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첫방문때 좋은 인상이 남은 복어요리 전문점인 하카타 이즈미에 재방문 했다.
가게 전경
입구부터 으리으리 하다 저 건물 전체가 식당임
자리 셋팅
저 항아리는 뼈 같은 거 버리는 짬통
홀 내부 전경
1층은 홀이고 2층은 단체룸이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손님은 별로 없었다. 작년에는 복어 샤브샤브 코스로 주문했지만 이번엔 다양한 복어요리가 나오는 가이세키 코스로 주문했다. 샤브샤브나 가이세키나 가격은 동일함. 작년엔 없었던 젊은 나카이 상이 주로 서빙을 맡아서 해줬는데 역시 친절했다.
생맥주 한잔 주문하고 나온 첫번째 요리 니코고리
복어껍질의 젤라틴을 녹여서 굳힌 요리인데 말랑쫀득한 식감과 육수의 감칠맛이 좋다.
다음요리는 국물요리
뚜껑을 열어보니 버섯과 복어완자가 들어 있다. 깔끔 시원한 국물맛도 일품이고 완자도 맛있음. 술도 먹기 전에 해장부터 하고 시작하는 느낌이다.
드디어 나온 복어회
데친 복어살과 껍질도 곁들여 나온다.
복어회 맛의 절반이상은 이 폰즈 소스가 책임지는듯. 실파가 가득 들어있는 상큼한 폰즈 소스가 복어 맛을 살려준다.
회 중간에 보이는게 오너쉐프의 시그니쳐인 이도기리의 흔적. 덕분에 쫀득한 복어 맛이 다른 가게들보다 더 살아난다.
이날도 주방이 좀 한산해 지자 나이 지긋한 오너쉐프님이 나와서 손님들에게 일일히 인사를 하셨는데 내가 작년에 너무 맛있게 먹어서 또 왔다고 하니 매우 좋아하심.
복어구이
어떻게 구웠는지는 몰라도 간도 딱 좋고 탱글한 복어살 맛이 너무 맛있었다.
심상치 않은 그릇이 나오고
뚜껑을 열어보니 난반즈께가 나왔다.
후라이드 치킨보다 열배는 맛있는(중량당 단가도 10배는 하겠지만...) 복어가라아게
복어육수로 지은 밥과 장국
밥도 넘나 맛있는것. 리필도 된다하여 한 그릇 더 먹었다.
디저트는 과일
절대적인 양 자체는 다 먹고도 그리 배가 부르지는 않지만 복어란 생선이 원체 비싸니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다. 그것보다 일류 요리사의 다양한 복어요리를 맛본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2차가기도 딱좋고. 작년에 먹은 샤브샤브 코스보다는 이번에 먹은 가이세키 코스가 더 만족도가 높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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