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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라멘집들이 당일 통보하는 부정기 휴일도 많고 영업하는 날도 뷁끼타임은 거의 무조건 있는 편이다. 그래서 정기휴일이 아닌 날도 가기전에 무조건 영업여부 확인이 필수고 애매한 시간에는 갈만한 곳이 없는편인데 라저씨는 정기휴일도 없고 뷁끼타임도 없는데다 부정기 휴일도 거의 없어서 라멘 생각나면 굳이 휴일체크 안하고도 애매한 시간대에 훌쩍 가기 참좋다. 이 날도 애매한 시간에 걸려 간만에 리뉴얼 되었다는 쇼유라멘 먹으러 라저씨로 출동.

메뉴

전엔 규코츠의 쇼유/시오 선택이 옵션선택으로 있었는데 사진 추가하면서 메뉴를 아예 분리시켜 놓았다.

 

테이블 셋팅

1인 영업장이다보니 카운터석 5개가 전부인데 그나마도 자세가 좀 불편하고 사람이 지나다니기 힘들다. 사실 이것도 리모델링해서 조금 개선된 건데 이번주에 다시 재 공사를 해서 그나마 덜 불편하게 바뀐다니 공사 끝나면 다시한번 가 봐야겠다.

반찬은 여전히 깍두기와 자가제조 갓절임이다. 더이상 뭐가 필요하리...좌석마다 무선충전기가 비치되어 휴대폰 배터리 별로 없을때 유용하다.

쇼유라멘

일반적인 쇼유라멘이라고하면 닭육수 베이스에 간장양념으로 간을 하고 중화면이 들어간, 일본의 중국집에서 파는 중화소바나 그것의 파생형인데 라저씨의 쇼유라멘은 기존에 없던 스타일의 라멘을 라저씨가 직접 창작해 낸 라멘이다.

곰탕마냥 맑게 우려낸 소고기 육수에 돈코츠 라멘에 주로 쓰이는 가느다란 면의 조합인데 스프가 어지간한 곰탕집 보다 훨씬 낫다. 따로 이야기 하지 않아도 바리카타로 익혀내는 면발의 식감도 좋고 뭣보다 차슈추가도 안했는데 기본 차슈가 저만큼이나 나온다는거....차슈추가 해서 먹어보면 고기만 면반으로 정말 고기가 남고 면이 부족한 사태가 발생될 정도다.

시오도 쇼유도 맛있지만 리뉴얼 전 쇼유는 간장소스에 스프의 육향이 좀 가리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 리뉴얼된 쇼유는 간장소스의 풍미가 업그레이드 되고 더 진한 느낌임에도 스프의 맛도 살려주는 느낌이다. 이제는 시오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레벨이라 재방문 시에는 고민거리가 하나 더 늘어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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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밀가에서 인당 3만원 코스요리를 시작한다는 연락을 받고 가봐야지 했으나 혼밥은 안받아서 못 가다가 간신히 한명 꼬셔서 다녀왔다.


입구샷


메뉴판


별도메뉴1


이번에 주문한 인당 3만원 셋트

주류 1병 포함인게 인상적이다.


따뜻한 차와 얼린홍시

홍시는 나온 직후는 해동이 안되어 매우 딱딱하니 그냥 냅뒀다가 마지막에 디저트로 먹으면 적당히 해동되어있다.


별도메뉴2

이 외에도 여기저기 어수선하게 메뉴들이 붙어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벽에 부착물은 가능한 안 붙이는게 더 좋을 것 같다.


기본찬

세트에 포함된 주류1병은 소주로 선택


맨 먼저 나온건 튀긴구운만두

공장제 냉동교자를 구워도 맛있는게 군만두인데 맛있는 수제만두를 구웠으니 당연히 맛있다. 다른 냉면집들과 달리 납작한 스타일로 만두를 만든게 아마 군만두를 메뉴에 넣을것을 염두에 두고 한게 아닐까 싶음


한우수육 + 산낙지

수육의 고기는 투뿔을 쓴다는데 역시나 부들부들 질기지 않고 맛도 진한편이고 국물은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정말 맛있게 잘 우려서 나중에 혼자 온다면 꼭 곰탕을 먹어봐야겠다. 맛있는 버섯도 푸짐하게 들어서 술안주로 정말 좋았음


