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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사온 위스키를 어디서 처리할까 고민하던 차에 로리스 더 프라임립에서 콜키지 프리 행사를 한다기에 간만에 고기도 먹고 싶고 해서 다녀왔다. 언제까지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1병까지 콜키지 프리 행사 중


강남역 9번출구쪽 GT타워 3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로리스 더 프라임 립 프론트가 전면에 딱 보인다.



프론트 옆의 홀로 이어지는 복도


조명이 어두워 사진찍기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저 손전등(?)을 잘 활용하면 그럭저럭 찍을만 함


식전빵

갓 구웠을때는 좀 괜찮았을 것 같은데 내가 먹는 시점은 어차피 구운지 한참 지난 시점이라 그럭저럭 so so한 빵인데 배고픈 상태에서 오면 자꾸 손이 감


콜키지 프리라서 가져온 것 치고는 소박한 산토리 하쿠슈 증류소 한정판 위스키

콜키지도 없겠다 그냥 스트레이트 잔만 있어도 괜찮다고 했는데 지배인님이 비교 시음 해보라면서 언더락, 스트레이트잔, 테이스팅 글라스까지 전부 준비해 주셔서 감동이었다. 예전에는 쳐다도 안보던 하쿠슈도 품귀현상이 나니 이상하게 맛있게 느껴지는거 보니 내 입맛은 아직 원효대사 해골물 수준을 못 벗어 난 것 같다. 어쨌든 비교 시음 해보니 스트레이트와 테이스팅 글라스의 향과 맛이 확연히 다른게 잔만으로도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 싶어서 흥미로운 경험이었음. 보통은 스트레이트와 언더락 정도로만 구분해서 먹어봤지 똑같이 상온의 조건에서 다른 잔으로 비교해 볼 생각까지는 못해 봤는데 이날도 지배인님께 한 수 배우고 감.


회전양푼사라다

양푼을 휙 돌린 후 드레싱을 와인 디켄팅 하듯이 부어 뿌린 후 섞어나오는 샐러드. 야채 선도가 좋아 아삭한 식감과 터지는 채즙도 좋고 드레싱도 맛이 좋다. 여기에 테이블에 올려진 후추를 뿌리면 더욱 좋음


같이 간 지인이 지박령 수준의 초 단골이라 지배인님이 서비스로 주신 술안주들. 역시 단골 끼고 가면 좋다.


이날도 어김없이 주문한 랍스터 테일

아니 어차피 똑같은 캐나다산 냉동 가재꼬리인데 조리를 어떻게 하길래 생물같이 맛있는지 모르겠다.


드디어 온 실버카트

프라임립은 실버카트에 실어서 직접 요리사가 주문된 익힘과 사이즈에 따라 커팅해 준다.


이날 주문은 디너에서 제일 작은 사이즈인 캘리포니아 컷(170g)

뼉다구가 붙은걸 원하면 최소 로리컷(280g) 정도는 주문해야 한다.


별도 제공된 요크셔 푸딩

그냥 먹으면 존나 맛없는데 소스에 적시면 존맛.


자장면과 짬뽕의 관계처럼 프라임립과 시어링 스테이크는 한쪽을 주문하면 한쪽이 아쉬운 관계. 그럴 땐 둘 다 주문 한다는 기가 막힌 해법이 있다. 내가 캘리포니아 컷을 주문한 건 시어링 스테이크도 먹기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다. 미리 컷팅해서 나오다보니 일행과 나눠먹기도 좋다. 이날은 안심이 아닌 등심으로 주문했는데 안심도 맛있지만 역시 기름진 맛은 등심이 짱.


식사(?)로 주문한 뇨끼 그라탕. 검증된 조합인 토마토 소스에 치즈 듬뿍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떡하고 식감이 비슷해서 파스타 중에 뇨끼를 제일 좋아하는데 다음에 가면 뇨끼만 곱배기로 되는지 물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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