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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가기전 시간이 좀 뜨는 관계로 미리 찜해 놨던 빵집엘 들러봤다.

입구샷

가게 뒤편이지만 오히려 이쪽이 정문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뒷문도 신경을 써놨다.

 

터널을 지나 입구로 들어가면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 빵들이 왕창 진열되어 있다. 사고싶은 건 한가득인데 점심먹은지도 얼마 안 지났고 포장해 가도 다음날 먹으면 맛이 별로일 듯 하여 고심끝에 당장 먹을것만 조금 골랐다.

 

가게 인테리어도 제주도 감성을 살린 현무암 벽도 있고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이 놓여있지만 너저분하지 않고 잘 정돈되어 편안한 느낌이다.

 

한쪽 벽면에는 가게 명판과 사장님의 수료증 컬렉션이 어마어마하게 걸려있는데 개수가 너무 많은 관계로 한두개 빼고는 단기연수과정 아닐까 싶다.

 

나의 픽은 말차 케이크와 크라상. 말차 케이크도 맛있었지만 겉은 크리스피 하면서도 속지는 진한 버터향이 뿜어져 나오는 크로아상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아마 제주 방문할때마다 들르는 곳이 될 듯한데 다음번엔 바게뜨를 꼭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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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온 김에 이왕이면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을 먹고 싶은데 블로그는 제목만봐도 광고인 후기로만 넘쳐나고 제주 곳곳에 수두룩하게 있는 양산형 향토요리집들도 별로 가고 싶지 않고...게다가 동선도 감안해야해서 고르고 고르다 낙찰된 곳이 애월에 있는 간장해물장 단일메뉴로 승부하는 '제주다'다.

 

테이블 셋팅

방가쪽 자리는 통창너머로 시원한 바다뷰를 즐기며 식사가 가능하다. 내부 인테리어는 아마 원래 카페였던 곳을 그대로 사용하는 듯 밥집하고는 좀 거리가 있는 듯한 분위기.

 

메뉴판

메뉴는 제주모둠장 단일메뉴다. 이것만 봐도 일단 맛집일 가능성이 급상승.

 

예약을 하고 가서인지 바로 밥과 국, 반찬이 준비되고,

 

메인메뉴인 제주모둠장이 뒤를이어 등장한다.

 

제주 특산물인 황게, 문어, 전복, 딱새우, 뿔소라등을 한번에 맛볼 수 있는 구성이다. 게장은 살을 전부 발라서 제공되고 딱새우도 껍질을 제거해서 서빙되기 때문에 먹기도 매우 편한게 장점이다. 해물들의 선도도 좋고 장맛도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해서 하나하나 밥도둑이 아닌게 없다. 인당 3만원이라는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은 한끼였다. 그리고 양이 넉넉한 편이니 일행이 식사량이 적다면 1인분 적게 주문하고 인원추가를 해도 충분할 것 같다. 

 

일 30식 정도만 판매한다고 하니 가능하면 네이버 예약으로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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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당의 니보시카케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다음날 바로 방문했다. 오사카도 못가는데 산쿠에 대한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고 국내 라멘집들은 메뉴가 워낙 수시로 바뀌는지라 있을때 먹어둬야 하기에....

 

입구샷은 재활용

실제로는 대여섯명 앞에서 대기중이었다.


삼미당은 일단 들어와서 식권부터 뽑고 밖에서 대기하는 시스템이다. 잘 모르고 줄만 서 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음


메뉴

당연히 고민할 필요도 없이 메인은 니보시카케 선택

거기에 면추가 + 수비드챠슈추가 + 삽겹챠슈추가 + 야끼교자 까지 음료를 뺀 풀셋으로 주문


카운터 테이블은 여전하다.


야끼교자가 먼저나왔다.

지난번보다 전분날개는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 맛은 그냥 딱 공장제 교자 맛인데 그래도 라멘집에 있으면 주문하고 싶어짐


니보시 카케 + 수비드 챠슈 + 삼겹챠슈

수비드 챠슈를 전에는 그릇 테두리에 걸쳐서 빙 둘러나왔었는데 이번엔 스프에 잠긴채로 나와서 양이 얼마나 되는지 잘 안보인다. 비주얼적으로는 전이 더 나은 것 같은데 굳이 스프속에 담근데는 뭐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듯?

