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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2 대창1

맛집 불모지 수원에서 그나마 전국구로 통할만한 몇 안되는 곳 중 하나가 땡이네 소곱창이다. 요즘 웬만한 곱창집들의 곱창 퀄리티는 이미 상향평준화된 편이라 재료로 차별화를 두기는 어려운데 땡이네는 물론 재료도 좋지만 그 외에도 내 취향을 저격한 필살기를 가지고 있다.

 

테이블 셋팅

기본찬이나 부재료들은 다른 곱창집들과 대동소이하고

 

간, 천엽

간과 천엽도 신선하지만 그렇다고 이게 차별화 포인트 까지는 되지 못한다.

 

청국장찌개

그럼 도대체 이곳의 필살기가 무엇이냐? 바로 서비스로 나오는 청국장 찌개다. 아마 구이용을 손질하고 남은 것들을 모아서 끓여 나오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찌개가 땡이네만의 차별화 포인트. 아직도 처음 왔을때 이 찌개를 먹어보고 받은 충격을 잊을수가 없을 정도다.

걸쭉하게 끓여 감칠맛 넘치는 진한 청국장에 내장류의 풍미가 더해져서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경쟁하여 시너지를 내는 맛이라고나 할까? 게다가 더 놀라운건 건더기가 푸짐하게 든 이 찌개가 무한리필이다. 여기오면 이거만 최소 2번은 리필해서 먹는다.

딱 하나 아쉬운점은 뚝배기여도 먹다보면 식기 마련인데 내장찌개다 보니 식으면 기름이 굳어 맛이 급속도로 떨어져서 보조 화구라도 달아서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으면 더이상 바랄게 없을듯. 

 

조리된 곱창

보통 곱창집들이 주방에서 초벌해서 거의다 익혀나오는데 땡이네는 처음부터 끝까지 손님상에서 조리가 된다. 손님이 만석일때도 서버분들이 때를 놓치지 않고 정확한 타이밍에 척척 뒤집고 손질하는 것도 좋은 구경거리다. 소 내장구이와 청국장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한번은 와 봐야 할 가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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