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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이즈하라에 도착해서 저녁식사 겸 술 한잔 하러 이자카야인 타이겐에 갔다. 다른 곳들은 너무 한국인을 겨냥한 느낌이 강해서 최대한 현지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선택. 

이왕이면 카운터에 앉고 싶었지만 테이블로 안내되었다. 커튼까지 쳐져 있어 프라이빗한 걸 원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 자리에 앉자마자 일단 마실 것 부터 주문하라길래 당연히 생맥으로 주문함. 참고로 맥주는 생이든 병이든 아사히밖에 없다.


오토시로 무려 거북손이 나왔다 옆에 있는건 골뱅이인듯.


오늘의 추천메뉴라고는 되어 있지만 아마 일년내내 똑같지 않을까 싶다. 진짜 오늘의 메뉴면 수기로 쓴 걸 복사했거나 칠판같은데 적어놨겠지.


주류메뉴


메뉴는 대충 이러하고 한글 메뉴는 없다.


첫번째로 주문한 모듬 사시미(1500엔)

아나고, 전갱이, 가다랑어, 오징어의 구성. 메뉴판엔 1500엔부터 원하는 가격에 맞춰준다 되어있는데 종류가 추가되기보다는 양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생선 물 좋기로 유명한 대마도 답게 횟감의 선도나 질은 아주 좋은편이고 맛도 괜찮다. 특히 아나고 회는 국내에서 먹어본 어떤 아나고 회 보다 맛있었다.

 

노도구로 초밥

불질을 한 덕에 기름이 좔좔 흘러 참치 뱃살 쌍싸다구 날릴 정도로 맛은 있는데 초밥전문점이 아니다보니 샤리의 질이나 네타와의 밸런스가 그리 좋지는 않다.


모듬 덴뿌라

오징어, 파래, 표고버섯의 구성인데 이자카야 인 것을 감안하면 맛도 괜찮은 편.


대마도에 왔으니 대마도 특산 소주인 야마네코를 주문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향이나 맛이 괜찮아서 기념품으로 한 병 정도 사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닷사이 원주도 한잔에 1500엔에 판매 중. 가격은 비싸지만 한 잔정도는 꼭 마셔볼 만 하다.


명란 춘권

개인적으로 익힌 명란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괜찮았다.


대창구이

아삭한 숙주와 기름진 대창 맛이 술도둑임


문어 가라아게

이것도 추천메뉴다. 전에 주문했던 모듬 덴뿌라때도 느꼈지만 튀김실력이 상당한 편.


삼겹살 꼬치

누구나 아는 그맛. 어쨌든 맛있긴 함.


와규 초밥

이건 그저 그랬음. 이자카야에서 스시에 너무많은 기대를 하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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