메밀전

개인적으로 별로 선호하는 음식은 아니라 별 기대 없었는데 얇고 바삭하게 부쳐서 메밀의 풍미도 잘 느껴지고 맛있었다. 근데 그래도 역시 나는 단품으로는 주문하지 않을듯


돌냄비 메밀국수


면은 이렇게 따로 제공되는데 돌냄비에 바로 넣으면 메밀면이 퍼질 것 같아 그릇에 면을 담고 우동국물을 부어서 먹었는데 역시나 육수가 좋다보니 맛은 괜찮았지만 단품으로 주문할만큼의 매력은 못 느끼겠다. 뜨겁고 얼큰한 국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어르신들에게는 인기 있을 듯한 메뉴


만두전골

만두 전골은 맛두만도 좋고 육수도 수육과 동일한 육수를 써서 맛은 좋은데 비주얼이 수육에 고기빼고 만두를 넣은 느낌이라 수육보다 나중에 나오니 왠지 좀 허전해 보인다. 차라리 큰 냄비에 수육과 만두전골을 합쳐서 나오면 더 보기도 좋고 업장에서도 편하지 않을까 싶음


마지막 식사는 역시 평양물국수

진한육향과 꾸덕한 면발 그리고 차가움에도 맛있는 편육까지 완벽하다.


한식은 소수인원으로 이렇게 조금씩 여러종류의 요리를 맛보기가 쉽지 않은데 봉밀가 세트 덕에 대부분의 요리를 다 조금씩 맛볼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무엇보다 모든요리의 중심이 되는 육수의 맛이 일품이고 면이나 전도 메밀함량이 높아서 전반적으로 다 평균이상의 맛있는 요리였다. 다음에는 불고기와 곰탕을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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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개나소나 전부 마제소바를 하는 때에 그래도 아직까지는 원조인 멘야하나비 보다 괜찮은 곳은 못찾았다. 게다가 몇번 데이고 나니 다른 라멘집에서 마제소바를 주문하는 것도 점점 꺼려져서 이젠 잘 주문하지도 않는다. 

잠실본점은 웨이팅때문에 꺼려져서 잘 안가게 되는데 코로나덕에 웨이팅 없을 것 같아 찾아가보니 텅텅 빈 수준은 아니어도 빈자리가 있어 바로 착석할 수 있었다. 

 

변함 없는 자리 셋팅

개업한지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

 

소개글에 보면 타이완 마제소바가 한국의 짜장면과 같은 본토에는 없는 음식이라 소개되어 있는데 맛도 약간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어느 중국집을 가나 짜장면은 못먹겠다 싶을 정도로 맛없는 곳도 잘 없고 눈이 확 뜨일 정도로 맛있는데도 잘 없는데 마제소바도 어디가나 그럭저럭 먹을만은 한데 여긴 존나게 맛있네 싶은 곳도 잘 없음.

 

잘 스까 묵으라는 이야기

 

깍두기 덜어 놓고 기다린다. 예전부터 느낀건데 깍두기통에 집게 대신 숟가락을 넣어주면 덜기가 훨씬 편할 것 같다.

 

마제소바 + 매운맛 추가 + 면추가

 

비주얼은 여전하고 잘 비벼서 맛을 보니 최근 1년간 왔었던 것 중에는 제일 맛있었다. 간만에 감칠맛도 확 살고 재료와 소스 면의 밸런스가 딱 좋았음. 올 때마다 항상 이정도 퍼포먼스를 내 준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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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간간히 들렀던 중국집인 동탄 상해루가 강남에 분점을 차렸다는 소식은 이미 몇달전에 들었지만 중국집엔 혼자 가봐야 식사류 한개 정도밖에 못 먹고 오니 서너명이라도 모아보려고 했는데 결국 실패하고 두명이 다녀왔다.

사실 동탄 상해루도 초창기에는 꽤나 좋아하던 중식당이었으나 언젠가부터 맛이 좀 오락가락 하더니 친분있는 네임드 블로거 후기랑 나 같은 일반손님이 갔을때랑 수준차이도 좀 보이고 해서 발을 끊은지 몇년되긴 했다. 근데 강남점은 동탄보다 오히려 맛이 낫다는 평도 있고 초창기니 아직까지는 여러모로 신경 쓰겠지 싶어서 다녀와봄

 

절대적인 가격은 싸진 않은데 입지를 감안하면 비싼건 아니라는 생각이다.


