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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표시해 놓은지는 한참되었는데 솔직히 요리는 딱 봐도 일일향 계열의 그 맛일 것 같고 선릉이 은근히 가기 귀찮은 곳이라 안가고 묵혀두던 곳이다. 근데 마침 이쪽에 볼일이 있어서 저녁먹으러 방문.

 

입구

입점한 빌딩이 언덕길에 있다보니 1층도 2층도 아닌 1.5층? 중2층? 같은 곳에 있어서 눈에 쏙 들어오는 위치는 아니다.

 

메뉴

메뉴는 중국집 치고는 심플한 편이다. 자신있는 메뉴에 집중하겠다는 느낌 팍팍.

 

테이블이나 연장쪽은 평범한 대중식당이지만 벽에는 화려한 장식과 그림들이 있어서 꽤 분위기가 좋다. 가게 이름처럼 술먹기 좋은 술맛나는 분위기.

 

중화국밥

서울시내 수두룩한게 일일향과 그 파생식당들인데 개중에 여기에 꽂혔던 이유는 바로 이 중화국밥이다. 국밥마냥 짬뽕에 볶음밥을 말아 나온다는 것 자체가 볶음밥의 생명은 고슬고슬함이라는 내 상식을 깨트린 그야말고 충공깽스런 메뉴였기 때문.

기대반 걱정반으로 국물부터 맛을 보니 짬뽕국물은 제대로다. 불맛나게 볶은 재료들에 시원한 국물맛이 보통 내공이 아닌게 느껴진다. 이어서 볶음밥도 퍼서 먹어보니 우려했던대로 국물에 잠긴 볶음밥의 축축한 식감은 내겐 그닥 매력적이진 않았지만 이 상태로 먹어봐도 분명 국물을 붓기전에는 수준급의 복음밥이 확실했다. 내 취향에는 따로따로 먹는게 더 맛있을것 같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맛있게 먹었고 취향에 따라서는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 것 같아서 왜 이런 메뉴가 나왔는지 먹어보고나니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내 경험상 중국집 식사메뉴 중 짬뽕과 볶음밥이 맛있으면 다른 메뉴는 보통 더 볼 것도 없이 최소 평타이상은 쳐주는 가게다. 다음엔 술과함께 요리메뉴도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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