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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타임이 차서 무지하게 오고 싶었는데 일정 상 미루고 미루다 얼마 전 간신히 로리스 더 프라임립에 방문했다.


로리스에서 베이커리도 시작했나보다.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다는데 개인적으론 무농약, 유기농등등 별로 신뢰하지도 않고 걍 싸고 맛있는게 제일 좋다. 


아래쪽 스콘은 내 취향이 아니라 오렌지 케이크나 쿠키쪽에 눈이 간다.


이쪽은 파이나 케잌보다는 스콘에 눈이가고


바질스콘 맛있어 보여서 나갈 때 하나 살까 했더니 너무 오래 있었나 베이커리쪽은 이미 다 정리되어 있었다. 어차피 다음날 먹었으면 맛없었을 거야.....

 

오늘의 좌석. 홀 중앙의 테이블 보다는 벽쪽의 U자형 좌석이 확실히 아늑하고 좋다.

 

기본 셋팅은 변함없음


호두와 크랜베리가 들어간 식전빵. 아까 들어올 때 봐서 그런가 더 반갑다.


첫잔은 늘 그렇듯 맥주로 시작할까 하다가 지배인님이 재밌눈 스파클링이 있다 하여 한 잔 받아본 토니노 람보르기니 스파클링. 람보르기니가 와이너리도 가지고 있는 줄은 몰랐다. 아니면 그냥 상표권만 사서 붙인건가? 하긴 담배도 나오는 판에 와인도 있을 법 하네

 

맛은 좋게 말하면 마시기 부담 없고 나쁘게 말하면 걍 밍밍했다. 산미도 적고 탄산도 약하고. 식전주로는 그럭저럭 일 듯 하나 이 가격에는 안 마실 듯.


집에서 먹다 남은 싱글몰트 미야기쿄를 가져와서 다 털어버렸다. 역시 소고기엔 위스키가 짱임.


런치에 샐러드바로 사용되는 테이블에 프로모션 중인 것 같은 와인들이 전시되어 있다.

 

애피타이저를 추천 요청드렸더니 나온 요리.

그릴향이 강렬한 구운 새우의 탱글한 식감이 일품.

크램차우더 스프

이번엔 일행이 주문한 터라 첫번째 전채도 그렇고 이번 요리도 그렇고 난 뭐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그냥 받아 먹어서 처음엔 왠 스프인가 했다. 어쨌든 고소한 크림과 쫄깃한 조갯살 덕에 맛있게 먹음

 

회전양푼 사라다가 등장 한 거 보니 전채는 이걸로 끝인가보다.

이번엔 외국인 웨이트리스가 와서 서빙해 줬는데 로리스의 외국인 서버는 올 때마다 바뀌는 느낌이다. 기분 탓인가....


로리스에 오면 거의 무조건 주문하는 랍스터 테일


저 탱글한 꼬리살을 발라서 레몬버터에 찍어먹으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드디어 온 실버카트

셰프님이 정성껏 잉글리시 컷을 만들기 위해 포 뜨는 중이다.


원래는 고기랑 먹으려 가져온 위스킨데 어쩌다보니 고기 나오기도 전에 다 비워버려서 주문한 와인

와인은 뭣도 모르기 때문에 걍 주는대로 먹는다. 얘도 아까 나온 람보르기니 와인과 같은 와이너리에서 나오는 제품이라 함.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는 고기덩어리...만화마냥 잡고 뜯어보고 싶은 충동이 든다.


가지런히 놓여진 잉글리시 컷

소스가 따로 나오기에 물어보니 레어는 붓지 않고 따로 서빙 된단다. 그러고 보니 그 전엔 미디움이나 미디움 레어로만 주문 했었네. 나는 잉글리시 컷은 한장을 딱 반만 잘라서 먹는데 간만에 먹어서인지 무지하게 맛있다. 부들부들 하면서도 진한 육즙이 퍼지는데 나갈 때 지배인님께 전보다 맛있어 진 거 같다 하니 기분 탓 일거라고 하는데 이날의 로스트 비프는 확실히 평소보다 맛있었다. 우연히 좋은 고기가 걸렸을지도?


별도 서빙 된 소스


로스트 비프만 먹으면 아쉬움이 남으니 시어링 스테이크도 하나 추가해 본다.

그릴 향 가득한 이쪽도 넘나 맛나는 것. 로스트 비프와 스테이크는 내게 거의 중국집에서 짜장과 짬뽕 딜레마급이다.


루꼴라를 듬뿍 얹은 해산물 링귀니

주문 전에 맵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예상보다 더 매웠다. 루꼴라와 같이 먹으면 딱 좋은 수준이긴 하다. 면 익힘이나 해산물의 질도 괜찮아 맛있긴 했는데 한입 딱 먹자마자 메즈끌라의 운중동 짬뽕이 생각나며 메즈끌라가 무지하게 가고 싶어졌다. 물론 로스트 비프가 주력인 로리스를 파스타 전문점과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겠지만 인터넷 신문 링크 눌렀을 때 주루룩 뜨는 광고 팝업 마냥 머릿속에 메즈끌라와 운중동 짬뽕이 떠오르며 비교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특히 재료 중에 관자가 제일 비교되었는데 메즈끌라처럼 구워서 나오면 더 맛있지 않을까 싶다. 


디저트는 아까 베이커리 코너에서 봤던 치즈케잌과 오렌지 케잌

확실히 따로 팔아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만한 수준의 맛이다. 홍보나 가격 책정만 잘 된다면 잘 팔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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