스프부터 맛을 보니 진하게 부탁드린 첫번째보단 좀 연하고 그냥 주는대로 받았던 두번째보다는 약간 진한 느낌이다. 첫번째 방문때는 거의 산쿠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의 스프였는데 연해지니 확실히 맛도 조금 연해진 느낌. 다만 어디까지나 오리지날인 산쿠와 비교해서이고 일반적인 한국인 입맛에는 이것도 너무 진하고 짜다고 느낄 것 같다. 어쨌든 더이상 진하게 주문은 안된다고 하는데 이유가 뭔지는 몰라도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면은 사실 산쿠도 일류라고 하기는 힘든 면이라 삼미당에서 쓰는 면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수비드 차슈는 스프에 푹 담가있어서인지 스프를 빨아들여 온도감도 좋고 맛도 좋았는데 문제는 삼겹챠슈. 첫 방문때도 느꼈지만 산쿠는 워낙 부드러워서 씹을것도 없이 살코기 부분도 녹아내리는데 삼미당의 차슈는 온도도 너무 낮게 서빙되고 식감도 퍽퍽하다. 오히려 수비드챠슈보다는 삼겹차슈쪽을 스프에 오래 담궈놓고 먹어야 그나마 나은데 당장 개선이 힘들다면 삼겹챠슈 두께라도 반정도로 줄이면 좀 나을 것 같다.

 

면추가는 이렇게 접시에 따로 제공된다.

차슈 그냥 면만 딸랑 주는 것보다는 이렇게 차슈 몇조각이라도 주는쪽이 확실히 받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다.


국내에서 산쿠와 이정도 싱크로율이 나오는 니보시 라멘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긴한데 첫 방문때는 이정도만 되도 감지덕지 입니다 ㅠㅠ 라고 빨던 마음이 어느새 조금만 더 비슷해 졌으면 하는 걸 보면 사람맘이 간사하긴 한 것 같다. 지금 같아선 차슈는 괜찮으니 스프 진하게만 가능해도 진짜 그만 바랄 것 같긴한데 막상 그렇게 되면 또 차슈생각이 나겠지?

근데 이렇게 먹고온지 일주일 좀 지나 니보시 카케가 판매 중단되었다. 생각보다 반응이 별로였거나 만드는데 너무 손이 많이 가서 그런것 같은데 언젠가는 꼭 다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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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제대로 꽂혀버린 삼미당에 못참고 다시 다녀왔다. 니보시 카케가 워낙 만족스러웠기에 다른메뉴도 궁금하고 해서.

입구샷은 재활용

메뉴판도 재활용

도착할때까지도 니보시 카케 풀옵에 교자추가할까 아니면 기본에 다른 메뉴를 먹어볼까 무지하게 내적갈등을 하며 갔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이날은 삼겹차슈와 교자가 매진이었다. 그럼 풀옵션은 어차피 물건너 갔으니 니보시 카케 기본에 다른 메뉴를 도전해 봐야겠다 싶어서 마제소바로 선택


니보시 카케


확대샷

다시 보니 산쿠랑은 비주얼이 좀 차이가 나긴한다. 이번엔 별다른 커스텀 오더 요청을 안드리고 기본으로 받았는데 확실히 국물 맛을 보니 전에 가능한 진하게 요청드렸을 때보다 염도도 낮고 국물도 마일드 하다. 맛있긴 한데 전보다 산쿠와의 싱크로율은 좀 떨어진달까? 산쿠와 도쿄 하치오지의 니보시이와시의 중간정도의 느낌이다. 산쿠보다는 덜 자극적이고 순한 맛이지만 니보시이와시 보다는 약간 거친느낌이랄까?

어쨌든 맛있게 먹고 1/3정도 남았을 때 마제소바를 부탁드렸다.


마제소바

멘야 하나비가 우리나라에 마제소바를 들여온지도 어느 덧 4~5년정도 된 것 같은데 멘야 하나비가 워낙 뜨니 2~3년전부터 비슷한 마제소바 전문점도 생기기 시작하다 요즘은 뻥좀 보태 어지간한 라멘집가면 마제소바 안하는데 없는 것 같다. 맛이 자극적이라 한국인 입맛에 잘 맞고 국물없는 라멘이라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은게 한 몫한게 아닐까 하는게 개인적 생각이지만 몇군데 돌아본 느낌으로는 그렇게 쉽게 보고 덤빌 음식은 아닌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마제소바가 메인이 아닌 곳에서는 마제소바는 거의 믿고 거르다시피 하는데 삼미당은 니보시 카케에 워낙 감명 받았던지라 다른메뉴도 허투루 만들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에 마제소바를 주문해 봤다.