특별할건 없는 기본셋팅


중국집가면 항상 나오는 삼인방


한쪽 벽면을 프로젝터 여러대로 중국관련 영상을 틀어주는데 나름 볼만 했으나 영상길이가 짧아서 같은영상이 수십번씩 리플레이되니 좀 지겨웠다.


홀은 너무 무겁지 않고 모던한 인테리어다. 천장이 높아 답답함도 별로 없고 인원대비 덜 시끄러움


탕수육

동탄 상해루의 시그니쳐메뉴인 탕수육부터 주문해 봤다. 근데 비주얼부터 동탄하고는 많이 다른편. 누룽지도 없고 튀김 각각의 크기도 동탄보다 크다. 맛을보니 동탄 전성기 만큼은 아니지만 주방에서 볶아나와 마치 시럽을 코팅한 듯 잘 어우러진 소스안에 씹으면 파삭하고 바스러지는 튀김상태가 괜찮은 편이다. 다만 보기에도 그렇고 맛을봐도 그렇고 동탄 상해루와의 공통분모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제일 기대가 컸던 마라두부면

잘 부스러지는 연두부가 면과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의외로 생각보다 면에 흡착도 나쁘지 않고 얼얼한 마라소스의 맛이 중독성 있었던 메뉴다. 혼자 온다면 다 먹고 남은 소스에 밥말아 먹으면 딱일 듯.


게살 볶음밥

동탄 상해루가 전성기 시절에도 약간 불만이었던게 의외로 식사메뉴들이 별 특징없이 평범하다는 거였는데 짬뽕이나 짜장은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볶음밥 만큼은 이 곳 강남점이 동탄보다 훨씬 나았다. 고슬고슬 알알이 코팅된 상태가 매우 좋았음. 반정도는 그냥 먹다가 짜장보다는 남은 마라소스를 곁들여 먹으니 배부른데도 멈출수 없는 맛이었다.

 

디저트로 라즈베리 샤베트도 제공되었다


이날 주문했던 3가지 요리는 전부 맛도 평균이상의 준수한 편이고 특히 마라두부면은 다른가게에선 보지못한 신메뉴라 경쟁력이 꽤 있어 보인다. 다음에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은데 같이갈 사람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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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카와카츠에 몇번 왔었지만 특로스카츠는 한번도 못 먹어봤기에 주말런치에 일찍가서 먹어봤다.


오픈전에 도착하려 했으나 오픈시간 이후에 도착하는 바람에 이미 대기인원은 하나도 없는 상황. 당연히 특로스는 날아가고 웨이팅도 해야겠구나 싶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빈자리가 있어 착석하고 주문을 하려는데 특로스 주문가능한지 물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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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역 - 끄코위키

그래서 바로 주문하고 기다렸다.


예전같으면 오픈 전부터 대기 안하면 당연히 웨이팅이었는데 손님이 줄기는 많이 줄었나보다.


트레이부터 준비되고


특로스카츠가 나왔다.


읭??? 근데 비주얼이 쪼까 거시기헌디... 등심위쪽에 지방과 가브릿살이 층을 이룬건 맨 오른쪽 한조각뿐이고 왼쪽 두개는 지방도 없는 순수등심, 중간의 두개는 전부 가브릿살 같아 보인다.


등심은 뭐 전에도 먹어봤듯 등심맛인데 가브릿살로만 이루어진 조각은 특유의 육향은 좋았는데 이빨로는 끊기 힘들정도로 질기다. 다른곳에서 먹었던 가브릿살이 붙은 등심카츠는 등심위에 지방과 가브릿살이 살짝 올라간 정도여서 가브릿살이 이렇게 질긴부위인 줄 몰랐는데 이번에 처음 알았다. 다른 특로스 후기에는 이렇게 나온걸 본 적이 없었는데 왜 이렇게 정형을 해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카와카츠에서 맛으로는 실망을 해 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 그것도 특수부위라는 특로스를 주문하고 크게 한방 먹었다.

조리 전에 정형한 상태만 봐도 이미 티가 났을텐데 그걸 그대로 제공한 거에 상당히 불만이 크지만 이만한 맛을 내는 돈카츠 집도 없으니 또 가긴 할 것 같다. 다음에는 이런일이 없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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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때마다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 보는 재미가 있는 칭하이에 또 다녀왔다.


입구샷

간판이 조명때문에 거의 안보이네....


