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지방의 맛집 블로거로 유명한 돌X님의 포스팅을 보고 산쿠, 인류모두면류 등을 찾아가 본 뒤로
내 취향에는 이 이상의 라멘집은 아마 세상 어디에도 없을거라 생각했었는데 그걸 무참히 깨버린 곳이 생겼다
[무기토멘스케]
나에게 일본 최고의 라멘집이 되었다.
여기도 저분의 블로그에 포스팅 된 걸보고 찾아가게 된 건데 웨이팅이 쩐다는 썰을 듣고 나름 오픈 한시간전쯤 출발해서
오픈 30~40분 전에 도착했는데 벌써 1회전을 돌고도 남을만큼 웨이팅 게다가 햇볕도 짱짱해서 기다리는데 조금 힘들었음
통행에 방해가 안되도록 직원이 수시로 나와서 줄관리 함
드디어 입장
내부는 라면집 답지 않게 아주 깔끔한 분위기임
입구의 자판기에서 식권구매해야한다.
멸치육수를 좋아하는 나는 무조건 점심한정 특제 이리코 소바(1200엔)
그리고 힘들게 갔는데 라멘만 한그릇 먹고오기 섭섭해서 고기덮밥도 추가(350엔)
개업한지 얼마 안된 탓도 있겠지만 지금껏 다녀본 어떤 라멘집보다 깔끔함
스시집을 그대로 라멘집으로 바꾼듯한 인테리어다
요리사분들도 보통 라멘집들마냥 두건에 티셔츠가 아닌 정식 요리사 복장을 하고 있음
카운터 너머로 라멘 제조과정을 넋놓고 보다보니 나온 특제이리코소바와 고기덮밥
일단 비주얼만 봐도 예사롭지 않다.
특제이리코소바에는 Full topping이라 건더기가 아주 푸짐하다
레어차슈, 구운차슈, 달걀, 완자, 만두등등
일단 국물부터 한모금 했는데
"?????"
와....세상에 이런라멘도 있구나 싶을정도로 충격이었다. 이렇게 맑은 육수에서 이렇게 깊은 맛이 나다니
닭육수와 멸치육수의 블렌딩도 절묘하고 면의 굵기와 질감....그간 찾아다녔던 유명 라멘집들에서 느꼈던 한두가지정도의 아쉬움이
여기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말그대로 완전체
장르를 떠나 그동안 최고로쳤던 산쿠나 인류모두 면류도 이집에는 한수 접고 들어가야 한다.
라멘에 받은충격땜에 약간 뒷전이었지만 차슈가 맛있으니 고기덮밥도 아주 맛있었음
같이간 놈의 중화소바도 조금 맛을 봤는데 중화소바도 압도적으로 맛있긴 하지만 육수에 단맛이 강해
내 취향엔 이리코 소바가 훨씬 나았다
이제부터 오사카에가서 라멘집을 딱 한군데만 가야한다면 무조건 여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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