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게 먹고 싶을때면 내 머릿속에 3순위 이내로 떠오르는 곳이 로리스 더 프라임 립이다. 고기도 맛있지만 요리들도 훌륭하고 와인은 쥐뿔도 모르지만 소믈리에님이 추천해 주는대로 마셔보면 후회없는 곳. 그래서 이번에 또 다녀왔다.
메뉴나 프로모션은 홈피 참조---lawrys.kr
입구쪽의 쇼케이스에 진열된 케잌들
전문 파티셰가 있어서 제과류의 퀄리티도 좋은편
홀 쪽으로 들어가면 쿠키와 스콘들이 진열되어 있다.
들어갈땐 오늘은 하나 사먹어 봐야지 하는데 막상 나올땐 배불러서 별생각 없는게 함정
조금 일찍 왔더니 홀이 비어 있어서 한컷 찍어봤다.
저녁은 조명이 어두워서 아늑한 분위기 이고 런치는 샐러드 바도 있고해서 조명이 밝다.
새하얀 식탁보와 각잡힌 셋팅은 언제봐도 기분 좋다.
식전빵
배가고파서 사진찍는 것도 잊고 한개 먼저 집어먹었다.
식전주는 크로넨버그 라거
라거도 맛있긴 한데 역시 식전주로는 상큼한 블랑만한게 없는 것 같다.
오늘의 애피타이저는 안심 카르파치오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육고기로 만든 카르파치오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치즈샐러드와 같이 먹으니 각각의 풍미가 환상의 밸런스다. 살짝 질릴때쯤 접시 가장자리의 잼에 찍어 먹으니 또 새로운 맛.
오늘은 일찍 온 덕인지 간만에 매니저님이 양푼 돌려주심
샐러드도 구성만 보면 크게 특별한 건 없어 보이는데 이상하게 먹다보면 술술 들어간다. 드레싱과 로리스 특제 후추의 힘인 듯.
그분이 오셨다.
실버카트의 통갈빗살은 언제봐도 먹음직스러움
모르는 양조장의 모르는 와인 마셔보니 품종이 카바르네 쇼비뇽인 건 알겠더라. 단맛이 내 취향보다는 살짝 강했음
잉글리시 컷(185g) 레어
잉글리시 컷은 얇다보니 가뜩이나 썰기 어려운데 레어는 고기도 부드러워서 포 뜨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거기다 레어는 소스가 따로 제공되니 카버입장에서는 진상컷 제일 꺼리는 조합일듯
해물 오일파스타
코스요리였다면 원래는 메인전에 나오는게 맞겠지만 여기는 한국이니 한국식으로 고기먹고 식사다. 지난번에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이번에도 주문해 봤는데 역시나 면, 소스, 건더기 모두 완벽하다. 관자만 그릴에 살짝 구워 나왔다면 퍼펙트 할듯.
파스타까지 먹고도 살짝 아쉬워서 주문한 뇨끼 그라탕
매운맛이 느끼함을 잘 잡아주고 와인안주로도 좋다.
서비스로 나온 감튀
맛이 버거킹하고 똑같던데 같은 업체에서 받아 쓰나???
너무 배불러서 마지막 디저트는 아이스크림만 요청했다.
아이스크림은 하겐다즈 바닐라인데 브랜디를 살짝 부어 먹으니 더 맛있는 것.
항상 먹고 나갈땐 이제 한 두달은 생각 안 날것 같은데 의외로 현자타임이 길지 않다. 2~3일만 있어도 또 생각나는 거 보면 내 취향에 딱인 것 같다. 다음번에는 간만에 로리컷으로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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