셋팅


이날은 어향동고를 주문해 봤다. 표고버섯에 다진새우살을 채워넣고 튀겨서 어향소스에 볶은 어향동고는 한 십년전까지만 해도 아는사람도 많지 않은 요리였는데 요즘 거의 기업형 프랜차이즈 수준으로 성장한 일일향에서 주력메뉴로 밀면서 요즘은 동네 중국집에서도 간간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요리가 되었다.


확대샷

역시나 튀김상태는 아주 좋았다. 소스에 볶아서 나왔음에도 눅눅해지지 않고 탱글한 새우살과 감칠맛 넘치는 표고의 맛이 제대로 살아있었다. 일일향에 비해서는 개별 사이즈가 작기는 한데 그건 뭐 호불호의 영역이고 전체 양은 많으면 많았지 적어보이지는 않았다. 게다가 가격도 일일향대비 저렴하니 가성비로는 동등수준 이상이라는게 내 생각이다. 딱 하나 아쉬운건 소스의 야채류를 너무 잘게 채썰어서 두껍게 썰어낸 일일향대비 식감의 만족도는 조금 떨어진다는거...


서비스로 나온 짬뽕국물...아니 면빠진 짬뽕이다.

한달에 한번정도밖에 안오는데도 기억을 하시는건지 올때마다 서비스를 챙겨 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 게다가 이전에 주셨던 짬뽕국물은 건더기가 별로 없는 말 그대로 짬뽕국물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이날은 아무리 봐도 건더기가 너무 실해서 식사주문시 나가는 짬뽕에서 면만 빼고 나온 거 같았다. 

사장님 여기 사리 추가되나요??


탕수육

사실상 이거 먹으러 오는거나 다름없다보니 올때마다 주문 안 할수가 없다. 근데 이날은 소스의 산미가 너무 강했음.

 

요즘 왜 이렇게 마파두부가 땡기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잘한다는 곳들 후기 뒤져보며 찾고 있는데 아직까지 맘에 드는 곳을 못찾고 있다. 칭하이는 그간의 경험상 튀김요리쪽에 강점이 있는 곳이라 별로 기대는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온 김에 혹시나 싶어서 주문해 봤는데 역시나다. 그냥 평범한 한국식 마파두부. 향신료도 크게 튀지 않고 누구나 가볍게 먹을만한 스타일이다. 어쨌든 식사로 주문한라 밥도 한공기 주문해서 비벼먹으니 나쁘진 않았음.

콜키지 프리에 맛도좋고 가격은 더 좋고 접객도 친절하니 앞으로도 계속 와서 궁금한 메뉴 한개씩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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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위시리스트의 항상 상위권에 있던 식당 중 하나인 신비갈비살에 다녀왔다. 전에 한번 왔다가 상상도 못하게 전석 예약제여서 퇴짜맞고 쫒겨났었는데 코로나 덕에 사람이 좀 없지 않을까 싶어서 전화해봤더니 예약안해도 자리 있으니 그냥 오라는 대답에 바로 방문함.


입구샷

생각보다는 가게는 아담한편


제일 명당(?)인 고기 정형하는 공간 앞에 착석


밑반찬1

샐러리가 인상적이다. 간만에 마요네즈 찍어먹으니 아삭한 식감과 청량한 채즙이 아주 일품


밑반찬2

찬은 이게 전부지만 어차피 고기 조지러 온거니 손도 잘 안가는 반찬들 늘어놓은것 보다는 백배 낫다.


갈비한짝모듬(600g) -97,000원

가운데 위쪽의 마블링 좋은 고기는 살치살, 좌측 아래는 특별히 서비스로 받은 안창살, 오른쪽의 고깃결이 보이는 덩어리는 정확한 부위명은 못들었고 등심쪽이란다. 아래쪽에 깔린건 늑간살

  

숯불 기가막히고


배고프니 일단 처음엔 많이 올려서 구워본다.

한우는 워낙 비싸서 구이는 거의 수입육만 먹고 다녔는데 간만에 질 좋은 한우를 역시나 질 좋은 참숯불에 구우니 맛이 기가 막히다. 진한 육향의 안창살, 넣자마자 녹아내리는 마블링 화려한 살치살도 맛있고 아까 등심쪽 이라고 했던 큰 살코기 덩어리는 비주얼이 국거리로 주로 쓰는 양지 같아서 구이용으론 질기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렇지 않고 적당한 씹는 맛과 육즙을 즐길 수 있었다.


