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예상대로 해가 바뀌기 전에 한번 더 오게 되었다.
카운터 여전하고
카운터 앞 쇼케이스의 케잌들도 생각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
오늘은 셋이 모였다.
다른 주류는 평소에 잘 안봐서 모르겠고 이날 보니 메뉴판에서 맥주류가 싹 물갈이 되었다. 생맥주가 밀맥주인 블랑에서 크로넨버그 라거로 바뀌었는데 크로넨버그도 라거 특유의 맛과 향이 잘 살아있어 맛있긴 했지만 내 취향엔 딱 한잔 먹는 식전주로는 블랑이 더 좋다. 특유의 싱그러운 과일향이 정말 맛있었는데...
이날은 집에서 뒹굴던 저렴이 와인 한병을 가져왔다. 달착지근한 평범한 카바르네 쇼비뇽을 생각하고 마셔보니 예상과는 달리 탄닌이 강해서 맛이 상당히 드라이 하다. 단맛이 강한 술을 별로 즐기지 않는 내 취향엔 딱이라 별 기대 안 했었는데 예상 외로 맛있게 먹었다.
고기먹을라면 야채부터 충전해야 건강해지겠지?
맥주안주로 주문한 깔라마리
특별할 건 없는 메뉴지만 로리스 사이드 메뉴 중에 맥주 안주로는 제일 땡기는 메뉴.
내가 좋아하는 뇨끼가 올라간 라따뚜이 치즈 그라탕도 먹었다. 전에는 스푼을 안 줬던 것 같은데 사소한 것이지만 좋은 발전 인 듯.
실버카트가 오고 드디어 프라임립이 등판할 시간
나의 선택은 언제나 그렇듯 잉글리시 컷 레어
보기만 해도 부들부들하고 육즙 가득한 고기가 맛있어 보인다.
립아이 스테이크도 빠질 수 없지
이번에도 겉은 크리스피 속은 레어도 기가 막히게 구워 나왔다. 요즘 들어 시어링 스테이크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처음엔 식사로 파스타라도 하나 먹을까 했었는데 도저히 더 들어갈 배가 없어 아이스 크림으로 급 마무리 했다. 평소에도 즐겨먹는 하겐다즈 바닐라라 익숙한 맛이지만 위스키를 조금 곁들이니 또 색다른 맛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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