확대샷

토핑은 멘야 하나비와 거의 유사한데 민찌가 색도 약간 더 밝고 수분기가 많아 질척이는 느낌이다. 그리고 어분이 가려서 잘 안보이는건지 원래 조금만 들어가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보기엔 좀 더 적은 것 같다.


비빈 상태

근데 면을 들춰보니 물빼기를 제대로 안해서 아래쪽에 면수가 흥건했다. 이게 컨셉인지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때부터 약간 찜찜했는데 슥슥 비벼 먹어보니 역시나 우려했던대로 질척이는 소스는 맛이 희미하고 면도 탄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맛도 애매하다. 니보시 카케에 너무 크게 감명 받아서 마제소바에도 꽤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이럴 줄은 전혀 예상 못했다.

 솔직한 이야기로 이게 내가 정말 재수없게 평소보다 못한 퀄에 걸린것이 아닌이상 마제소바는 수준이하였다. 아마 마제소바를 처음 먹었다면 다시는 방문하지 않았을 정도로....다음부터는 그냥 니보시카케나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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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먹을만한거 없나 광고로 가득한 블로그 후기들을 뒤지던 중 우연히 예전에 라멘관련해서는 유일하게 믿고보던 블로거님의 포스팅을 발견했다 근데 제목이 무려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는 라멘집이 아닌가!! 다른건 몰라도 라멘가지고 어지간해서 이런 표현을 쓸만한 분이 아니기에 포스팅을 열었는데 눈이 번쩍 뜨이는 한마디가 있었으니


산쿠의 카케라멘의 맛을 완벽히 재현했다!!!


산쿠로 말할것 같으면 맛의 격전지 오사카에서도 최상위권의 라멘집이자 내가 오사카를 방문하면 무조건 들르는 집이고 그렇잖아도 국내에 산쿠같은 라멘은 아예 찾아볼 수 없어 미치도록 그립던 그 맛인데 그걸 흉내도 아니고 완벽히 재현했다니!!! 하루도 기다릴 수 없어 바로 달려갔다.


입구

부평역전 번화가 중심부에 있는데 라멘집이 있는 곳 주변만 이상하리만치 조용한 분위기다.


메뉴

입장해 보니 다행히 빈자리가 있어 바로 키오스크로 주문 후 착석했는데 잠시 후에 만석이 되더니 웨이팅도 생겼다. 굿 타이밍에 들어온 듯.

이 먼곳까지 왔으니 원없이 먹어봐야겠다 싶어 니보시카케+면추가+수비드 차슈+삽겹챠슈 그리고 야끼교자까지 주문했다.


 메뉴판 옆에는 대표메뉴들의 설명이 있는데 니보시 카케에 대한 내용은 없다.


카운터

조미료들과 부추김치가 놓여져 있다. 물은 맹물이 아닌 점은 좋지만 티백을 담가 놓는 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안내문


카운터 건너편으로는 수비드 챠슈가 만들어지고 있고 벽쪽에 있는 슬라이서로 아주 얇게 썰어낸다.


먹기 전부터 이 곳이 맘에 들었던 이유 중 하나가 젓가락이다.

일본에서는 라멘집을 포함한 대중식당 대부분이 일회용 나무 젓가락을 사용하는데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라멘집들도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쓰는데가 잘 없다. 환경보호 측면에서는 일회용이 좋지 않겠지만 현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소품 중 하나라서 너무 반가웠다.


작은 종지에 부추김치도 덜어놓고


교자가 먼저 나왔다.

공장제 군만두로 추정되지만 이렇게 전분날개까지 만들어 한쪽만 구워낸 야끼교자가 대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다만 3천원이면 모르겠는데 4천원내고 먹기는 살짝 아쉬운 느낌


니보시 카케 + 수비드챠슈 + 삼겹챠슈

수비드차슈와 아지타마고를 제외하면 비주얼은 산쿠의 카케라멘과 거의 흡사하다. 일단 국물 때깔은 거의 완벽히 재현한 듯 하다. 주문할때 사장님께 가능한 진하게 부탁드렸는데 원래는 안되지만 최대한 맞춰주시겠다고 한 것 덕분인 듯.


면도 거의 똑같은데 산쿠 다녀온지가 오래되어서 확신은 못 하겠지만 면 맛은 오히려 여기가 나은 것 같다. 어쨋든 면도 합격점

본격적으로 맛을 보려고 일단 국물부터 한숟갈 맛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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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 유행어

위 짤 하나로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다.

