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예전에 간간히 들렀던 중국집인 동탄 상해루가 강남에 분점을 차렸다는 소식은 이미 몇달전에 들었지만 중국집엔 혼자 가봐야 식사류 한개 정도밖에 못 먹고 오니 서너명이라도 모아보려고 했는데 결국 실패하고 두명이 다녀왔다.

사실 동탄 상해루도 초창기에는 꽤나 좋아하던 중식당이었으나 언젠가부터 맛이 좀 오락가락 하더니 친분있는 네임드 블로거 후기랑 나 같은 일반손님이 갔을때랑 수준차이도 좀 보이고 해서 발을 끊은지 몇년되긴 했다. 근데 강남점은 동탄보다 오히려 맛이 낫다는 평도 있고 초창기니 아직까지는 여러모로 신경 쓰겠지 싶어서 다녀와봄

 

절대적인 가격은 싸진 않은데 입지를 감안하면 비싼건 아니라는 생각이다.


특별할건 없는 기본셋팅


중국집가면 항상 나오는 삼인방


한쪽 벽면을 프로젝터 여러대로 중국관련 영상을 틀어주는데 나름 볼만 했으나 영상길이가 짧아서 같은영상이 수십번씩 리플레이되니 좀 지겨웠다.


홀은 너무 무겁지 않고 모던한 인테리어다. 천장이 높아 답답함도 별로 없고 인원대비 덜 시끄러움


탕수육

동탄 상해루의 시그니쳐메뉴인 탕수육부터 주문해 봤다. 근데 비주얼부터 동탄하고는 많이 다른편. 누룽지도 없고 튀김 각각의 크기도 동탄보다 크다. 맛을보니 동탄 전성기 만큼은 아니지만 주방에서 볶아나와 마치 시럽을 코팅한 듯 잘 어우러진 소스안에 씹으면 파삭하고 바스러지는 튀김상태가 괜찮은 편이다. 다만 보기에도 그렇고 맛을봐도 그렇고 동탄 상해루와의 공통분모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제일 기대가 컸던 마라두부면

잘 부스러지는 연두부가 면과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의외로 생각보다 면에 흡착도 나쁘지 않고 얼얼한 마라소스의 맛이 중독성 있었던 메뉴다. 혼자 온다면 다 먹고 남은 소스에 밥말아 먹으면 딱일 듯.


게살 볶음밥

동탄 상해루가 전성기 시절에도 약간 불만이었던게 의외로 식사메뉴들이 별 특징없이 평범하다는 거였는데 짬뽕이나 짜장은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볶음밥 만큼은 이 곳 강남점이 동탄보다 훨씬 나았다. 고슬고슬 알알이 코팅된 상태가 매우 좋았음. 반정도는 그냥 먹다가 짜장보다는 남은 마라소스를 곁들여 먹으니 배부른데도 멈출수 없는 맛이었다.

 

디저트로 라즈베리 샤베트도 제공되었다


이날 주문했던 3가지 요리는 전부 맛도 평균이상의 준수한 편이고 특히 마라두부면은 다른가게에선 보지못한 신메뉴라 경쟁력이 꽤 있어 보인다. 다음에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은데 같이갈 사람이 있을지....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향토요리 정도 제외하고는 솔직히 지방에선 서울에서 굳이 찾아갈만한 맛집 찾기가 힘든데 단 중식만은 전국각지의 노포에 은둔고수들이

꽤 있는것 같다. 여기 홍행원도 3대천왕에 나와서 유명세를 탄 평택의 동해장 주인 할아버지께서 동해장은 자식들에게 맡기고

따로 나와 차린곳이라는데... 후기보니 맛이 너무 궁금해서 평택까지 달려가 봤다.


입구샷

예전에 일식집이었던곳을 인테리어는 그대로 두고 쓰는지라 홀에 긴 테이블 하나 빼고는 룸으로 되어있고

룸도 사실한 한두개만 쓰는듯 이것만 봐도 돈버는게 목적은 아닌것 같다

간판에는 정통중국북경요리라고 되어 있긴 한데.....이건 쫌;;;


착석 후 메뉴 탐색

어차피 뭐먹을지 결정하고 왔으나 예의상 봐줘야지 메뉴에는 코스는 3인이상이라는데 정책이 바뀌어서 4인이상일때만 된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요리가격은 요즘 뜨는 서울의 중국집들 비교하면 비싼건 아닌데 입지를 생각하면 비싸고 뭐 그렇다


식사류 가격은 동네 중국집보다는 조금 비싸고 배달안하는 중급이상 중식당보단 조금 싼 수준

주류는 확실히 싸다 연태 중이 이만원 소주도 3천원밖에 안함


시그니쳐 메뉴라는 가지튀김

생각보다 양이 많아 놀랐다. 그리고 반은 가지튀김이고 반은 표고튀김임


가지튀김의 속

요리자체는 가지에 만두속을 넣고 튀긴 일종의 가지만두인데 먹어보니 듣던대로 일품이다

만두속의 육즙도 살아있고 가지의 식감과 향 모두 잘 살아 있어서 맛있게 먹음

 

이건 표고튀김

표고는 버섯이 완전히 익지 않아 속은 날것의 식감이 남아 있는데 의도된건지는 모르겠지만 호불호가 갈릴듯

난 날표고도 좋아하기에 호


두번째 요리인 탕수육

중자인데도 양이 상당하다. 여긴 최소 넷은 모아서 와야할듯

비주얼이나 맛이나 대략 30년전쯤에 아빠손잡고 가서 먹던 그맛이다.

