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매일같이 눈팅하는 모 블로거님의 포스팅을 보고 꽂혀서 어지간하면 안가는 강북 그것도 홍대까지 달려갔다.
국내서는 어지간해서 보기힘든 화이트 트러플 메뉴가 생겼다고 해서 다음날 예약을 바로 걸어봤는데 예약은 만석이라 실패 했고 다행히 전 테이블 예약제가 아니라기에 까이꺼 좀 기다리지 싶어서 일단 찾아갔다.
가게입구
가게 입구에는 인기메뉴들의 사진이 있는 입간판도 있고 나폴리피자협회 인증을 받았다는 내용도 있다.
가게 들어가보니 인증서가 떡하니 걸려 있긴 하다.
고급 레스토랑은 아니기에 셋팅은 단촐한 편
화이트 트러플이 목적이므로 일단 화이트 트러플 메뉴 두개부터 주문
완전 오픈키친에 사람이 많긴 했는데 그리 시끄럽진 않았다.
서빙도 친절하고 서비스도 매끄러웠다.
음료는 맥주로 주문
메뉴판에는 내가 아는 맥주는 없었기에 그냥 이태리산 라거라는 이놈으로 주문했다.
청량한 탄산감도 괜찮고 맥아향도 풍부해서 맛있게 먹음
피자부터 등장했다. 부팔라치즈 , 양송이, 아스파라거스, 계란등이 토핑으로 올라가 있다.
도우부분 탄거 보니 기대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드디어 화이트 트러플 등장.....근데 흔들렸네. 저 유리뚜껑 열자마자 트러플 향이 주변에 쫙 퍼지는 게 기대감을 더 고조시킨다.
옆에 있는 저울로 무게를 재서 5G정도를 갈아 올려줌
완성된 화이트 트러플피자
피자가 따뜻하다 보니 트러플 향이 생각보다 빨리 죽는다. 무조건 빨리 먹는게 좋을 듯. 화이트 트러플 향도 죽이지만 피자맛도 국내서 먹어본 이태리식 화덕피자 중에는 최고인 것 같다. 토핑으로 올라간 치즈도 고소하니 맛있었지만 쫀득하고 화덕의 불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도우가 일품이었다.
다음은 트러플 파스타가 등장
이번에는 제대로 찍혔다. 때깔만 봐도 상급의 트러플이다.
역시나 갈아서 올려주는데 파스타는 피자 보다도 트러플 향이 더 빨리 사라졌다. 특히나 소스 풍미가 세서 더 그런 것 같다. 파스타의 맛 자체는 소스나 면 둘다 훌륭했지만 트러플을 올려먹기엔 안 어울리지 않나 싶다. 다음에 또 온다면 파스타는 굳이 트러플 올라간 걸 주문할 필요 없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봉골레 뇨끼를 주문했는데 운좋게도 뇨끼 재료 소진으로 이날의 마지막 뇨끼 주문이라 조개를 많이 주셨다고 함. 봉골레 잘 못하는데 가면 해감을 제대로 안해서 모래씹히고 조개 퀄도 별로 인데 여기는 해감도 잘되어 있고 조개도 신선하고 올리브 오일향이 근사해서 맛있게 먹었다. 뇨끼는 맨날 냉동 기성품 뇨끼만 먹어보다 자가제조는 처음 먹어봤는데 감자전분 특유의 식감도 살아있고 잘 만든 느낌이었다. 근데 왜 내 입맛은 기성품 냉동뇨끼가 더 땡기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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