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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스시집을 잘 안다니는데 일본대비 퀄리티는 떨어지면서 ㅎㄷㄷ 하게 비싸기도 하거니와

봄여름가을겨울 언제가도 나오는 재료가 큰 차이가 없는게 제일 큰 이유다.

언제가도 재료가 뻔하다보니 최소한 계절정도는 바뀌어야 갈 맘이 생긴다.

근데 스시산에서 트러플행사에 일요일은 콜키지 프리를 한다길래 집에 먼지 앉은 사케처리하러 다녀왔음


기본 셋팅

근데 도착하고 사시미오마카세(13만)를 주문하려니 재료가 없어서 스시오마카세(10만) 밖에 안된단다 --;;

연휴라 재료구하기 힘들어서 그런건 백번 이해하겠는데 그럼 진작에 예약할때부터 말을 해주던가

오기전에 연락은 줬어야지 기본이 안되어 있네? 시작부터 기분이 파악 상해부렀으

사시미 오마카세에만 나오는 도화새우 먹을 생각에 들떠 있었었는데 말야....


술은 양조장이 많이 모여있는 히가시 히로시마시의 사이조에서 제일 유명한 가모츠루의 양조장 계절한정판매 사케

비싼 가격이 아니라 별로 기대안했는데 향도 좋고 맛도 아주 선명한게 청주를 그리 즐기지 않는 나도 맛있게 먹음 

 

첫점은 무시아와비


유자제스트를 올린 광어랑 도미 마쓰까와


참치 다다키에 백된장 소스

 위에 올린건 뭐였지???


블랙 트러플과 마가 올라간 아카미 즈케, 안키모

트러플 행사한다길래 갔더니 트러플은 저게 끝이네??? 둘다 맛은 좋았다만..


완자가 들어간 스이모노


스시첫점

능성어였나 도미였나...

초를 적초로 바꿨다더니 풍미가 강렬해졌다. 등푸른 생선같은 맛이 진한 생선은 괜찮은데

이런 담백한 흰살 생선은 초의 산미 땜에 네타의 맛이 좀 죽는듯함 


삼치구이


얘는 도미가 확실합니다!!


방어뱃살


줄전갱이 겠지?


단새우


금태구이


아카미 즈께


두번째 술은 요즘 품귀로 웃돈이 2~3배씩 붙기 시작한 야마자키 증류소의 싱글몰트

증류소가서 테이스팅해본거 말고는 먹어본적 없었는데 이거 먹어보니

그동안 쥐뿔도 모르면서 위스키는 스카치지 하고 일본위스키를 무시했던게 무지하게 후회된다.

일본위스키 광풍 불기전에 미리 좀 쟁여놓는건데 ㅠㅠ

NAS니 숙성은 10년도 안했을건데 왠간한 스카치 싱글몰트 17년 버금가는 맛이다. 마지막 한방울까지 핥아먹음

하지만 이젠 구하기도 힘들도 있어도 가격이 ㅎㄷㄷ이라 더 아쉽네


오도로

사바보우즈시를 시소와 김에싸서 주는데 그냥먹는게 나은듯


미니 카이센동

복어튀김

그러고보니 뒷주방 요리도 매번 올때마다 별로 바뀌는게 없는듯


마구로마끼에 우니조합


아나고와 앵콜스시로 나온 단새우


감귤 아이스크림이었던듯


안먹고 가면 서운할것 같아 주문한 교꾸


주문땜에 시작은 좀 그랬지만 좋은 술들을 먹다보니 다 잊고 아주 즐거운 자리가 되었음

음식도 아주 인상깊은건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맛있었고. 근데 거의 1년만에 왔는데도 나오는게 그나물에 그밥인건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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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삼성타운 근처에 새로생긴 보쌈 & 막국수 전문점 청류벽에 다녀왔다

듣기로는 청담 피양옥 사장님이 낸거라는데 피양옥 냉면이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지만

전통의 평양냉면 노포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었던터라 나름 기대를 가지고 도착


