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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관심가지고 지켜보던 라멘집 중 하나인 라멘집 아저씨에서 기간한정메뉴로 차돌양지 규코츠를 내놓았다고 해서 "어맛....여긴 꼭 가봐야해!!" 하고 있었는데 대부분 내가 출발도 하기전에 매진되더라. 할 수없이 주말까지 기다린 끝에 드디어 다녀왔다.


입구샷

망원역 2번출구에서 매우 가깝다. 내가 즐겨가는 라멘집들은 대부분 전철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 이렇게 접근성이 좋으니 되려 어색한 기분이 들 정도.


메뉴

이벤트 메뉴인 차돌양지 규코츠를 먹으러 온 거니 뒤도 안돌아보고 선택. 토핑도 고민할 것 없이 전부 선택하려다가 멘마를 보고 1.5초정도 고민했다. 규코츠에 멘마는 쫌 아닌데;;;;; 그래도 시그니쳐라는 멘마는 먹어보고 싶고........결국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멘마도 추가


가게 내부

1인 업장이라 좌석도 5개가 전부고 매우 공간이 매우 좁아 안쪽에 앉은 사람이 나가려면 상당한 민폐가 발생한다. 다행히 곧 내부공사해서 넒힐예정이라고.

좌석마다 배치된 무선충전기를 보니 사장님의 손님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 공간은 좁지만 1인 업장치고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느낌이다.


반찬통은 2개가 있다.


열어보니 초생강과 갓절임

둘다 맛은 그저그랬다. 눈으로만 봐도 알 것 같은 평범한 그맛


추가주문한 멘마

라멘에 토핑으로 올라올 줄 알았는데 센스 있는 사장님이 썰어서 접시에 따로 서빙해 주셨다. 고로 자판기 앞에서 했던 고민은 쓰잘데기 없는 고민이었던 셈

생각보다 산미는 강하지 않았는데 역시 듣던대로 단맛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릴듯 한 맛이다. 난 맛 자체보다는 식감이 내 취향보다는 너무 부드러워서 다음에는 굳이 추가하지 않을것 같다.


차돌양지 규코츠 + 면추가 + 차슈추가

생각했던 것 보다 국물이 맑았다. 비주얼만 보면 소고기 육수보다는 맑은 닭육수 같은 느낌이고 차돌양지를 슬라이스 해서 올려 놓으니 곰탕에 소면을 말아서 나온 것 같기도 하다. 이름에 규코츠도 들어가는 만큼 사골국 특유의 뿌연색이 좀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런거 전혀 없이 오히려 어찌보면 하동관류 곰탕집보다 맑아 보인다.


확대샷

국물부터 맛을 보니 맛은 영락없는 소고기 곰탕의 맛이다. 혹자는 갈비탕이라고도 하던데 비비고 갈비탕 국물과 비슷한 느낌이 있는건 사실인데 일반 음식점에서 파는 갈비탕 국물과는 느낌이 달랐다. 대추랑 인삼만 넣으면 비슷할지도 근데 국물의 완성도가 어지간한 곰탕집 귀싸대기를 연타로 날리고도 남들만큼 좋다. 솔직히 라멘 접고 곰탕집을 오픈해도 되겠다 싶을정도로 퀄리티가 좋아서 깜짝 놀랐다. 보기엔 맑아서 좀 심심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매우 진하게 농축된 소고기 국물맛이 입안에 확 퍼지면서도 텁텁하지 않고 뒷맛은 깔끔했다.

차슈로 올라간 차돌양지 수육도 부들부들 씹을것도 없이 녹아내리면서도 국물에 완전히 제 맛을 내주지는 않은 듯 존재감을 뿜어내 주고 면은 일반적인 하카타식 돈코츠 라멘에 들어가는 세면인데 내 취향보다는 살짝 더 익혀졌지만 크게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익혀나와서 크게 불만은 없었다. 면삶기는 미리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조절 가능할 것 같긴하다.

예상보다 맛있어서 정신없이 흡입하고 나니 아쉬움이 남지만 기간한정 이벤트 메뉴라 다시 맛보기는 힘들것 같다. 혹시 다시 메뉴에 오르게 되면 무조건 만사 제껴두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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