없었구나 했을텐데 익힘정도는 이날도 퍼펙트 했기에 원육이나 숙성의 문제인 것 같은데 언젠가는 재방문 하겠지만 당분간은그냥 가까운 돈카츠집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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