메뉴판 글씨나 인테리어가 ㄹㅇ 북한식당에라도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가격대는 입지를 생각하면 비싸진 않다 오히려 일부메뉴는 아주살짝조금 저렴한듯

우리가 주문한건 제복쟁반인데 이름만 보고 어복쟁반의 돼지고기 버전인가 했는데

 부위별 돼지고기 수육모듬 + 소 양지 & 사태 수육이었다

개업한지 한달남짓 된걸로 알고 있는데 주변이 사무실이라 길건너편에 비해 주말에 그리 붐비지 않는곳임에도

거의 만석이었으니 입소문은 제대로 탄듯 하다. 그럼에도 접객은 친절했고 바로바로 대응해줘서 좋았다.



상차림 풀샷

밑반찬은 단촐함. 다른후기 보니 계란말이가 나오는 날도 있는듯 한데 어묵볶음이라 약간 실망


센터의 굴을 중심으로 돼지고기 삼겹살, 목살, 항정살, 가브리살, 전지등등이 나오고 중간에는 쇠고기 양지와 사태가 자리잡고 있다

근데 겨울지나면 굴말고 뭐가 나올지 갑자기 궁금해지네

쌈 부재료도 다양하게 나와서 쌈에 곁들이기 좋았는데 쇠고기를 찍어먹을만한 소스가 없는게 옥의 티

양은 남자 둘이 먹기는 좀 많긴한데 그렇다고 1차로 가서 다 못먹을 수준은 아님

2차라면 3~4명이 쉐어해도 될듯

제일 중요한 고기맛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잡내없이 아주 잘 삶아서 고기맛으로는 깔게 없었음 다양한부위를

한번에 맛볼수 있는것도 좋았고


식사로 주문한 들기름 막국수

다른 후기 사진볼때부터 깨폭탄 때문에 좀 우려스러웠는데 역시나 맛은 나쁘진 않았지만 백운봉 막국수 레벨에는 못미친다.

백운봉이 아주멀리 떨어져 있는것도 아니고 버스 두정거장 지하철 한정거장인데

막국수 생각나면 백운봉을 가지 여길 오진 않을듯 하다.


그래도 맛집 불모지에 가까운 강남역에 선택지가 생겨서 다행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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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일본라멘이란걸 처음 접한게 2007년 도쿄여행을 가서였다

한국에서도 라면을 그리 즐겨먹는편은 아니어서 별로 관심있는 음식도 아니었고

일본에 갔는데 그래도 라멘은 한번먹어봐야 하지 않겠냐는 의무감 같은것에 마침

숙소인 신주쿠 근처에 500엔짜리 돈코츠 라멘 맛집이 있다는 가이드북 내용을 보고

찾아간 라멘집이 내 첫 일본라멘이었다.

근데 먹어보니 우리나라의 라면과는 완전히 다른음식이더라 짜고 돈코츠라 돼지 누린내도 많이 나고

객관적으로는 분명  맛있은 음식은 맞는데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그러다 그 다음해 다시 일본여행을 갔다가 신요코하마역 근처에 있는 라멘 박물관을 갔는데 입점한 라멘가게중 어디를 갈까

서성이다 걸려있는 사진들 보고 골라들어간 가게에서 돈코츠 쇼유라멘을 먹어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아니.....이렇게 맛있을 수가!!!!

그 전에 갔었던 신주쿠의 오백엔짜리 라멘집하고는 비교도 안될 만큼 맛있었다. 짜긴해도 진하고 구수한 돈코츠 육수에

감칠맛 넘치는 간장소스가 어우러지고 토치로 그을린 차슈는 지방이 별로 없는 부위임에도 부드럽고 맛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신주쿠의 라멘집은 하카타식 돈코츠라멘이었던것 같고 특히 돼지 누린내를 별로 억제하지 않는 스타일의...

라멘박물관에서 먹었던건 요코하마식 돈코츠 쇼유 였던것 같다.

