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베로그 돈까스 부문 간사이 지방 평점 1위, 전국랭킹도 2위인 만제다
타베로그 링크 --- 4점대다 무조건 가야하는 곳임
전국랭킹 1위인 도쿄 나리쿠라는 하필이면 간날 비정기 휴일에 걸려 아쉽게 못먹어봐서
아직까진 여기가 내인생 최고의 돈까스집임
그 전에도 나름 유명하는 데는 몇군데 가봤는데 존나게 인상적인 수준은 아니라서
여기도 사실 별 기대는 안하고 왔었는데 한입 무는순간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아니 세상에 이게 돈까스가 맞아? 이렇게 맛있는 돈까스가 존재하다니!!!!
고기는 종잇장마냥 얇게 펴고 빵가루만 잔뜩 뭍혀 고기맛은 별로 나지도 않는 저질 돈까스에 익숙했던 내게
이게 바로 돈까스다 라고 외치는 듯한 이맛
지금까지 먹었던 돈까스는 돈까스도 아니었다. 아니 여기서 파는 돈까스가 돈까스가 아닌 다른요리거나
하여튼 차원이 다른맛이다 뭐 그런거지
이집은 맛있는것도 유명하지만 극악의 웨이팅으로도 유명한데 예약불가에 당일 9시부터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요즘은 8시반정도로 당겨진듯)
런치 첫타임 예약을 위해서 이르면 새벽 6시 반쯤부터 줄이서기 시작하는데 이유는 11:30 첫타임을 놓치면 본인순서 올때까지 가게근처에서
또 죽치고 있어야 하고 현지 전화번호가 없는 외국인은 짤없이 가게앞에서 또 웨이팅을 해야하니 특히 아침일찍 줄서는건 외국인이 많다
그리고 아침에 줄섰는데 가게내 좌석수인 13번째 안이라고 안심하면 안됨. 대표자 1명만 줄서서 웨이팅 리스트 작성해도 되기 때문에
한명이 4~5명씩 적어버리면 4~5번째 줄섰어도 첫타임은 못들어 갈 수도 있다. 그나마 평일은 좀 덜한데 도쿄X가 주문가능한 토요일 런치
첫타임은 최소 6시반전에는 줄서야 가능성있는듯.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한번정도는 이지랄을해서라도 먹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언치 첫타임으로 입장하고 바라본 조리실
히레카츠와 에비후라이가 레스팅중이다.
카운터 너머로 고기 써는 것부터 모든 조리과정을 볼 수 있음
첫번째는 굴&새우 후라이
동네 분식집에서 먹어도 맛있는 새우튀김이지만 여긴 급이 다르다. 살의 탱탱함과 육즙이 살아있음
그리고 그것보다 놀라운게 굴 후라이인데 이거 먹어보면 왜 굴을 바다의 우유라고 하는지 알 수 있음
커다란 굴을 딱 적당한 템퍼로 튀겨내서 굴의 크리미한 질감과 향이 확 풍김 한마디로 존나 맛있다고
다음은 돈카츠
위의 길쭉하게 썰린건 도쿄X 등심이고 아래쪽의 둥근 덩어리는 특상 안심(미야자키산인듯)이다.
보다시피 고기두께가 상당하고 등심은 비계를 제거하지 않는 일본돈까스의 특징을 볼 수 있음
사람에 따라 비계 극혐!! 할 수도 있는데 도쿄X의 지방은 소금찍어먹으면 참치뱃살 쌍싸다구 날리는 달콤함이 느껴진다
게다가 고기가 저리 두꺼운데도 안심이고 등심이고 퍽퍽함은 하나도 없고 아주 부드러워 처음먹으면 놀랄수밖에 없음
소스에 찍어먹어도 되지만 만제는 무조건 제공되는 올리브유를 찍어 트러플 소금을 곁들여 먹어야 제맛임
아니면 그냥 소금만 찍어먹어보든가. 소스맛으로 먹는 빵가루에 고기묻은 돈까스가 아니기 때문에
소스보다는 소금 또는 올리브유+소금이 훨씬 맛있다
마지막은 계절한정인 송이 튀김
송이가 갓이펴지긴 했어도 사이즈가 거의 손바닥만하다 이건 뭐 맛있을수 밖에 없지. 날로먹어도 존맛탱인데.
6시반부터 8시반까지 2시간 기다려 예약명부 작성하고 11시 반까지 다시 가게로 와야하니 시간적으로는 아주 비효율적이지만
먹어보면 후회는 없을 맛집이니 추천 백개박음
위치는 아래 지도참고
가게주변에는 암것도 할게 없다. 명부 작성 후 2~3시간은 역앞의 미스터 도넛에서 시간때우던가
쿠로몬 시장이나 한바퀴 돌고오면 딱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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