일본에서 내로라하는 라멘집들을 몇군데 다녀보고 난 뒤로는 당최 국내에서 라멘집들 다녀봐도 '어.....뭐 이정도면 그럭저럭 먹을만하네' 이상의 감흥이 있는 가게가 한 곳도 없었다. 접근성 좋아서 큰맘 먹지 않아도 갈만한 곳 아니면 재방문이 그리 땡기지 않는 가게들 뿐이었는데 여기는 무려 인천까지 와야 함에도 국물 한숟갈 먹자마자 '아....여긴 최소 주1회는 와야겠다' 라는 생각이 팍 꽂힌다.

산쿠에서 사사받거나 레시피를 알려준 것도 아닐텐데 이정도 싱크로율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사장님의 그간의 노고가 대단했음이 라멘으로 전해진다. 내가 전에 산쿠 리뷰를 쓰면서 산쿠 싱크 80%라도 나오는 라멘집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디스패치가 국정원과 관련 있나”라고 물으신다면… - 미디어오늘


실제로 일어나고야 말았다. 그것도 80%이상으로. 주관적 느낌으로는 거의 90% 정도는 되는 것 같다. 굳이 차이점을 찾아보니 차슈가 산쿠에 비해 덜 부드럽고 국물의 피니시가 산쿠에 비해 미묘하게 약한 것 같긴한데 억지로 찾다보니 느낀거지 막상 먹어보면 그딴거 필요없고 걍 존내 맛있는거다. 국내 라멘집에서 이런 두근두근함을 느껴볼 줄은 상상도 못했다. 먹는 내내 기뻐서 웃음이 멈추질 않았다.


면추가

다 먹어 갈때 쯤 면추가 한게 나왔는데 거의 1인분 양이 나온 것 같다. 수비드 챠슈도 2점 제공되었는데 아까 덜 나온건지 그냥 서비스 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국물에 투하해서 맛을 보니 처음 제공된 면과는 식감이 완전히 다르다. 약간 설익은 느낌이 강한데 나는 원래 약간 설익은 면을 좋아하기도 하고 처음나온 면과의 식감차이도 즐길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지만 객관적으로는 처음에 국물과 제공된 면의 상태가 딱 밸런스가 좋기는 하다. 면추가를 한다면 투입 후 바로 먹기보다는 약간 시간을 두고 살짝 불린 후에 먹는게 더 맛있을 것 같다.


처음으로 국내라멘집에서 라멘 맛에 (긍정적인 의미의)충격을 받았다. 일본라멘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경험해봐야 할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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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을 만나러 태안에 갈 일정이 생겼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이 바다 꽃게장집은 무조건 들러야지 였다. 서울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는 꽃게장을 먹을 수 있는 곳이기에 태안에 들를때면 필수라고나 할까?

 

평범한 시골 주택가에 위치해 있고 바로 건너편에도 큼지막한 꽃게장집이 있어서 그리 눈에 띄는 가게는 아니긴 하다. 창문과 출입문에 검은 필름이 붙어있어서 내부가 전혀 안보이기도 하고. 뜨내기 손님이나 초객이 선뜻 들어오기는 어려운 분위기.


내붕에는 전부 신발벗고 들어가는 룸으로 되어 있는데 최근에 인테리어를 새로 했는지 방안은 화려하진 않아도 깔끔하고 뭣보다 좌식이 아닌 입식으로 바뀐게 아주 반갑다.

근데 게장 가격이 ㅎㄷㄷ 하게 올랐다 내 기억에는 1인분에 2.6만원정도 였는데 어느정도 오르긴 했을거라 생각했어도 3만원이 넘을줄은 미처 예상 못했음. 근데 생각해보니 사장님이 돈독이 올랐다기 보다는 최근 몇년간 꽃게값이 워낙 많이 뛰긴했다. 그거 감안하면 원재료 가격상승에 따른 피치 못한 인상인 것 같긴하네.

메뉴는 아주 심플하다. 사람이 좀 많으면 우럭 젓국도 주문해보고 싶은데 그럴일은 아마 없을거야....

참고로 포장가격은 1Kg 3마리에 8.4만원이라고 한다.


자리 셋팅

주전자에는 따뜻한 보리차가 들어있고 가지런히 포장된 연장이 눈에 띈다. 사실 윗지방의 유명식당들도 연장 관리 상태가 개판인데가 수두룩한데 위생적으로 관리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밑반찬은 총 8가지가 나왔다.


김치와 나물류

단순히 구색 갖추기 용이 아닌 찬 하나하나가 맛깔진게 이것들만 놓고 백반으로 팔아도 사먹을 용의가 있을 정도다.