그다음에 후쿠오카 캐널시티의 라멘스타디움에서 그맛을 잊지못해 요코하마에서 먹었던 라멘하고 비슷하게 생긴 라멘을 파는 가게에 가서

먹어보니 우왕!!!! 여긴 더 마시쩡 ㄷㄷㄷ

그뒤로 한국에 돌아와서 국내에서 좀 한다는 라멘집을들 찾아다녀 봤는데 좀처럼 내 취향에 맞는 라멘집은 찾기 힘들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땐 더더욱 일본라멘 전문점 대부분이 하카타식 돈코츠가 주종목이었기에

그러던 중 왠일로 홍대쪽이 아닌 강남에 일본라멘집이 새로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밑져야 본전이다란 생각에

찾아가본게 여기 울트라멘이다.  


사장님이 울트라맨 팬이어서가 아니고 왠지 가게이름을 울트라멘으로 정하고 인테리어 컨셉을 잡은듯한 실내다.

개업한지 10년가까이 거의 변하지 않고 유지 중인데 초창기에는 면을 사서쓰다 6~7년전 자가제면기를 도입해서자가제면 중이다. 

근데 사실 그 전과 별 차이는 모르겠음

그렇게 서울시내의 라멘집들을 찾아헤매다 여기로 정착을 한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라멘이라는 음식에 딱 삘이 꽂히게 한

돈코츠 쇼유라멘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시에는 얼토당토 않은 라멘집들도 많았는데(지금도 없는건 아니지만....인스턴트 스프에 인스턴트면)

내가 돌아본 라멘집 중에서는 가장 현지와 비슷한 맛이 나는 곳이었다. 지금은 메뉴판에 없지만 얼마전까지는

 스프를 진한맛 보통맛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항상 진한맛으로 주문했다. 일반적인 한국사람 입맛에는 보통맛도

짠편인데 사실 여기 진한맛도 현지 기준으로는 보통이하인 경우가 많다. 그러니 현지맛이 그리워 왔는데 당연히 진한맛으로 먹어야지


여기 있는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보긴 했는데 주문은 거의 쇼유 아니면 츠케멘에 미니볶음밥이다.

솔직히 개취떠나 미소보단 쇼유가 낫고 지금은 츠케멘이 쇼유보다 나은 것 같다.

여름한정인 냉라멘도 맛있는데 이상하게 가면 주문은 안하게 됨


주문한건 돈코츠 쇼유 M 진한맛 + 차슈추가


차슈가 예전에는 기름기 없는 부위였는데 이젠 삼겹살로 바뀌었다. 까만건 구로마유고 죽순, 부추, 파, 김, 맛계란등이 토핑으로

올라가 있다. 

면은 하카타식 스트레이트 면이 아닌 구불구불한 면인데 스트레이트면보다는 낫지만 개인적으로는 츠케멘에 들어가는 중태면을 더 좋아한다.

제일 중요한 스프는 사실 4~5년전까지는 엄청 맛있게 먹었는데 일본현지의 유명한 집을들 다녀와보니 솔직히 더이상 맛있는건 모르겠더라

국내기준으론 그래도 상위권인건 맞는데 일본기준으로는 타베로그 3점대도 간당간당 할듯

예전엔 그리 진하게 느껴졌던 스프도 이번에 가보니

어? 원래 이렇게 스프가 라이트 했나 싶은느낌이 드는게

라멘 맛이변한게 아닌 내 입맛이 변했음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음

게다가 요즘은 일본에서도 돈코츠 계열 라멘들은 잘 안찾아 먹기도 하고

그래도 국내에 돈코츠 쇼유 이만치 하는집도 드물긴 하니 누가 라멘집 추천해 달라하면 항상 여기가 내 1순위임


예전에 처음먹고 문화컬쳐였던 차항(차슈볶음밥)

이것만큼은 어지간한 일본 라멘집보다 낫다. 아니 국내 왠간한 중국집보다도 나은듯


먹을땐 그럭저럭 이었는데 역시 먹고나니 그냥 언주옥 가서 특플곰탕이나 먹을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가끔와서 츠케멘이나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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