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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무기토멘스케를 오사카 라멘집중 최고로 치지만 그 전까지는 여기 진루이미나멘루이(한국식 이름은 인류모두면류)가 제일 좋아하는 라멘집이었다. 지금도 별일 없으면 오사카에 갈 때마다 거의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고 객관성은 개나주고 순수하게 내 취향으로만 평가하면 무기토멘스케보다 여기가 더 좋다. 

영업시간 전부터 기다린게 아니라면 이정도 대기열이 기본이다. 족히 50미터는 될듯. 이 정도면 대기시간이 최소 1시간 이상이다.


1시간여만에 드디어 가게 앞까지 도착

가게 앞에 거의 다 오면 점원이 나와서 메뉴판을 주고 미리 주문을 받아간다. 영어메뉴판 따위는 없고 점원이 차슈와 멘마의 두께를 어떻게 주문할건지 물어보니 미리 먹을메뉴와 차슈 & 멘마를 두껍게 혹은 얇게 할건지 정해놓고 가는 게 좋다.


자리셋팅

자리앞에도 메뉴판이 놓여져 있는데 라멘은 매크로, 미크로, 겐텐 3종이 있고 면추가 계란추가(기본제공X)가 가능하다. 사이드로는 야끼교자가 있음


가게 내부


매크로(챠슈, 멘마 두껍게) + 면추가 + 계란추가 + 야끼교자

미리 주문한 것 치고는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편


두툼한 통삽겹 차슈가 압도적인 비주얼을 뽐낸다. 면은 전립분이 섞인 굵은면이라 식감이 좋고 스프는 어패류계열의 감칠맛이 제대로 살아있다. 솔직히 스프가 꽤 짠편인데(특히 한국인 입맛에는) 이게 간장의 풍미가 제대로 살아있어 맛있게 짜다보니 나는 짠맛자체가 별로 거슬리지는 않는다. 거기다 두껍지만 부드럽게 삶아낸 챠슈도 입안에서 살살녹고 두껍게 썰어 식감을 살린 멘마도 넘나 맛있는것.


그에비해 야끼교자는 맛있긴 한데 다른 라멘집들 대비 차별화 되는 맛은 없다. 하긴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다녀본 곳들 전부 교자를 맛없게 먹은적도 없지만 존나게 맛난 곳도 없었네.


짠맛극혐에 간이 센 음식에 거부감이 있는게 아니라면 누구나 맛있다고 인정할 만한 맛이고 매일같이 줄이 수십미터씩 서는지 이해가 충분히 되는 가게다. 먹을수만 있다면 나한테는 한시간 이상도 충분히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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