이런탕수육은 정말 오랜만인듯 가지튀김때도 그랬지만 탕수육도 튀김공력이 상당함을 느낄수 있었다


식사로 주문한 볶음밥

볶음밥도 양 ㅎㄷㄷ 하다 보통사람은 그냥 이것만 단품으로 먹어도 한끼 충분할만큼

원래 1인분은 주문안된다는데 오너쉐프 할아버지께서 우리가 맘에 드셨는지 특별히 해주심

당근과 파 외에는 별로 든것도 없는 볶음밥이지만 무지하게 맛있음 알알이 기름코팅되어 밥알 하나하나가 고슬고슬하게 살아있다.

 

동해장이 유명해진 계기가 된 메뉴인 매운 짜장면을 안먹어 볼 수 없어서 주문

개인적으로 짜장면은 간짜장 아니면 잘 안먹는편인데

여기 짜장면 만큼은 예외다 기계면인데도 면의 탄력이나 식감도 좋고 짜장도 물기 흥건하지 많고 간짜장 버금갈만큼 진한게

너무 맛있었다.


식사가 나올때쯤 다른손님들 다 가고 사장님과 우리만 남았는데 심심하셨는지 옆테이블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다 적을 순 없지만 동해장이 유명해지고 나서 겪은 별의별 손님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선대부터 청요릿집을 시작해 어린나이부터 백발이 성성한 지금까지 현역으로 뛰는 이유 본인의 요리철학등

좋은 말씀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여기는 기본적으로 손님본위의 식당이 아닌 주인 할아버지께서 본인이 대접하고 싶은 요리를 내는 곳이기 때문에

손님이 왕이다 라는 생각으로 갔다가는 크게 실망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불친절하거나 접객이 개판이란게 아니고

주인어르신 말씀을 빌면 먹을 줄 알고 맛을 아는 사람이 손님으로 왔으면 하는 그런곳.


다음에 꼭 재방문해야지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날도 춤고 매콤한 짬뽕이 땡겨 수원에서는 나름 유명세를 타고 성업 중인 홍화루에 다녀왔다.

집에서 가까웠으면 간간히 갔을텐데 좀 멀다보니 근처에 볼일없는한은 잘 안가게 된다.

결론적으로 굳이 멀리서 찾아갈정도로 생각나는 맛은 아니란 이야기

물론 동네 배달중국집과는 비교불가하다



중국집 치고는 심플한 메뉴판

국내 중국집 인기메뉴 위주로 집중한걸로 보인다


메뉴판에 미처 표기못한 메뉴는 벽에 붙어있음


가격대가 동네 중국집 치고는 살짝 비싼거 아닐까 싶을수도 있는데 막상 나온걸 보면 그런생각은 싹 달아다는데

일단 양에서 비교불가기 때문

짜장이고 짬뽕이고 뻥좀 보태 세숫대야만한 그릇에 가득담겨나오는데 면 뿐만 아니라 건더기도 실하다. 그렇다고 양만 많고 맛은 별로냐?

그렇지도 않음. 내 개인적 기준으로는 굳이 찾아가서 먹고싶은 레벨은 아니나 동네 배달 중국집보다는 훨씬 나은 퀄리티다

위사진에도 조금 보이지만 중국집답지 않게 주방도 매우 깔끔하고 주문즉시 요리에 들어가서 

면만 삶고 미리 잔뜩 만들어둔 짜장이나 짬뽕국물에 말아서 나오는게 아니라 야채도 흐물흐물하지않고 식감이 살아있다.

동네 맛집 수준은 충분히 되고도 남을 수준임


내가 주문한 삼선짬뽕

사진으로는 감이 잘 안오겠지만 어지간한 대식가도 이거 한그릇 비우면 뭔가 더먹고 싶진 않을듯

혈기왕성한 성인남자외에는 사실 다 비우기 힘든양이다.

요리먹고 난 뒤 식사용으로는 3등분 해도 충분할 양


안에는 오징어, 쭈꾸미, 새우, 게. 대왕오징어, 각종채소류, 버섯등이 푸짐한데 국물은 쥐똥고추덕에 꽤 칼칼한편

면은 잠겨서 보이진 않지만 평범한 중국집면이다.


식사뿐 아니라 요리도 푸짐하게 나오는편이니 단체로 가서 이것저것 맛보기는 좋으나 소수가 가면 주문이 상당히 애매할것 같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