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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셰프가 인수한 뒤로 좌석수도 늘리고 저녁영업도 하고 대기시스템도 개선하고 서비스적인 측면으로는 많이 발전하였으나 정작 제일 중요한 맛은 상당히 떨어진 사루카메에 오랜만에 들렀다. 예전엔 거의 매주 먹고싶을만큼 중독적인 맛이었는데 솔직히 요즘은 굳이 귀찮음을 감수하며 찾아가 먹고 싶지는 않다.

주말한정이라고 중구난방으로 나오는 이벤트 메뉴들도 딱히 구미가 당기는게 없어 다 지나쳤는데 니보시 라멘을 한다는 소식에 이건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오랜만에 출동했다.

주말한정 니보시 라멘(10000원)/아스파라거스 하루마끼

예전엔 주말엔 오픈 20~30분전부터 줄이 쭉 서있었는데 개점 5분이 지난 시점에 도착했음에도 대기는 커녕 빈자리가 있어 바로 착석할 수 있었다. 원래는 라멘만 간단히 먹고 혼네나 가볼 생각이었는데 하루마끼가 땡겨서 하루마끼도 추가 주문.

 

스프맛을 보니 예상보다는 멸치향이 꽤 나서 살짝 놀랐다. 간만에 오사카의 멸치라멘으로 유명한 산쿠의 카케라멘이 잠시 생각났지만 전체적인 인상은 산쿠보다는 마일드한 도쿄 하치오지의 니보시이와시에 가깝다. 바지락육수의 존재감도 꽤 느껴지고 생각보다는 세가지 육수의 밸런스를 잘 맞춘 괜찮은 라멘이었다. 이 정도면 정규메뉴에 올라온다면 한달에 한번정도는 먹고싶을정도.

계절을 크게 타는 재료가 있는건 아니니 앞으로도 가끔 이벤트 메뉴로 올라올 것 같은데 이건 좀 챙겨서 먹으러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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