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삼성타운 근처에 새로생긴 보쌈 & 막국수 전문점 청류벽에 다녀왔다
듣기로는 청담 피양옥 사장님이 낸거라는데 피양옥 냉면이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지만
전통의 평양냉면 노포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었던터라 나름 기대를 가지고 도착
메뉴판 글씨나 인테리어가 ㄹㅇ 북한식당에라도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가격대는 입지를 생각하면 비싸진 않다 오히려 일부메뉴는 아주살짝조금 저렴한듯
우리가 주문한건 제복쟁반인데 이름만 보고 어복쟁반의 돼지고기 버전인가 했는데
부위별 돼지고기 수육모듬 + 소 양지 & 사태 수육이었다
개업한지 한달남짓 된걸로 알고 있는데 주변이 사무실이라 길건너편에 비해 주말에 그리 붐비지 않는곳임에도
거의 만석이었으니 입소문은 제대로 탄듯 하다. 그럼에도 접객은 친절했고 바로바로 대응해줘서 좋았다.
상차림 풀샷
밑반찬은 단촐함. 다른후기 보니 계란말이가 나오는 날도 있는듯 한데 어묵볶음이라 약간 실망
센터의 굴을 중심으로 돼지고기 삼겹살, 목살, 항정살, 가브리살, 전지등등이 나오고 중간에는 쇠고기 양지와 사태가 자리잡고 있다
근데 겨울지나면 굴말고 뭐가 나올지 갑자기 궁금해지네
쌈 부재료도 다양하게 나와서 쌈에 곁들이기 좋았는데 쇠고기를 찍어먹을만한 소스가 없는게 옥의 티
양은 남자 둘이 먹기는 좀 많긴한데 그렇다고 1차로 가서 다 못먹을 수준은 아님
2차라면 3~4명이 쉐어해도 될듯
제일 중요한 고기맛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잡내없이 아주 잘 삶아서 고기맛으로는 깔게 없었음 다양한부위를
한번에 맛볼수 있는것도 좋았고
식사로 주문한 들기름 막국수
다른 후기 사진볼때부터 깨폭탄 때문에 좀 우려스러웠는데 역시나 맛은 나쁘진 않았지만 백운봉 막국수 레벨에는 못미친다.
백운봉이 아주멀리 떨어져 있는것도 아니고 버스 두정거장 지하철 한정거장인데
막국수 생각나면 백운봉을 가지 여길 오진 않을듯 하다.
그래도 맛집 불모지에 가까운 강남역에 선택지가 생겨서 다행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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