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강남역 9번출구 앞 GT타워에 있는 로리스 더 프라임 립은 1938년 라성의 베버리 힐즈에서 시작한 80년가까운 전통을 가진 식당이라고

홈페이지 보니 소개가 되어 있다. 사실 뭐 강남권에는 여기말고도 피터루거 계열인 울프강 같은 외국계 스테이크 하우스도 있고 족보는

없어도 나 피터루거식이요 나 드라이에이징이요 하고 꺼드럭거리는 스테이크집들이 수두룩하지만 로리스는 주력메뉴가 시어링 스테이크가

아니고 로스트 비프라는게 특징이다. 사실 그동안 로스트 비프라고는 뷔페같은데서 나오는것 외에는 경험이 없었던지라 과연 일반적인

스테이크에 비해 얼마나 맛있을까 하는 우려는 좀 있었지만 추천인을 믿고 가보기로 했다.


메뉴나 가게위치등은 홈피에 잘 나와있으니 참고 - http://lawrys.kr 


테이블 세팅은 스테이크 하우스다보니 크게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가게 분위기에는 잘 어울린다.


식전빵과 버터는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크게 인상적이지도 않았고. 

손님이 좀 있어서 인테리어는 못찍었지만 미국 스테이크 하우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고풍스런 인테리어에 외국인 웨이트리스까지 있어서

 이후 나올 요리들에 대한 기대감 상승. 근데 외국인 웨이트리스는 한국어 소통 되나...


이곳의 명물이라는 스피닝 보울 샐러드


커다란 양푼에 야채를 담아와서 돌린다음 드레싱을 끼얹고 섞어서 서빙되는데 첫방문이라 뉴비답게 어??? 뭐하는거지 하다가 사진은 못남김

샐러드가 서빙되기 전 샐러드용 포크를 주는데 집어보니 냉장보관해서 아주 차갑다. 이런 디테일까지 신경쓰다니...

본격적으로 샐러드를 맛봤는데 드레싱이 내가 그리 선호하는 쪽이 아니라 걱정했는데 왠걸....엄청 맛있다. 시판용 드레싱과는 비교불가.

먹기싫은 야채 드레싱맛으로 가리고 먹는 용도가 아닌 야채의 맛과 식감을 살려주고 입맛을 돋궈준다. 


평소 밀맥주는 극혐이라 먹기 싫었는데 지배인님이 캔하고는 맛이 완전히 다르다며 강요 추천하여 주문한 블랑 생맥주

아...밀맥주 싫은데 하면서 한입 들이켜보니....으아...오렌지향을 시작으로 각종 과일향이 입안에 쏴악 퍼지면서 목구녕으로 넘어가는데

진짜 캔하고는 맛이 완전히 달랐다. 밀맥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이건 인정 할 수 밖에 없었다. 두잔 세잔은 몰라도 

밥먹기전 입가심용 한잔은 가히 최고인듯.


랍스터 테일

활랍스터를 잡아서 구운것도 아니고 캐나다산 냉동 랍스터 테일 맛이 뭐 뻔하지 싶었는데 어지간한 활어 못지 않은 맛이다. 

아니 솔직히 어지간한 생물보다 훨씬 맛있다. 냉동임에도 육즙이 살아있고 식감도 냉동스럽지 않음


뇨끼 그라탕

얼마만에 먹어보는 뇨끼인지 모르겠다. 뇨끼는 좋아하지만 뇨끼요리를 팔만한 식당은 갈 기회가 적다보니...

구운떡마냥 쫀득한 뇨끼에 토마토 소스와 치즈가 어우러져 보이는대로 정직한 맛


안심 스테이크

프라임립 전문점인데 시어링 스테이크가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일단 굽기부터가 절묘하고 썰어도 육즙이 흐르지 않는걸보니

레스팅도 완벽하다. 고기도 안심의 경우 맛없는데는 부드럽기만 할뿐 고기맛이 잘 안느껴지는 경우도 있는데 부드러우면서도

고기의 풍미는 살아있어 너무 맛있었다. 사이드 메뉴도 고기랑 아주 잘 어울림


프라임립을 싣고 다니는 이 곳의 명물 실버카트

저온 조리된 프라임립을 조리사가 직접 카트를 끌고와 주문에 맞춰 커팅해준다.


캘리포니아컷(170g)


고기와 함께 요크셔 푸딩이라는 빵과 시금치 샐러드, 매쉬드 포테이토, 옥수수가 같이 서빙된다.

고기를 잘라서 맛을보니 지금까지 뷔페에서나 가끔 먹어봤던 로스트 비프와는 당연한 말이지만 차원이 다르다 그냥 다른 요리

한우나 와규처럼 마블링빨로 부드러운게 아니기 때문에 씹는맛도 어느정도 있으면서 질기지는 않고 씹을때마다 터지는 진한 육즙이 

 야...이게 고기맛이구나 싶다.


디저트는 티라미슈와 마카롱

이미 배가 터질만큼 먹어서 디저트는 생략할까도 생각했지만 제과쪽도 괜찮다는 말에 먹어봤더니 정말 수준급이다.

로비쪽에 보니 쇼케이스에 제과류가 전시되어 있던데 베이커리 쪽은 포장판매도 하는듯.


샐러드나 곁들임요리 시어링 스테이크와 로스트비프 전부 흠잡을데없이 훌륭한 맛이었다. 본토의 맛은 이렇구나 싶은느낌?

인테리어나 접객도 훌륭했고 간만에 깔거없이 빨아줄 것만 있는 식사였음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