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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츠케멘집 중 제일 맛있게 먹은 혼네에서 니보시츠케멘을 접고 신메뉴를 한다기에 부랴부랴 주말 점심에 찾아갔다. 그동안 몇번을 갔어도 니보시는 매번 품절이어서 한번도 못 먹어봤는데 이렇게 보내버릴 수는 없었기에... 


니보시 접는단 소문이 이미 쫙 퍼저 손님들이 죄다 니보시만 주문해서 더 맛보기 힘들단 말에 최대한 오픈시간 맞춰간 덕인지 대기는 거의 없었다.


맨날 올때마다 품절이라 키오스크에서 처음으로 보는 니보시

처음이자 마지막이니까 당연히 라지로 주문


변함없는 테이블


변함없는 안내문


드디어 만나본....그러나 마지막이 될 니보시 츠케멘을 받아보았다.


앙증맞은 멸치 두마리가 올라가 있는데 어떻게 구웠는지 입에 넣고 씹어봤더니 하나도 안 질기고 순식간에 바스라진다.


외관상으론 일반 츠케멘과 큰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었던 츠케지루


혼네의 가장 큰 강점은 기본적인 맛도 훌륭하지만 츠케지루를 그릇째 렌지에 돌려나와 최대한 츠케지루가 미지근해 늦춰주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서둘러 먹으면 다 먹을때까지도 온기가 남아있어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기대 만빵하고 맛을 봤는데

'어라???'

생각보다 멸치의 풍미는 강하지 않았다. 은은하게 느껴지기는 하나 멸치와 풍미가 상당히 강렬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약간 다른 결과다. 어쨌든 기본적인 완성도가 높기때문에 맛있기는 한데 막상 먹어보니 일반 츠케멘과 차별화 포인트가 내겐 크게 와닿지 않아서 헤어지는게 아쉽지 않은 맛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안먹어봤으면 두고두고 후회했을테니 후련하긴했다.

부정기 휴일이 잦아 안티팬도 많은 곳이 이곳 혼네이지만 맛으로는 누구나 인정하는 곳이기에 다음 신메뉴가 무얼지도 상당히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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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hoc에서 프렌치를 맛있게 먹고 교토로 향한다. 신오사카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1정거장 16분이면 가지만 그래도 패스 본전은 뽑아야 하니 자유석 말고 특실 발권했다.

도쿄행 고다마

전역정차하는 도카이도 신칸센의 가장 낮은 등급이지만 교토까지는 어차피 등급 무관 소요시간 동일하다. 교토에 신칸센 타고 가는건 정말 오랜만인듯


교토역에 붙어있는 이세탄 백화점의 9층에는 라멘 코지라는 라멘 테마파크가 있다. 전국의 유명 라멘집들의 분점을 모아놓은곳인데 나는 여기서는 오직 이곳 다이쇼켄만 간다. 다른곳은 그리 구미가 당기는 곳이 없음.


다이쇼켄의 주요 메뉴

다이쇼켄은 도쿄의 이케부쿠로에 본점이 있는 라멘 노포인데 츠케멘의 원조로 유명하다. 내 선택도 당연히 츠케멘

입구의 자판기에서 식권을 사서 들어가면 되는데 영어도 지원되니 외국인도 주문하는데 별 어려움 없다.


어정쩡한 시간이라 바로 착석


점심은 이미 먹고 온 터라 맛만 보려고 츠케멘 제일 작은것으로 주문했다.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원조집이라고 다 맛있는건 아니지만 다이쇼켄은 맛있다. 내가 먹어본 츠케멘중엔 단연 최고. 거의 칼국수만큼 굵은 면은 탄력이 좋아 씹는 맛이 살아있고 스프는 진한 해물향과 감칠맛이 좋고 점도가 높아 면을 담그면 잘 흡착 된다.  특히 저 김 위의 어분이 포인트. 등푸른 생선의 풍미가 라멘스프에 녹아들어 나같이 해물계 라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환상적인 맛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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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베로그 라멘부문 전국 1위인 멘야 잇토는 츠케멘이 주력인 라멘집이다. 타베로그 전국 1위집인데 무조건 가봐야 하는거 아니겠어?