이쪽에는 내가 좋아하는 젓갈 중 하나인 어리굴젓이 푸짐하게 제공된다.

꽃게장 뿐 아니라 어리굴젓 맛도 일품이라 꽃게장이 밥도둑이면 얘는 밥소매치기 정돈 되는 것 같다.


드디어 나온 꽃게장

사이즈는 딱 생전에 300~350g정도 되었을 법한 Kg당 3마리 짜리 사이즈이고 알과 내장의 디테일이 살아 있는 것만 봐도 물 놓은 녀석으로 담근걸 알 수 있다.


짜지않고 게의 향과 맛을 가득담은 감칠맛 넘치는 간장에 살이 가득찬 꽃게 조합이니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 게장 맛은 서울의 5만원 넘는 집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맛이다.


아까의 부르스타엔 바지락탕이 제공되는데 바지락과 파 외에는 든거 없어도 게장먹다 한번씩 국물 맛을 보면 그게 또 별미다. 저녁에 왔으면 이거 하나로도 소주 각 1병은 거뜬할 듯


태안쪽에 와서 꽃게장집을 찾는다면 강추인 집이다. 여긴 무조건 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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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방을 나와 2차로 만둣집인 마가만두에 갔다. 근처에 있는 신발원도 궁금했으나 어마어마한 웨이팅에 포기. 마가만두도 만석이라 밖에서 조금 기다린 후에야 입장 가능했다.

입구샷


메뉴판

짜장, 짬뽕등의 면류는 없다. 먹고나서 든 생각이지만 사해방 가지말고 바로 여기나 올걸...


군만두가 먼저 나왔다. 정확히는 튀긴만두지만. 사실 외관은 별 특별할 것도 없는 분식집 만두삘인데 막상 한입 먹어보니 쫄깃한 만두피도 일품이고 고기와 부추가 가득한 만두속은 육즙이 살아있어 아주 맛있었다. 이 정도면 찾아와서 먹을 만 하다.


부산 화상 중국집의 필수찬 이라는 오이무침


뒤이어 나온 찐만두도 역시나 맛있다. 배만 안 불렀으면 요리 하나에 인 당 만두 두판씩은 먹었을 듯. 부산역 차이나 타운에 다시 온다면 신발원은 사람이 너무 많으니 패스하고 여기로 직행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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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가본 곳은 바로 부산역 앞 차이나 타운이다. 낮에 와보기는 처음인데 생각보다 그리 크지도 않고 가게도 들어갈수록 러시아어가 쓰여져 있는 곳도 있고 하여튼 인천 차이나 타운 같이 구경할 거리가 그리 많지도 않고 가게도 생각보다는 적었다.


솔직히 후기를 아무리 뒤져봐도 신발원이나 마가만두같이 만두 전문점을 제외하고는 딱히 땡기는 곳이 없어서 일단 가서 보고 결정하자라고 마음먹고 플랜B로 찍어 놓은 곳이 여기 사해방인데 결국 한바퀴 돌고 플랜B가 실행되었다.


기본 상차림


원래는 가볍게 식사류나 하나씩 먹고 만두집을 갈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가성비 괜찮아 보이는 런치세트가 있어서 그걸로 주문(메뉴 최상단의 2人 Set)


가게 내부에는 커다란 어항이 있고 일반적으로 보기힘든 어종들이 많이 있었다.


첫번째 요리는 탕수육

튀김상태는 괜찮은 편이나 소스는 매우 평범하고 전반적으로 동네마다 하나씩 있는 배달 안 하는 중국집 수준에서 크게 안 벗어난다.


부산 화상 중국집에서만 만날 수 있다는 새콤한 오이무침은 맛있었음

누룽지탕

평범하다. 맛없는 건 아닌데 딱히 땡기는 것도 없다.


깐쇼새우

얘도 마찬가지 그냥 동네 흔한 배달집 퀄리티


고추잡채도 동네 배달집 수준


꽃빵이야 뭐 사다쓸테고...


이렇게 요리한상이 나왔다.


식사는 짬뽕과 짜장선택이 가능해서 난 짬뽕


일행은 짜장을 선택


맛은 역시 기대없이 먹었을때 평타치는 수준. 전체적으로 근처에 산다 해도 굳이 찾아와서 먹고 싶을 만큼의 매력을 느낀 요리는 하나도 없었다. 타지에서 온 여행객이라면 더더욱 그럴 필요 없을 듯. 그냥 배민이나 요기요에서 집에서 제일 가까운데 골라 배달시키면 비슷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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