아래쪽에 깔렸던 늑간살들

늑간살은 미국산이 워낙 가격도 저렴하고 그에 비해 맛도 나쁘지 않은터라 미국산만 주구장창 먹었었는데 한우는 얼마만에 먹어보는건지 기억도 안난다. 먹어보니 역시나 기름의 고소함은 수입육보다는 한우가 맛있긴 함.

 

한우갈비

원래 갈비는 1주일 전 예약이 필수라는데 마침 조금 남은게 있다기에 이미 배는 불렀지만 한대만 부탁드려봤다. 가격은 싯가인데 나중에 계산해보니 이날은 1대에 3.4만원 정도였던 듯. 처음에 먹은 한우모듬 1근에 9.7만원도 엄청 저렴한 가격이지만 보통 한우갈비가 1대에 5만원 전 후인걸 감안하면 갈비도 완전 혜자인셈 그러니 먹어보지 않을수 없잖아?

 

지글지글 익어가는 생갈비

한우 생갈비도 갈비살과 마찬가지로 미국산의 가성비가 워낙 탁월하기에 맨날 미국산만 먹었었는데 몇년만에 한우생갈비를 먹어보니 확실히 국내 수입되는 미국산보다는 한우가 맛이 더 좋다. 다만 여기는 그나마 저렴한 편이라 갭이 많이 좁혀지긴해도 1대에 5만원 전후인 일반 갈빗집의 가격을 생각하면 맛의 차이가 가격을 메꿀만한 정도는 아니라는게 내 생각이다.


된장찌개(8,000원)

후식된장으로 2~3천원 짜리 메뉴가 없고 8천원 단일 메뉴만 있길래 고기는 싸도 역시 강남은 강남인가보다 했는데 막상 받아보고 나니 사이즈부터 엄청크다. 보통 고기집에서 갈비탕용으로나 쓸법한 사이즈의 뚝배기가 나오는데 보자마자 가격이 납득됨. 게다가 안을 한번 휘저어 보니 자투리고기가 가득 들어 있는게 된장찌개에 고기를 넣은 수준이 아니고 고기찌개에 된장을 풀었다고 하는게 더 맞는 표현일 듯 하다. 그리고 비주얼만 봤을땐 상당히 달고짜고맵고기름진 전형적인 고깃집 된장의 자극적인 맛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이다. 이부분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듯.


강남에서 질 좋은 한우를 100g당 1.7만원정도에 먹을 수 있는 놀라운 가성비에 숯불도 좋고 접객도 상당히 친절하다. 상차림이 화려한 것보다 고기위주로 조질거면 이만한 선택지가 없을 것 같다. 조만간 꼭 재방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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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국내 라멘집들 다시 찾아다녀보려고 정보수집을 할때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가 여기 진세이 라멘이다. 근데 위치가 명지대 근처라 접근성이 안좋아도 너무 안좋아 가보지는 않았는데 마침 합정역 근처로 업장을 이전했다길래 방문해봤다.

  

외관만 봐서는 일본의 라멘야에 온 듯한 분위기


메뉴판


일본도 그렇지만 국내도 요즘은 거의 대부분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하도록 되어 있는데 여기는 사람이 직접 주문을 받고 계산을 한다. 그럼에도 후불이 아니고 선불인것도 특이하다.


테이블 셋팅

테이블은 전형적인 ㄷ자 일명 코노지 형태다 조리실쪽 TV에는 라멘다큐멘터리가 재생 중


반찬은 초절임 생강 하나뿐이다.


내부전경


주문한 츠케멘이 나왔다


딱봐도 탄력있어 보이는 면이다. 고명도 있을건 다 있음


츠케지루는 적당히 농후하고 부드러운 질감에 동물계의 감칠맛과 해산물의 풍미가 적당히 느껴지는 타입.


듣던대로 밸런스 좋고 면과 고명모두 평균이상의 꽤 맛있는 츠케멘이었다. 다만 츠케멘을 먹으러 재방문을 할지는 약간 물음표가 남는게 혼네나 멘타카무쇼같은 뭔가 직관적으로 확 와닿는 매력이 없다. 단점도 없지만 장점도 크게 도드라지는게 없다고나 할까? 가게만의 특별한 개성도 잘 모르겠고 너무 범생이 같은 느낌이라 재미가 없다. 접근성이 좋다면 당연히 간간히 들를것 같은데 어차피 나한테는 여기나 혼네나 멘타카무쇼나 접근성이 안좋기는 매 한가지라 그럴거면 굳이 이곳을 찾을 이유는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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