다만 평소에 믿고보던 모 파워블로거님의 리뷰에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기에 불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타베로그 1위인 라멘집을 안가보면 후회가 남을듯하여 후회하더라도 먹어는 보자라는 생각으로 전철을 한참타고 멘야 잇토에 갔다.


가게 앞에 도착해보니 어마어마한 웨이팅을 각오했는데 의외로 한산하다.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다른사람이 내 앞에 줄 설수도 있으니 일단 줄부터 섰다.

그리고 기다리는데 직원분이 나와서 맨 앞사람부터 뭔 번호를 묻는데 내가 엥?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니 정리권을 받았냐고 묻는다. 알고보니 내가 본 블로그들은 그냥 주구장창 줄서는 거였는데 최근에 대기시스템이 바뀐듯. 일단 가게안으로 들어와서 식권을 구매하고 제출하면 정리권을 주는데 이때 와야할 시간도 알려준다. 그 정해진 시간 10분전까지 가게앞에 와서 기다리면 되는 시스템. 내가 지정받은 시간은 1시간이 넘게 남았기에 정리권을 받은 후 주변에 시간때울만한 곳을 찾아봤는데 그 흔한 프랜차이즈 커피집 하나 없어서 시간때울만한데는 역전의 파친코 말고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결국 돌고돌다 걍 가게앞에서 기다림


메뉴판

역시 츠케멘이 주력이라 메뉴시작은 츠케멘부터고 국물있는 라멘류도 크게 미소, 시오, 쇼유 3가지가 토핑별로 세분화 되어 있다. 국물있는 라멘도 땡기긴 했지만 일단 대표메뉴인 츠케멘을 먹어봐야 하기에 츠케멘 풀토핑인 3번으로 주문


오랜 기다림 끝에 들어와보니 주방은 역시나 쉴틈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고 벽에는 각종트로피와 수상내역 그리고 컵라면 광고가 붙어있다.


주문은 이미 들어간 상태지만 나오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렸고 드디어 받아본 밥상....아니 라멘상이다.


토핑은 맛계란, 닭가슴살 차슈, 돼지고기 레어차슈, 삼겹살 챠슈 총 4가지


국물안에는 완자가 들어있다.


먹기전에 국물과 면을 따로 조금씩 맛을 보니 우려했던것과는 달리 '이거 맛있는데?'란 느낌이 들었다. 국물은 감칠맛 진하게 잘 우려낸데다 파채로 밸런스 잘 잡아줬고 면도 거의 우동면 크기지만 탄력좋게 잘삶아낸 내 취향의면이었다. 국물안의 완자도 맛있었고.

근데 먹다보니 점점 머릿속에 의문부호가 떠오르는게 처음에 비해 갈수록 만족도가 점점 확 떨어져서 중간쯤부터는 왜 그분이 좋지않은 평을 줬는지 알것 같았다. 그분의 평이 딱 정확했음 면과 국물이 따로 노는 느낌. 게다가 국물이 처음부터 미지근하게 나와 츠케멘의 최대 약점인 먹다보면 국물이 금방 식는게 유독 심해서 더 별로였다. 맛있는 라멘임은 부정할 수 없으나 이게 과연 타베로그 전국랭킹 1위를 먹을만한 수준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아니오' 라고 답 할 수 밖에 없다. 전국랭킹 2위인 와카야마의 와 다이닝 세이노가 여기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거긴 내 취향에 100% 맞진 않았어도 '이야 이정도면 타베로그 전국랭킹 2위를 먹을만 하네'  싶었는데 여기는 톤타와 마찬가지로 기대이하의 맛이다. 내 생각엔 도쿄가 아닌 소도시에 있었다면 타베로그 평점이 이정도로 고득점은 아니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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